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6년 만에 해 본 림월드 (+새 DLC)
림월드의 새 DLC 'Biotech'가 10월 중 출시됩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826140/RimWorld__Biotech/)
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 메카노이드의 활용, 뇌 이식, 유전자 조작 개조-제노 휴먼 등등
다양한 생명공학적 요소가 대거 등장할 예정인 확장팩이랍니다
저는 림월드를 구매한 지 6년이 넘도록 라이브러리에 방치만 해뒀었는데
우연히 저번주에 새 DLC소식을 접하고 취향 저격을 제대로 한 컨텐츠 내용에
바로 본편을 깔아서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DLC와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가 될 예정인 1.4버전을 마침 베타로 해볼 수 있어서
바로 들이박아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니, 이걸 왜 여태 안하고 있었지?' 하는 생각과 함께 제 주말이 삭제되어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각자 개성있는 림들을 데리고 수많은 이벤트(침략, 자연재해, 식인동물들 등등)를 겪으면서
악착 같이 생존하는게 목표인데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사방에서 터지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도 플레이어가 다양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게 아주 매력적인 게임이더라구요!
엔딩을 위한 최종 목표는 우주선 제작-탈출이라지만 해볼 수 있는게 너무 많아서 우주선은
지을 생각조차 안하고 있을 지경입니다
같이 살고 싶다고 받아달라고 징징거려서 받아 준 '방화범' 놈이 지 버릇 개 못 주고
정착지 발전기에 불을 질렀을 때 바로 칼침을 놔서 응징해줬는데요
끌고 가서 치료해주다가 수술 메뉴를 발견...
사지 절단은 물론이고 장기 적출까지 있는걸 보고 경악과 환희를 느꼈습니다!
가능한 수술 목록을 보고 거주민 중에 새끼손가락이 하나가 없는 녀석이 떠올랐고
' 방화를 저지른 못된 손을 없애버리자+자른 팔에서 손가락만 떼다가
거주민한테 이식해 줄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에 바로 팔을 절단해봤습니다
당연히 안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팔을 절단하고 지혈, 다시 치료해주는 과정에서 치료해주던 림의 의학 경험치가
쑥쑥 오르는게 보이더군요!
안 그래도 정착지에 의사라고 할 만한 애가 없었는데
아, 의료작 가능하겠다 싶어서 신체 부위 하나 자르고 치료하고 다음날 다른 곳 자르고...
양팔 절단 되고 할 수 있는게 없어 가축 우리에서 모닥불 쬐고 있는 방화범씨
환자분, 내일은 다리 절단 예약되어 있는거 아시죠?
(사실 이미 시도했는데 수술하던 림이 손이 떨리는지 긁히기만 하고 못 자름
그래서 술 빨고 다시 시킬 예정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오른 다리 절단까지 성공하고 다음 수술을 집도하던 림의 의학레벨은
무려 5레벨을 달성했지만, 방화범씨는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감염과 영양실조로
순식간에 천국으로 가버려서 아쉬운 이별을 해야했답니다
이 새로운 경험 이후 프로젝트 좀보이드에 이어 인디게임 중 인생게임을 또 하나
찾아냈다는 예감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게 그저 바닐라 플레이의 아주 일부분이라는게 눈물날 정도로 기뻤습니다ㅠㅠ
상상한대로 자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한 림월드!!
혹시 저처럼 라이브러리에 재워둔 림월드가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쯤 플레이해보시길 강추드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새 DLC 나올 때까지 림월드의 모든걸 물고 씹고 빨고 뜯어먹을 예정입니다+_+
- 2024-06-20 14:03 여러 이야기 > 발더스게이트3 도전과제 100% 달성했습니다 (스포X) *7
- 2024-03-09 17:27 여러 이야기 > 새 시즌이 열렸습니다
- 2024-02-26 21:15 여러 이야기 > 배틀패스 게임들 진도 따라가기 바쁘네요ㅋㅋ *2
- 2024-02-22 13:04 여러 이야기 > 스팀 오버레이에 추가된 노트 기능... *6
- 2024-02-07 14:07 여러 이야기 > (스압)포트나이트가 거대한 놀이동산처럼 바뀌었네요 *4
Who's 찌부리짜부리
-
정상적으로 림월드를 플레이하고 계시는군요!
-
거기서 더 나아가면 상상을 뛰어넘는 컨텐츠가 있죠(차마 언급은 못하겠네요)
림월드 20세 미만 구매불가 딱지 붙여야 됩니다 진짜....
그래픽상으로 자세히 구현이 안될 뿐이지 어후
한참 재밌게 하다가 그 부분에서 살짝 현탐+ DLC의 애매함 때문에 손을 놓았는데 다시 손대면 또 시간 삭제 할 까봐 무서워요
대신에 방향성이 좀 다른 산소미포함에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
ㅋㅋㅋㅋㅋㅋ 아, 의료작 가능하겠다 싶어서 신체 부위 하나 자르고 치료하고 다음날 다른 곳 자르고... << 이 부분 소름이네요 ㅋㅋㅋㅋ 바닐라 플레이는 무슨 의미인가요?
-
보통 게임에서 바닐라가 붙으면 모드나 DLC 같은것을 추가하지 않은 순정 그 자체를 의미해요~
위의 플레이가 특별히 모드를 추가하지 않고 림월드 그 자체에 있는 컨텐츠와 기능들로
가능한 플레이란 뜻이었습니다 ^^ -
림월드를 아주 건전하게 즐기고 계시군요. 쿨럭...
저 새 dlc는 사실 인육 배양이나 다름없다고 림저씨들은... 못 들은걸로 하십시오. ㅜㅜ
-
우울증 걸린 림 치료하려고 의사를 붙여놨더니 친밀도 올라가서 나중에 우울증 림 죽으니까 그 무덤에서 서성이는 의사 림을 봤다는 스팀 후기 생각나는 이야기네요.
-
모드써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알뜰하게 뜯고 남은건 애완늑대 밥으로 주던 기억이 나네요ㅎ..
정말 재밌는데 너무 재밌어서 시간이 정말 사라져버리는지라 봉인해둔 상태인데..가끔 생각나서 꺼내면 또 주말 사라지고 다시 봉인하고 합니다ㅋㅋㅋㅋ
-
웬지 울온하는 느낌이 드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