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실제 NBA가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재밌어지고 있습니다.

골스는 거짓말처럼 하락세를 타고 있고(최근 5경기 3패. 그래도 1위...)

클블은 거짓말을 넘어 시즌 초반을 꿈꾼 것 처럼 답이 없네요.(마찬가지로 최근 5경기 중 3패. 모두 대패)

 

지난주 올린 글에서 (http://itcm.co.kr/index.php?mid=g_board&page=14&document_srl=5803312)

덴버와 오클의 경기를 거론했는데, 그 날 졌던 오클라호마 시티가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

잘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질만한 강팀한테 이겨버리고 이겨마땅한 팀한테 지고있는...이건 마치 의적풀...

어제도 골스를 20점차로 소위 말해 떡발랐습니다.

그런 기념으로 게임 감각도 살릴 겸 NBA 2K18로 지난주 덴버 전을 재현해보려 했습니다.

 

난이도는 명전, 쿼터당 8분, 홈 오클라호마로 플레이 했습니다.

 

현실 리그에서 처럼 단연 폴 조지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인사이드로 파고드는 능력이며 특히 요즘 물오른 3점 감각을 게임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냈습니다.

오클의 슈퍼스타 3인방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입니다.

공수 밸런스가 이렇게 뛰어난 선수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죠. 인터뷰를 보면 수비할때 희열이 느껴진다고 하네요.

 

미친듯한 활약을 펼친 결과, 트리플 팀이 붙어버립니다.

위 스샷 다음 장면은 요키치의 파울로 마무리. 요즘 리그에서의 활약을 반영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플레이 하면서 유난히 외각에서 힘을 실어줬던 러셀 웨스트브룩.

본디 정통파 포인트가드에서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피지컬형 돌파왕입니다.

3점슛 성공률이 보통 바닥을 기어가고 가끔 터져주는데 오늘이 그 터져준 날이었네요 :D

스샷은 게임에서 제가 좋아하는 리버스 레이업. 슛 성공률이 대단히 높게 설정된 기술입니다.

 

실제처럼 타이밍 좋게 들어간 킥아웃 패스.

오클을 플레이 하는 이유가 러셀을 플레이 하려는 것이고, 러셀을 잡은 이상 무조건 인사이드 돌파입니다.

마무리를 러셀로 하느냐, 킥아웃을 받은 선수로 하느냐의 선택이 오클을 플레이 하는 매력입니다.

 

옛날 기량 다 떨어진 카멜로 앤서니입니다.

게임에서도 느리고 성공률이 높지 않아 어중간합니다. 파워포워드 자리가 마땅치 않은 오클라호마를 더욱 답답하게

만들어 주는 선수 중 하나죠. 덴버에서 뛰던 시기가 최전성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잘나가는 덴버의 희망 니콜라 요키치.

슛 좋고, 패스 좋고, 멘탈 좋은 멋진 센터입니다. 본인 슛성공률이 높은데도 패스 위주로 플레이 할 줄 아는

컨트롤타워형입니다. 위 스샷 이후 무리하게 페이드 어웨이 3점을 시도한게 함정.

뒷통수를 노려보는 스티븐 아담스가 재밌어서 찍어봤습니다 :D

 

날아서 덩크를 시도하는 자말 머레이.

관심도가 높지 않은 선수라 자세한건 잘 모르겠네요 :( 기복이 있는 편이다?

차라리 요즘 정말로 날아다니는 게리 해리슨이 멋진 모습이 있었다면 스샷을 남겼을 텐데,

안타깝게도 게임에서는 그러질 못했습니다.

 

오랫만에 느바를 했지만 기분좋게 10점차이 승리 :D 최다 점수차이는 24점까지!

전반적인 스탯을 다 우위로 가져온게 기분좋습니다. 턴오버도 도합 3개로 마무리.

 

하지만 게임의 단점이 드러나는게, 덴버가 4쿼터 크게 벌어지자 갑자기 3점슛이 4연속 들어갑니다 :(

@휴 님과도 댓글로 잠깐 이야기 했지만 난이도 조절을 AI의 민감도가 아닌

각종 스탯 정확도를 확률놀이 하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23득점 2리바를 해낸 폴 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플레이어는 웨스트브룩이 가져갔습니다.

스탯도 러셀보다 좋다고 생각되는데 어시가 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제 마음엔 이 경기의 MVP 였습니다.

특히 러셀과 함께 총 12개 3점을 던져서 6개나 성공시킨 우승의 주역!

 

아담스의 미친 13리바. 오클라호마 스타 3인방의 뿌리를 든든히 잘 책임졌습니다.

비록 2점 득점에 그쳤지만 리바, 어시가 모든걸 용서하네요.

 

이제 열흘 뒤면 실제 리그도 올스타전에 돌입합니다. 그 이후엔 리그 후반이라고 봐야겠죠.

올해들어 더욱 열심히 경기도 보고 덕분에 게임도 몰입도 있게 하고있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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