이번에 유명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선공개한 배틀필드1 싱글플레이어 프롤로그에는 제 1차 세계대전 유럽 격전지 중 한 곳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살아남은 흑인 병사가 당시 전투를 회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메이저 FPS 게임 중 역사적 배경을 다룬 시리즈는 정말 간만에 출시되는 것인지라, 싱글플레이어에서 다이스가 배틀필드 1에서 실제 존재하던 세계 대전을 어떠한 방향으로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그간 레딧등 해외 커뮤니티 등지에서 있어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프롤로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실제 존재했던 참혹했던 전쟁의 실상을 설명하고, 드러내며 그곳에 참전했던 모든 이들에 대한 존경을 표시 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과거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에서 "Pree F to Pay Respect"가 등장하여 당시 참전 용사들에 대한 부적절한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비판을 받은 경쟁작과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주어 더욱 이야기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은 프롤로그 첫머리에 등장하는 글귀입니다.

 

 

 

 

"배틀필드 1은 과거 100년 전 실제로 존재했던(unfolded)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6천만명 이상의 군인들이 모든 전쟁을 끝내버린 전쟁(The War to End All Wars)에 참전하여 싸웠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목숨은 결국 아무런 뜻 깊은 결과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It ended nothing.)

 

"그렇지만, 그들의 목숨은 세상을 완전히 바꿔버리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이 플레이 할 세션은, 당시의 최전선에서의 전투를 재현한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8:47초에 등장하는 남자는 포탄에 의한 충격을 경험하고 있는 것같아.. 그 사람이 적인것이 분명한데 왜 쏘는게 옳지 못하다고 느껴지는지 잘 모르겠어. 심지어 날 쳐다보고 있지도 않고, 위협도 되지 않는 사람이잖아."

 

 

"이 게임은 아마 사람을 쏘기 힘들게 만드는 첫번째 슈터 게임이 아닌가 싶다. 7:06초에 등장하는 2명의 독일병사를 좀 봐바 한 명은 완전히 만신창이가 되어서 길바닥에 앉아 있고, 다른 한명은 아무런 의식없이 좀비마냥 돌아다니고 있잖아.. 이러한 것들이 아마 우리 증조부들이 전장에서 느낀 기분일거야.."

 

 

"다이스... 이러한 것을 끌어내고야 말았구나(꺼내기 불편한 사실/감정을 끄집어 내는것) 이거 정말 대단해보인다. 내 생각엔 너희들이 전장에서 싸우다 전사한 사람들에 대해 존경을 표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훌륭한 것 같아. 이보다 이 게임이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잘했어."

 

 

"7:07초에 등장하는 녀석은 내가 정말 미안하고 불편하게 만들었어."

 

 

"다이스가 게임플레이와 스토리를 소개하는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든다. 너를 전장 한가운데에 있는 실존했던 병사들로 플레이 하게 하고, 그 사람이 죽으면 다음 사람으로 플레이 하는 방식.. 이건 정말 대단한것 같아! 나는 그 어떤 게임도 이러한 방식을 시도한 것을 보지 못했다. 이러한 방법은 너의 양 옆에서 모두가 죽어나갔던 그 당시 전장을 떠올리게 할꺼야. 그간 다이스가 해왔던 모든 싱글플레이 작품보다 뛰어난 발전이야. 정말 재미있게 봤어!"

 

 

 

스토리의 전체적인 탄탄함은 출시가 되고 나서야 평가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다이스가 실존했던 역사적 전쟁사를 다루는 것에 있어서 진지한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은 칭찬할만 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을 정말 죽게 내버려둔다는 것이(사실 주인공이라는 표현도 애매합니다.) 충격적이었는데, 이 기법 또한 훌륭하다고 보여집니다. 

 

싱글플레이가 도입된 정식 넘버링인 3,4에서 스토리면으로 가상의 사건을 배경으로 하려니 조금 부실한 감이 없지 않아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좀 더 탄탄한 스토리가 존재했으면 좋겠습니다.

 

프롤로그 영상을 보니, 초보자들을 위해 멀티플레이 접근 방식의 초석, 기본적인 조작등을 안내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버무려져 있네요. 

 

아직까지 배틀필드의 주력 무기는 단연 말할 것도 없이 대규모 전장에서 펼쳐지는 멀티플레이어지만, 싱글플레이도 배틀필드를 즐기는 재미 중 하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깁니다.

 

 

 

 

■ 배틀필드 1 에디션 구성

 

 

 

배틀필드 1은 오리진 엑세스 대상자는 10월 13일부터 20일까지 10시간 한정으로 싱글플레이(Storm of Steel, Through mud Blood 두 가지 장)과 5개의 멀티플레이어 맵, 4가지 모드를 즐길 수 있으며

 

디지털 디럭스(77,800), 얼티메이트 에디션(120,800) 구매자는 18일부터 게임을 정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 스텐다드 에디션(52,800) 구매자는 21일부터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