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맥워리어5가 스팀에 출시되었고 그와 함께 DLC도 같이 출시되었습니다.

작년 4월 쯤에 나온다던 DLC가 코로나 사태로 한번 연기되고 사이버펑크 2077 출시에 지래 겁먹고 또 연기되었다가 봄 끝자락에 겨우 나왔네요...ㅂㄷㅂㄷ...

 

배틀테크 세계관을 좋아해서 스팀버전으로 또 구입할까 하다가 그동안 미완성의 게임을 제대로 고치지 않고 뒤늦게 출시한게 괘씸해서 그냥 에픽버전으로 DLC만 구입했습니다. 

 

 

당연히 있어야 할 메크 도색 모든 랜스 일괄 적용 기능도 이번 DLC에 새로 생겼네요.

처음에 저 기능이 없어서 참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나중에 추가해주겠거니 하고 생각했었는데, DLC가 출시되기 전까지 업데이트를 안 해줘서 결국 모드를 깔아서 해결했습니다...ㄱ- 

 

 

맵 보기 기능도 이전보다 가시성이 조금 좋아졌고 사이즈도 작아져서 현재 위치를 파악하기가 수월해졌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직업 시스템입니다.

직업별로 주어진 미션을 완료하면 경험치를 얻게 되는데, 그걸로 각 직업 레벨을 올리면서 단계별 업그레이드를 해금해서 메크에 적용시키는 방식입니다.

진행중인 본편 캠페인을 클리어하느라 커리어 모드를 아직 못해봤는데, 커리어 모드로 차근차근 플레이하면서 업그레이드 슬롯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재미가 상당할 듯 싶네요. 

 

 

스샷 오른쪽 중간쯤에 에어 스트라이크 탭이 보이는데, 이번 DLC 때 추가된 것으로 계약할 때 협상 포인트로 공습을 요청할 수 있게 됩니다.

주로 기지나 특정 시설을 파괴하는 미션을 수행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1~2포인트 투자해서 가볍게 써먹기 괜찮은 거 같네요. 

 

 

미션은 성공했지만 랜스 상태가 처참하네요...

이너스피어의 마스코트이자 어썰트 메크인 아틀라스가 저렇게 부숴지기가 참 쉽지 않은데, 미션 난이도가 높아서 제대로 당해버렸군요. ㅋㅋ;

 

 

이번  DLC의 하이라이트인 커리어 모드를 아직 제대로 즐겨보지 못해서 평가하기가 좀 그렇지만, 개인적으론 가격에 비해 추가된 요소들이 적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롭게 바뀐 점들도 분명 있고 추가된 요소들도 있긴 하지만, 커리어 모드나 직업 시스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모드로도 충분히 대체 가능한 수준이라서 더욱 아쉬웠던 거 같습니다. 

게다가 게임 내에 보병을 추가하기로 했었는데, 출시 하루 전에 갑자기 출시 후 빠른 시일내에 모드로 추가해준다고 공지만 해놓고 아직도 소식이 없네요... 대체 1년 넘게 뭘 한건지 참....

그리고 DLC 작업을 하면서 코딩을 다시 새로 했는지 기존 모드들과 호환이 안되고 처음부터 다시 작업해야 할 수준이라서 그동안 미완성의 게임을 지탱해 준 여러 모드들을 못 쓰게 되었네요.

몇몇 대형 모드들은 아예 지원을 중단한 경우도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ㅁ; 

그래도 배틀테크 세계관을 좋아하는 대깨맥이라서 앞으로도 DLC가 출시되면 계속 사겠지만, 이번 맥워리어5를 마지막으로 제발 IP가 다른 좋은 회사로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은 예전에 여러가지 유용한 모드들을 깔아서 플레이해본 영상입니다.

날씨 개선 모드로 인해 안개가 많이 껴서 시야가 좋지 않은 관계로 조금 헤맸는데, 중간에 6분 50초~9분 50초 사이는 스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