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도전과제 100% 달성 및 후기
플레이타임 : 60시간
도전과제 : 3회차 필요 (엔딩 3개 + 수집요소 2회차 필요)
P의 거짓 후기입니다.
일단 전체적인 게임의 느낌은 다크소울 + 세키로 + 블본입니다. 필드의 맵 구성이나 기믹은 다크소울 느낌이 많이 나고, 전투는 세키로 + 블본의 느낌에 가깝습니다. 거기에 P의 거짓만의 시스템을 몇개 넣어서 살짝 변형을 줬습니다.
필드의 경우 독늪이나 각종 함정, 낙사 구간은 다크소울보다는 약간 적어서 그렇게 악랄하진 않지만 다음 체크포인트까지(별바라기) 가기 위해서는 정예 몬스터를 뚫고 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탐험보다는 전투에 조금 더 치우친 느낌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길도 숏컷에 신경을 많이 써서 복잡하지 않은 편입니다. 몬스터들이 다수로 등장하는 구간도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전투의 경우 리게인 & 퍼펙트 가드 시스템을 도입해서 회피나 구르기 위주의 싸움보단 가드 위주의 인파이팅이 어느 정도 강조됩니다. 그냥 가드를 하면 피가 조금씩 깎여 나가기 때문에 정확한 타이밍에 가드를 하는게 중요합니다. 퍼펙트 가드를 할시에 누적 수치가 쌓이면 적들의 몇몇 무기는 파괴되기도 하고, 그로기 수치도 쌓이기 때문에 퍼펙트 가드에 익숙해지는게 필요합니다. 다만 좀 아쉬운 점은 몬스터들의 엇박이 심해서 퍼펙트 가드를 하기가 꽤 어려운 편이고, 무기가 파괴시키기 위해 필요한 퍼펙트 가드 횟수도 상당히 많은데다가, 파괴시킨다고 하더라도 무기의 리치가 엄청 짧아지는 것도 아니고, 그로기 상태에 빠지는 것도 아니라 보상이 크게 느껴지지가 않아서 무리해서 퍼펙트 가드를 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도 무기가 안부서지는 몬스터들도 많은 편입니다. 예를 들면 주먹이라던가... 촉수라던가... 그래서 확실하게 체감이 되는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전투 시스템의 경우는 리전 암(세키로의 의수와 비슷), P기관(스킬 시스템), 페이블 아츠(전투 기술) ,무기 조합 시스템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무기 조합 시스템입니다. 특수무기를 제외한 일반 무기는 날과 손잡이가 분리가 되는데, 이걸 입맛대로 조합이 가능합니다. 즉, 손잡이를 바꿔서 짧은 리치나 공속을 보완할수도 있고, 공격 모션(베기 or 찌르기)이나 페이블 아츠를 바꿀수도 있어서 손에 맞는 무기를 이것저것 제한없이 자유롭게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무기의 자유도가 상당히 높아져서 여러 상황에 맞게 대처가 가능해져서 플레이가 굉장히 편했습니다.
전투는 빠른 템포로 진행되고 페이블 아츠를 잘 쓰면 꽤 스타일리쉬한 느낌도 있고, 가드하는 소리가 세키로 느낌도 나서 손맛도 괜찮습니다. 앞서 말한 엇박이 좀 많은 거랑 보스들의 2페이즈 남발은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2페이즈를 가도 패턴만 약간 변하는게 대부분이라 이게 꼭 필요했는지도 모르겠고 크게 와닿지는 않거든요. 원래는 몬스터들의 피통도 너무 많았는데 지금은 패치가 되서 딱 적당한 수준입니다. 전투만 어려우면 소울류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빠른 패치가 되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게임의 난이도는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투만 놓고 보면 세키로보단 살짝 쉽고 다크소울보단 어려운 느낌인데 뭐 개개인에 따라서 다르겠죠. 근데 소울류 입문용으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메인과 서브퀘들은 인형과 거짓말이라는 컨셉에 맞게 잘 나왔다고 느꼈습니다. 거짓말 유무에 따라 분기가 생기기도 하고, 그에 따라 캐릭터가 점차 변화하는 모습도 보여주기 때문에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인형과 인간의 차이로 인한 퀘스트들도 전부 괜찮았습니다. 게다가 서브퀘스트는 진행 위치를 다 알려줘서 편의성 측면에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세한 부분들은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미리 말해주면 이 부분은 재미가 없으니까요.
OST의 경우 좋은 음악이 정말 많았습니다. LP음반은 수집 요소 중에 하나니까 꼭 다 모아보시길 바랍니다. 특히나 인게임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장면이 제일 좋았습니다. 이것도 역시 자세한건 생략...ㅎ
게임의 편의성 부분에서도 상당히 신경을 써서 친절하다고 느꼈고, 챕터별로 나누어 놔서 그런지 최적화도 아주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좋았던건 주인공이 티모시 샬라메 닮아서 잘생겼습니다.
전체적인 평은 프롬 게임에 목말라 하시는 분들은 믿고 해보셔도 될듯 합니다. 다른 회사에서 소울류라고 나온 게임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냥 프롬 게임에 가장 근접한 맛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카피캣이라 별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독창적인 부분들을 많이 넣었고, 게임 설정이나 디테일 등에서 고민을 많이 한 흔적도 보이고 정말 훌륭하게 잘 만든 게임입니다. 저는 적극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별점은 5개 만점에 4개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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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게임다운 게임이 나와서 마음에 듭니다. 좀 더 많이 팔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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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류 도전과제 달성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게임 자체는 안경미인이 나오니 갓겜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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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미인이 물 건너온 한국인이라는 컨셉인데다가 숨겨진 사연이 있어서 더 몰입해서 했습니다. 갓겜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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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축하드립니다.
좋은 소울 게임에는 미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 기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 -
감사합니다. 캐릭터들이 잘생긴게 확실히 몰입도 차이가 크네요. 그동안 PC빔을 많이 맞았었는데 정화가 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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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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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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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나 설정이 맘에드는데 컨트롤이 안되다보니 소울류나 세키로 할때 주로 방패+회피로 했었는데 저번에 데모 해보니 말씀대로 회피보다는 퍼펙트 가드를 주로 유도 하는거 같아서 힘들어서 관심을 거두었는데 후기글 보니 또 땡기네요
도전과제 100% 축하드리며 오늘도 후기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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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방패가 의수에 붙은 형태로 추후에 제작이 가능하지긴 하는데 조금 제한적이라 쓰기가 좀 어렵긴 합니다. 하지만 퍼펙트 가드를 잘못하더라도 리게인 시스템이 있는데다가, 가드는 중요한 순간만 하면서 회피 위주로도 거리 벌리면서 플레이도 가능하긴 하니까 플레이 해보셔도 괜찮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데모버전이랑은 다르게 난이도를 하향해서 지금 딱 적당한 수준이거든요. 보스전도 조력자를 불러내는게 가능하니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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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컨트롤 안좋은 플레이어도 배려한게 있나보군요 세일 때 노려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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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금요일에 ps5로 플래땄는데 꽤 잘만든 수작이 맞습니다.
다만 1회차가 에르고 수급이 빡센게 약간 아쉽달까요..
다회차갈수록 에르고 수급이 편하다보니 3회차때는 그냥 별생각없이 해도 앵간해선 5트안에 다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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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에르고 수급량이 2회차부터 확 뛰어서 엄청 쉬워지더라구요. 개발사 하는거 보면 피드백 수용이 빠른것 같아서 차기작은 더 잘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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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p의 거짓 평은 대체로 비슷하네요 엇박이 심하고 퍼펙트가드 리턴이 부족하다는 점은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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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이도를 억지로 올려놓은 느낌이 듭니다. 1챕터부터 처음 등장하는 잡몹이 엇박을 시전하는데 솔직히 좀 짜증났습니다. 소울류는 무조건 어려워야 한다는 강박을 좀 버렸으면 좋겠네요. 긍정적인 부분은 빠르게 패치도 하고 피드백도 잘 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라 DLC나 차기작은 기대해봐도 좋을듯 합니다. 확실히 게임은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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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평론가들의 품평들도 매우 긍정적이던데 정말 신경써서 만들었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