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에서 게임을 없앨 수 있겠군요
스팀 약관에 따르면 스팀 유저는 라이브러리의 게임을 소유권으로 가지는 것이 아니라 구독권으로 가집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subscriber_agreement/#3
떨떠름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스팀의 라이브러리에 등록된 게임은
개발사의 여러 이유 (게임 내 컨텐츠의 라이선스가 만료되거나 저작권 시비가 걸리거나)가 있더라도
상점에서 퇴출되더라도 (그린라이트 악용, 도전과제 악용, 선정성, 잔혹성)
이미 구매한 계정에서는 그 게임을 보장해줘왔기에 사실상 소유권을 가지는 것과 같았습니다.
이 보장이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Spintires 는 개발자가 배급사와의 문제로 복수하기 위해 게임에 고의적인 오류를 넣은 적이 있어 논란이 되었었습니다. 이 것이 밝혀지고 난 후에는 스팀의 약관위반과 유저들의 거친 반발 속에 게임이 수정되었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발사가 충분히 스팀 서버의 최신 배포를 망가뜨리면 게임이 소멸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받게 되었죠.
그런데 아예 상점 게임페이지를 망가뜨린 게임이 있습니다.
AoF World Online 와 AoF Chess Club 2.0 이라는 게임인데요. (같은 개발사입니다.)
상점 페이지는 이와 같습니다. 뭔 체스클럽은 심지어 한국어 번역을 다 해놓았습니다 어처구니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39860/none/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85020/none/
none????!!!!
7월 8일자로 게임을 삭제한다고 당당히 공지를 올려놨더군요. https://steamcommunity.com/games/339860/announcements/detail/1681414719811252516 카드나 먹으라네요.
말로는 감사하고 어쩌고 앞으로 게임개발에 전념하겠다고 했지만 위 게임의 페이지에서 개발사 정보를 모두 지워버렸습니다. 이 게임 개발사는 'NSE Circuit'이고 이 외 게임으로 Angels of Fasaria: Version 2.0라고 있습니다.
온라인서버를 두는 게임의 경우 서버를 내려야 하는 사정이 생기고, 유저가 스스로 서버를 두고 게임을 플레이 하게 할 방안책들을 지원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똥게임이었고 아무도 이 게임에 좋은 평가따윈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들 똥 번들 사다가 라이브러리에 등록되신 것이지 정가 주고 이런 게임을 사려는 사람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개발사가 구매 구독한 게임을 자의로 없앨 수 있다는 사례를 스팀에서 방치한 것은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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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ne,
Who's 늑대와향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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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스크립트 관리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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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me: Tampermonkey, Violentmon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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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ox: Greasemonkey, Tampermonkey, Violentmon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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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ari: Tampermon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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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Edge: Tampermon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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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 Tampermonkey, Violentmon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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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thon: Violentmon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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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phin: Tampermon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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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Tampermon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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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pzilla: (추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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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Guard: (추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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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hanceITCM 다운로드 및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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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고전 게임들 그리고 배급사와 계약 문제 등이 있는 게임사들이 악용하지는 않을까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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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자체로 보면 별것 아닐 수 있지만, 시스템 적으로 보면... 이런 선례는....
이건 좀... 문제가 될 것 같네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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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팀의 신뢰성에 감점이 되는 선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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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로 밖에 돌릴수 없는 게임의 경우엔 서버를 내리면 결국은 플레이 못하지 않을까요? 싱글로라도 할수있게 해줘야 하는건 맞지만요. 개발사 해체되고 서버 유지 정도만 간신히 하던 TDU 2도 생각나네요.
다만 이런 방식의 게임이 아닌데도 개발사나 스팀 임의대로 내 라이브러리에서 게임을 없앨수 있는거라면 그건 결국 스팀 라이브러리는 패키지 같은 개인 소유물이 아닌, 그저 스팀 다운로드 이용권 정도 밖에는 안되는거라 봐야겠죠.
이런 느낌이 근래에 자꾸 들어서 저도 이전에 생각했던 '스팀은 영원하고 확고해!'라는 생각이 좀 달라지긴 했습니다. 지금은 '콜렉션으로 보는것도 잘못 생각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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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리 정리하면서 상점들 방문해보는데 이미 서버를 내려서 못하는 게임이 꽤나 되겠다는 느낌을 받더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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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는 되지만 멀티서버는 다 내려가서 아무것도 안되는 게임도 많은데 차라리 그렇게 했으면 됐을걸 왜 저랬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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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냥 상점 구매만 정지했어도 되었을텐데,
저것들은 평가가 워낙 안 좋다 보니 다음 게임 출시에 영향을 줄까봐 정보를 지우려 하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이런식으로 하나 둘 방치가 되면
스팀에는 인디 게임들도 많고 고전 게임들도 많은데,
어느 순간 구독중인 게임이 사라져 버리거나 실행이 불가능해질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