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Suprema)는 4월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출입통제 및 통합 보안 시스템 신제품들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슈프리마는 지문인식 출입통제 시스템 단말기 ‘바이오스테이션 2’와 웹 기반 개방형 통합 보안 플랫폼 ‘바이오스타 2’를 선보였다.

‘바이오스테이션(BioStation) 2’는 ARM Cortex-A9 1GHz 고성능 프로세서와 이에 최적화된 알고리즘, 센서 기술이 적용되어 기존 모델 대비 3배 이상 빠른 인증 속도와 최대 4배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 또한 데이터 전송 속도는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0배, 저장 용량도 1백만 개의 지문 템플릿 저장 등 경쟁 제품 대비 최대 6배 크다. 이 외에도 IP65 등급 방수, 방진 구조와 내장형 WiFi 및 PoE 기능 탑재로 다각적인 설치 옵션을 제공한다.

웹 기반 개방형 통합 보안 플랫폼 ‘바이오스타(BioStar) 2’는 슈프리마의 IP기반 출입보안 단말기들로 손쉽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다양한 보안 툴들과 시스템 통합이 가능하고, 이전 버전 대비 성능과 확장성 등이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웹 기반 API을 통해 서드파티 솔루션이나 포털 서비스를 포함하는 통합 관리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가능하며 클라우드 시스템이나 각종 어플라이언스에 연동 가능한 높은 확장성을 제공한다. 또한 웹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양한 관리 클라이언트 환경을 지원한다.

▲ 슈프리마 이재원 대표

슈프리마 이재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모바일, 임베디드 프로세서의 가파른 성능 향상은 시장 양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고 소개했다. 10년 전만 해도 ARM9, 11 계열 프로세서가 사용되었으며, 당시 핸드폰에 사용되던 프로세서는 이 성능의 1/3~1/6 정도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런 ‘성능’ 문제로 핸드폰의 지문 인식 시스템 탑재 시도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지만, 이제는 PC에 준할 정도까지 성능이 올라오면서 현실적인 시도가 되었다고 밝혔다.

슈프리마는 이전 제품에서, 기존 임베디드 환경에 최적화되어 경쟁 제품 대비 뛰어난 성능의 알고리즘을 가진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잡은 바 있다. 하지만 모바일, 임베디드 프로세서의 빠른 발전은 시장 상황을 바꾸었고 새로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알고리즘 등을 반영하면서, 바이오스테이션 2 개발은 프로세서의 빠른 세대교체에 따라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를 백지화하고 다시 시작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모바일 디바이스에 지문인식 센서가 채택되고, 바뀐 환경에 최적화된 알고리즘 측면 등에서 기존의 기술과는 다른 차원의 기술이 필요해지고 있으며, 멀티코어, GPU 등을 이용해 기존 알고리즘의 틀을 깰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모바일 디바이스에 지문인식 센서 탑재 등으로 최근 몇 년간 바이오인식 경험 사용자가 크게 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바이오인식이 편리한 기술이란 것을 체험하면서 B2C 사업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IoT,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이 대두되면서 알고리즘과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의 기술 기반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폐쇄망 중심으로 구성되던 CCTV, 액세스 컨트롤, 알람 등이 IP 기반 기술을 접목하면서 경계가 무너지고, 개방적이고 경쟁이 심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신제품은 새로운 플랫폼과 기술체계로 나온 첫 제품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슈프리마의 출입통제단말기 신제품 ‘바이오스테이션 2’

슈프리마의 출입통제단말기 신제품 ‘바이오스테이션 2’에 대한 소개는 이규환 융합보안사업본부장이 진행했다. 그는 전작 ‘바이오스테이션’도 출시 당시에는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기능과 성능을 중시했던 고가의 제품이었지만 현재까지도 가장 인기있는 제품 중 하나이고 120개국 1,000여 파트너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2006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 대수 20만대 이상의 기록과 함께 매출 비중에서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제품 ‘바이오스테이션 2’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고용량 메모리, 최적화된 알고리증과 센서 기술을 통해 높은 정확도와 인증 성능을 제공한다. ARM Cortex A9 1GHz와 128MB RAM, 8GB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향상된 지문 영상 개선 기술과 고정밀 특징점 분석 기술, OP5 광학식 센서가 적용되어 이전 모델 대비 3배 빠른 인증 속도와 4배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 지문 저장 용량은 100만 개에 이르며, 최대 사용자는 1:1 시 50만 명 정도까지 가능하다.

사용자 정보 등의 데이터 전송속도에 있어서도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0배에 이르는 속도 개선이 있었으며, 서버와 단말기 간 분당 최대 5천 명의 사용자 정보 전송이 가능해 시스템 운영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뛰어난 외관 디자인은 기능성도 함께 고려되었으며 IP65등급의 방수, 방진 구조, 내장형 WiFi 및 PoE 기능 지원 등으로 다각적인 설치 옵션을 제공하고, 내장형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한 인터폰 기능과의 연동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 ‘바이오스타 2’의 핵심은 플랫폼 지향의 ‘확장성’

웹 기반의 통합 보안 플랫폼 ‘바이오스타 2’에 대한 소개는 슈프리마 소프트웨어개발총괄 이성직 상무가 진행했다. 그는 ‘바이오스타 2’의 개발 방향에 대해, 단순히 기존 버전에서의 기능 증가 차원이 아니라 IT 전반에서의 변화의 흐름에 대해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며 개발을 진행했으며, 구성 시스템의 규모를 키우고, 여타 서드파티 솔루션과의 통합, 모바일 부분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판 플랫폼으로의 디자인에서 핵심은 이를 중심으로 하는 생태계의 구성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스타 2 플랫폼은 웹 API 지원으로 메시업 등을 통해 CCTV, ERP는 물론 구글 맵 엔진 등의 포탈 서비스를 포함하는 통합 관리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클라우드 시스템과의 연계가 가능하고, 각종 어플라이언스에 연동이 가능하도록 높은 확장성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브라우저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클라이언트 장치로 접속,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웹 기반 기술을 사용한 이유로는 UI적 장점과 새로운 기술들의 적극적 채택 등이 꼽혔다.

이 플랫폼은 슈프리마의 IP 기반 바이오인식, RFID 출입보안 단말기들과 손쉽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영상감지, 침입탐지경보, 화재경보 등을 아우르는 보안 툴들과 시스템 통합관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전 버전 대비 더 큰 규모의 인프라 구성을 위해 처리 성능과 확장성 측면에서 큰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단말기와 실시간 통신하지만 데이터 전송이 적은 특징을 반영해 비동기식 I/O를 채택, 연결되는 단말이 늘어나더라도 처리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플랫폼을 중심으로 서드파티 솔루션 통합을 위한 지원으로는 SDK, API 등이 제공되어 기존 솔루션을 연결하거나 직접 만들 수도 있도록 하고 있으며, 기존 IoT, 홈 오토메이션 솔루션 등과의 연결을 통해 주변과의 통합성을 키워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모바일 앱도 준비되고 있으며, 향후 비전으로는 코어 소프트웨어 주위로 서드파티를 최대한 활용하는 솔루션 조합과 함께 웹 기반 API를 통해 기존 생태계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주변 시장과 연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슈프리마의 알고리즘 기술은 작은 범위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이어 슈프리마 송봉섭 부사장이 모바일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모바일 솔루션의 경우 기기, 센서, 알고리즘, 패키징 등의 요소가 있는데, 이 중 슈프리마는 알고리즘에 집중하고 연내에 패키징 영역의 모바일 지문인식 솔루션 공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진할 계획이다. 이 모바일 솔루션의 경우 모바일 기기 최적화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위한 모듈과 함께 IoT 영역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위한 모듈 등에서 어려운 점으로는 ‘센서 사이즈’가 꼽혔다. 더 작은 풋프린트에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 센서 사이즈도 점점 작아지며, 이는 원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영상 정보가 줄어들어 기존 방법으로는 인식과 인증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다. 또한 이전에는 디바이스의 성능에도 한계가 있었지만 이 부분은 빠르게 해결되고 있다. 이에 슈프리마는 작은 센서에서도 충분히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에 집중했고, 사용성에 문제 없는 수준의 알고리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슈프리마의 모바일을 위한 지문인식 엔진의 성능은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더 적은 메모리를 사용하고, 인식 속도도 더욱 빠르며 정확도도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인식률의 수치로 제시되는 FAR에서는 여타 제품들이 1/50000 정도였던 데 반해 1/100000 을 제시해, 정확도 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여타 솔루션들은 조합 가능한 센서가 제한적인데 반해, 슈프리마의 엔진은 41개의 센서와 조합 가능해, 다양한 센서에서 쉽게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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