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http://videocardz.com/60819/amd-radeon-rx-480-confirmed-as-polaris-67dfc7 )

RX 480의 하드웨어 ID와 클럭이 확인되면서 이전에 유출되었던 3DMark 11의 타당성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videocardz.com/60253/amd-radeon-r9-480-3dmark11-benchmarks )

대략 1080의 65% 정도의 성능에 해당합니다. 이걸 엠바고가 해제된 1080과 1070의 3DMark FireStrike 벤치마크에 대입해 보았습니다. (3DMark 11버전과 Firestrike 모두 다이렉트X 11 기반의 벤치마크로 점수 경향성이 유사합니다. 다만 아주 똑같진 않습니다)

위에서도 그대로 나와 있지만 대략 980Ti와 980 사이의 성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성능 수치와 발매 가격을 통해 가성비를 유추해 보았습니다

480 4GB 버전의 경우 1070의 가장 낮은 가격의 비레퍼 모델보다 가성비가 1.5배 정도 더 좋습니다.

여기서 눈겨겨 볼 포인트는 앞으로 주류가 될 DX 12가 아니라 현행 게임들이 사용하는 DX11 환경 아래서도 엄청난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간 라데온은 내일을 보며 사는 놈이라 오늘을 사는 놈에게 지는 그런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오늘도 괜찮은 수준이 되었네요. 

국내가로 예상되는 27만원에 현재 다X와에서 판매되는 현세대 그래픽 카드 가격 그대로 계산해 보아도 가장 압도적인 가성비를 보여주네요.

480이 절대성능에서 GP104계열보다 상당한 약세를 보이지만 대신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가성비로 1060과 1070의 사이를 노리고 들어 올 것 같네요. 380, 380X가 970,960 사이를 제대로 공략해내지 못해서 개인적으로 지난 세대에서 아쉬웠었던, 스위트 스팟에 가장 가까운 후보인 듯 합니다. 

그래도 변수가 있는데, 1070 비레퍼 모델들이 엄청난 오버클럭 효율을 보여주고, 480의 클럭이 1266MHz에서 쥐똥만큼 올라가는 수준이라면 1070도 엔비디아 프리미엄을 끼고서 승산이 있습니다. 또한 1060의 실체가 나오면 또 달라질 수도 있겠죠. 이건 정말 나와봐야 아는 문제니까 저도 뭐라 답할 수 없지만, 카탈로그 스펙 배틀에서는 오랜만에 AMD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