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쟁이 입장에서 게임(중독)
작업 하다 휴식 넋두리.
횡설수설, 글이 이상해도 이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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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은 앞에 생략된 말이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중독"
반복된 패턴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자극만 유지하면서 오래 유저를 붙잡아야
돈이 되는 게임 구조상 '중독' 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그와달리 서사가 있는 싱글 게임들은 체력소모가 심합니다.
주사위를 계속 굴리는 도박과,
온갖 머리를 써서 챕터를 클리어하는 차이라고 봐요.
차라리 독서쪽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정신노동이 필요한거죠. 감상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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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쟁이 제 입장에선 바로 이 서사적인 싱글게임들이 독서와 유사하다 느낍니다.
게임을 한다(즐겁지만 피곤하다) -> 적극적으로 스샷을 찍고 가끔 모작 -> 무의식에 디자인 구조가 축적된다
-> 쌓이면 알게 모르게 창작에 반영 된다
-> 더 나은 아티스트가 된다.
소설가는 다독해야 하고, 요리사는 타 음식을 접해봐야 하는 거랑 같은 원리라 생각합니다.
돈보고 트랜드 쫒아 작업하면 당장은 벌리지만 작업자 수명이 짧아진다고 저는 믿습니다.
열정의 뿌리도 빠르게 뽑혀나가구요.
시대의 큰 흐름에 대한 센스를 유지시켜주는 게 바로 서사가 있는 웰메이드 싱글게임이라 저는 느낍니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 OST!
종합 예술인 만큼, 게임을 플레이 하며 보고 느낀 것들이 음악을 들으면 다시 살아납니다.
창작할때 영화, 게임 OST 를 들으면 작업에 그만큼 도움이 되구요.
열정의 선순환이 되니 호기심이라는 덕목도 유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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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대잔치 되네요ㅋㅋㅋ
쉬다가 여러분이 허락 하는 분위기면 또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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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dan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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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이나 모작할땐 빠르게 저렇게 하구 있습니다.
3년 동안 거의 여기 게임 할인 정보만 눈팅했는데, 타락한 푸우님 글 계속 보다가
요 며칠사이에야 제대로 말씀 나눠보네요 ㅋㅋㅋ 반갑습니다 -
반갑구만, 반가워요~
3번째 그림이 제일 맘에들어요 궤도위의 레스토랑? 저기서 파스타 한접시 하쉴? -
개척행성 총독부 사람들은 여전히 귀족스럽게 살지만, 바깥 개척 이주민들은 죽고 싶은 하루하루.
나이가 드니까 색이나 형태적인 대비보다,
저런 관념적인 대비가 즐거워요. -
맞습니다! 관념적인 대비가 더욱 궁금증도 만들고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좋죠
크~ 멋지십니다. -
그나물에 그밥 같은 게임들이라도, 결국 서사를 푸는 방식으로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다고 봐요.
서사를 갖다버리니까 자꾸 '그게 그거고 비슷하다' 말이 나오는게 아닌가 해요.
사펑2077이 그런 면에서 참 훌륭한데, 단점들때문에 가려져서 아쉬워요. -
냉철한 판단이십니다.
게임 판에서 가면 갈수록 시각적인 부분과 음향은 좋아지는데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그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 담겨지는 희열이
적어 지는 것 같아요.
획기적이고 참신함은 더더욱 사라져가는거 같고요;; -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는 회사가 역설사 같아요. 서사가 발생하는 트랙을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인 회사.
제 마음속 SF 넘버 원은 여전히 스텔라리스 임돠. -
왜 근데 타락 푸우님은 기획자같은 스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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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판에서 가면 갈수록 시각적인 부분과 음향은 좋아지는데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그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 담겨지는 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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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셈 사람들 보면서, 인디나 레트로 게임을 2021년에 진지하게 즐기시는 분들 보면서
제가 좋았던 부분, 제가 게시판에 글을 남기게 된 계기도 이게 아닌가 해요. -
그래픽을 보겠어요 뭐 음악을 보겠어요 ㅎㅎ 인디와 레트로에.
결국 그 작품들이 담고자 했던 제작자의 의도나, 시야를 들여다보고 즐기는 시각 같아서 좋았음요.
이게 말로 이제 정리가 되네요. 횡설수설하다 보면 맞말이 나오게 된단 말이야.. -
같은 맥락에서, 창작자의 입장에선 서사를 느끼고 작업할 수 있다면,
경쟁이 필요없지 않나 느낍니다.
막말로 빤쓰를 벗은 여자를 그려도 (좋아하는 장르는 아닙니다 =_=)
완전 뜬금이 없느냐, 킬라킬 처럼 벗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느냐 차이 처럼. -
헬테이커도 좋았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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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무료 인디.. 다운로드는 해뒀는데 그랬나요? 1시간 정도라던데. 분량이. 해보긴 해봐야겠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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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니 뭔가 헬다이버즈나 디스트러스트가 생각났어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ㅎㅎ) 저에겐 저 구석에 박아뒀던 창작의 세포가 느껴지는 글이네요. 앞으로도 좋은 그림 많이 그리시길 바랍니다.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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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란게 결국 시각적으로 유사할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
오우! 방사에서나 접할 수 있는 그림들을 이렇게 +_+ 흑백으로 미리 깔아두시고 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작업하시나 보네요.
저도 서사가 있는 게임은 책과 비슷하다고 생각 됩니다. 그래서 패키지 게임들을 좋아하죠. 뭔가 클리어 후에 팩이든, 디스크던, 칩이던케이스에 다시 집어넣었을때의 뭔가 완료했다는 쾌감이 좋거든요.
근데 아마 제작하는 입장도 그럴겁니다. 그래서 콘솔게임기나 스팀에서도 게임을 저장하는 공간을 라이브러리라 칭하고 있고요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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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그린휴먼님 글보고 꽂혀서 게시판 들어온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흥분한 상태로 초대부터 한거여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흑백 그림은 딱 흑백으로만 쓰고, 컬러하려면 처음부터 컬러를 씁니다! 키샷을 잡을땐 흑백이나 스케치정도로만 마감치는게 빠르니까 그러는거여요!
온라인이 발전하면 싱글이 사라진다 어쩐다 논쟁이 과거에 있었는데(송재경씨가 콘솔은 사라질거다! 말도 했고)
서사적인 싱글게임은 사라지는 일이 없지 않나 싶어요.
이점에서 관리를 가장 잘 하는 회사는 락스타 같아유. 쩌는 싱글 위에 온라인을 얹어 수익 창출.
GTA5 가 너무 우려먹어서 맘아프긴 한데 =_=. 그래도 저런 회사들이 있어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
크-_- 저의 매력이 또 이렇게 -_-;;; 변변찮은 글솜씨인데 뭔가 좋은영향(?)을 미친거 같아 좋군요. -_-;;
제 집은 아니지만(...) 이런 글이나 그림 많이 올려주세요.
뭐 환경이 바뀌면서, 게임이 사장되어 가는 것들이 있죠. 대표적으로 대전격투나 슈팅 같은 단순 아케이드 게임들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기도 하고, 요즘은 주로 블록버스터에 해당하는 액션 어드벤쳐나, 가성비 쩌는 로그라이크, 메트로배니아, 소울 라이크가 대세이고, 소위 발매예정작 리스트만 보더라도 주를 이루고 있더군요. 2020년엔 또 온라인 파티 게임이 유행했었고요.
반대로 배틀로얄 같은 삭막한 게임들은 점점 사장되어 가는 추세고.. 뭐 유행처럼 돌고 돌겁니다.
하지만 닌텐도는 마리오나 젤다를 만들것이며, 베데스다는 RPG를 만들고, 락스타는 오픈월드를 만들고 있을 겁니다. CDPR은 버그를.. -
대전 격겜이 잘 나오지 않는단 말은 반댈세! 입니다. 오히려 어려운 장르라 진입장벽이 높아 그런거지, 매우 판매량이 좋은 장르이고 던전엔 파이터 넥슨도 이번에 아크시스템 웍스와 협업으로 던파 격겜을, 라이엇 롤도 LOL IP로 격겜을 내니까요! (격겜 골수팬이라 제가 이렇게 반응하는겁니다! ㅋㅋ ㅈㅅ..)
말씀하신 것에 좀 보태면, 인디팀의 진입이 쉬워지고 있는것도 큰것 같아요.
언리얼, 유니티 엔진 + 에셋마켓들의 성장으로 프랍을 갖다 쓸 수 있으니까 4-5인 개발팀인데 대단히 퀄이 좋은 3D 겜이 나온다든가, 말도 안되는 1인 개발자 게임이 나온다든가 할 수 있는것 같아용 -
배틀로얄은 정말이지, 경기 보는 즐거움이 없어서 특히 더 그런것 같아요. 대회도 너무 힘든 장르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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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초대는 열려있습니다. 진짜 가끔가다가 토론하고 대부분은 잡담이긴하지만,
갑자기 말씀드려 당연히 부담스러우셨을(-_-) 거지만 1개월이나 6개월, 1년 뒤라도 생각나시거나 마음이 동하시면 와보시어요. 어젠 제가 너무 흥분했네요. ㅋㅋㅋㅋ -
헐! 아닙니다. 괜히 적응못하고, 배푸신 호의를 무시하고 조용히 나오는일이 생길까봐 걱정이 되긴 하는데, 초대해주신 건 매우 감사한 일이죠.
그리고 아케이드 붐은 꼭 다시 불겁니다 -_-; 제 어릴때 꿈 중 하나가 오락실 차려서 꼬맹이들 삥 뜯는거(...) 였는데.. 레트로 붐이 일다보면, 오락실도 차츰 붐이 일지 않을까 하는 커다란(?) 희망을 가져봅니다.아마 대전격투가 사장되어 간다는 느낌을 받은 건, 버파가 더이상 나오지 않는 게 클 겁니다. 저는 요즘도 틈틈히 격투게임들을 하고 있거든요.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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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리에 드래곤볼 파이터즈 있으시군요. 제 기준에선 인생겜이었는데 호..
아케이드 붐은.. 그..글쎄요. =_=(먼산) -
버파는 세가가 드림케스트로 싸서..
격찌들 사이에선 참 좋은 겜이었는데.
전 스파 -> 드볼파 죽돌이로 갈아탔어요. ㅎㅎ
PC방이 오락실을 완전 대체한 이상 관리도 힘든 스틱류 오락실은. 허.. 힘들잖을까요.
플스방도 사라졌으니.. -
아, 라이브러리 용어를 듣다보니 진짜 그렇네요. 게임 = 서적.
오우 ㅋㅋ -
어렵네요. 아트 전문가들의 대화들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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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아닙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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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온라인 게임도 게임이니 마찬가지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단편만화책이나 잡지책같은 책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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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멋지네요. 잘봤습니다.
독서도 서사예술로 게임과 상당히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영화라는 매체가 게임과 더 근접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과의 공통적인 파트가 독서보다 더 많죠.
영상, OST, 시각아트 등등..
큰 틀에서 '간접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냐의 차이죠.
결정적으로 게임이 다른 예술과 차별성을 가지는 부분은
상호작용, 경쟁, 놀이 정도가 되겠네요.
타매체는 화자 -> 청자로 전달하는 단방향에
엔딩이 정해진 소통인 반면
게임은 액션과 리액션이 있고 내 행위에 따른 멀티엔딩이 있죠.
저는 게임이 가장 진화된 형태의 서사구현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예술과 우열을 가리는 의미는 아닙니다. 언급하신 종합예술의 의미입니다.
말씀을 읽어보니 게임에서 영감을 많이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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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매체가 처음 등장에선 하대받는 것 같은데, 이제 게임도 그 시기가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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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그림 쪽에서 일하는 (물론 분야는 좀 다르지만) 저로서도 '혼자 하는 게임'을 주로 하려는 이유도 사람들과의 폭력적인 소통에 대한 거부감도 있겠지만, 싱글게임은 일단 미장센과 어떤 흐름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등장인물과 거기에 대적하는 존재들과 조력자들은 각자 어떤 사연을 갖고 있나에 대한 궁금증을 밝혀나가고 이것이 알게모르게 세계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게임 중독에 대해 고민하시면서도 바로바로 술술 그리시는 그것도 분위기있는 배경을 그리실 수 있는 실력이 부럽습니다. 제겐 독서만큼이나 게임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제가 재밌게 했던 아노 1800의 등장인물인 휴고 메르시에 박사님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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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ㅋㅋ 울펜슈타인인줄 알았어요 ㅎㅎ..
정말이지, 싱글과 온라인 게임은 너무 다르지요. 오페라와 영화만큼이나 다른거 같아요 -
싱글 게임은 몇년이 지나도 얼마든지 다시 틀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그리고 스토리가 없어도 뭔가 깨야하는 상황이 필요한 게임이어야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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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울펜슈타인 관련 팬아트도 그린 적은 있었습니다 ㅋㅋ 대신 크로스오버로 레드얼럿 세계관과 합친 것이었지만요. 저는 저만의 스타일을 좀 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칭찬 감사드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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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있습니다. 납치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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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십니다~ 납치는 안되요^^ 나중에 잘되서 좋은걸 같이 만들곤 싶네요! ㅋㅋ 좋은 하루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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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글 올렸어요 ㅎㅎㅎ 언제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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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손 부럽습니다ㅎㅎㅎㅎ
모노톤으로도 입체감 있게 잘그리시네요 ㅎㅎ
디스토피아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