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리버(Wind River)는 4월 28일 서울 소재 오크우드 호텔에서 자사의 NFV 전략을 소개하는 미디어 그룹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윈드리버는 NFV를 위한 자사의 캐리어 그레이드 NFVI와 에코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모바일 환경과 IoT 등이 대두되면서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업체의 가장 큰 고민은 늘어나는 전송량을 비용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꼽힌다. 특히 기존의 인프라 형태로는 네트워크 전송에 필요한 운영 비용이 창출할 수 있는 매출보다 더 커지는 시점을 곧 맞게 된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 운영 비용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서비스로의 빠른 대응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당면 과제로 NFV가 꼽히고, 이미 주요 통신 서비스 업체들도 경쟁 관계를 넘어 NFV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NFV의 구현에 있어 윈드리버는 NFV의 기반이 되는 캐리어 그레이드 NFV 플랫폼 ‘타이태니움 서버(Titanium Server)’ 를 제시한다. 표준 서버 하드웨어 기반으로 운영되는 타이태니움 서버는 캐리어급의 가용성을 위한 리눅스와 KVM, 캐리어급 성능을 위한 vSwitch, 오픈스택과 매니지먼트를 위한 미들웨어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99.9999% 가용성과 함께, 오픈소스와 표준 기반의 구현을 통한 특정 제조사 종속성 제거 등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 윈드리버 솔루션 레드니스 사업 부문 길 헬맨 부사장

이번 윈드리버 NFV 전략 소개 미디어 그룹 인터뷰에는 윈드리버 솔루션 레드니스(Solutions Readiness) 사업 부문 길 헬맨(Gill Hellmann) 부사장이 참석했다. 그는 먼저, 스마트 디바이스로의 변화는 수년간 이어져 온 동향이며, 디바이스 증가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도 증가되고, 네트워크 부하도 커졌다고 밝혔다. 또한 IoT는 이보다 더 많은 유형의 디바이스가 네트워크에 접속, 서로간에 연결되고,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과거에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네트워크에 연결될 인텔리전트 디바이스는 240억개에서 크게는 500억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부분의 경우 이들 디바이스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들 디바이스를 통해 만들어지고 저장될 데이터는 35~44ZB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경우 저장되는 데이터의 양은 네트워크의 처리량으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제공자들의 입장에서 네트워크 트래픽 이상의 고민은, 시장 경쟁으로 인해 네트워크 트래픽의 증가가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NFV는 이러한 사업자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존에는 물리적 디바이스가 개별적으로 담당하던 기능들을 가상화 기반으로 표준화된 범용 하드웨어 상에 통합, 생산성과 유연성을 높여줄 수 있다. 그리고 서버 가상화에서는 10:1 정도의 워크로드 통합이 이루어졌다면 NFV에서는 4:1 정도를 목표로 하지만, 이 정도도 기존보다 훨씬 생산적이라고 덧붙였다.

NFV 구현에 있어 윈드리버가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NFV 구축의 기반이 되는 가상화 플랫폼, NFVI(NFV Infra) 부분이다. NFVI는 범용 서버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가상화된 네트워크 기능들이 구동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현재 ETSI NFV 이니셔티브는 전 세계의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 사업자들은 경쟁 입장이지만 경쟁 이상으로 당면한 도전 과제가 중요한 만큼 공동으로 NFV로의 움직임에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현재 당면한 문제들의 대부분은 결국 ‘비용’으로 귀결된다.

윈드리버는 현재 통신 사업자들이 당면한 NFV 관련 주요 과제로 크게 네 가지를 꼽았다. 가장 먼저 꼽힌 것은 통신 사업자들이 인프라를 NFV로 옮기는 과정에서의 매출 유지와 보전이다. 또한 NFV로의 이전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충분히 활용해 운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NFV를 통한 서비스 민첩성의 충분한 활용을 위한 방안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그리고 NFV 관련 요소들을 유연하게 구성해서 장비 제조사에 대한 종속성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매출 보전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망의 가용성이다. 통신 사업자들은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연간 150억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 상용망의 가용성 목표인 99.9999%의 가용성을 NFV 전환 시에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윈드리버는 이를 위해 캐리어급 역량을 지닌 NFVI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급 솔루션과 비교해 가상 머신의 라이브 마이그레이션이나 초 단위의 장애 복구 기능, 높은 가상 스위치 성능 등의 특징을 가진다고 밝혔다.

운영 비용 측면에서는, 현재 운영 모델의 경우 2017년 정도에 데이터 전송 단위 용량당 비용이 얻을 수 있는 매출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또한 이제 통신 사업자들에 있어 NFV로의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관건이며, 단기간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NFV로의 전환에 있어, 윈드리버는 이미 장비 제조사나 SI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이 사업자들에 요구되는 장비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 민첩성 측면에서는 기존에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는 데 수 개월이 걸렸다면 이제는 몇 시간 정도로 줄일 수 있으며, 윈드리버는 이를 더 줄일 수 있는 ‘사전 통합된’ 인프라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해, 솔루션을 도입하는 사업자들에 더욱 큰 민첩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오픈소스 기반에서 오는 장비 제조사에 대한 종속성 제거 측면에서는, 윈드리버는 오픈소스 부분의 주요 기여자이자 표준 API 기반의 연동, 구성 요소들에서의 제조사 종속성 제거 등의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 캐리어급 가용성과 신뢰성을 제공하는 윈드리버 ‘타이태니움 서버’

윈드리버의 ‘타이태니움 서버(Titanium Server)’는 NFV를 위한 캐리어 급 신뢰성을 가진 크리티컬 인프라를 제공한다. 표준 서버 플랫폼 기반에서 동작하며, 다양한 업체들의 가상화된 네트워크 기능(VNF:Virtual Network Functions)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타이태니움 서버는 캐리어급 가용성을 제공할 수 있는 리눅스, KVM 기술 기반의 가상화, 그리고 오픈스택 등의 구성요소로 구현되었으며, 윈드리버는 이들 주요 구성요소에서 중요 기여자의 위치에 있다고 소개했다.

캐리어급 성능과 가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윈드리버는 KVM에 실시간 익스텐션, 저지연 환경 등에 대한 주요 기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캐리어급 성능을 위한 vSwitch 부분도 자체적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미들웨어 부분에서도 99.9999% 가용성을 위한 무중단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업데이트 등의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하고, 통신 사업자들을 위한 과금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적용 등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플랫폼 위에 올라가는 네트워크 기능들을 위해서 가상 머신 쪽에서도 고성능의 가상화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드라이버 등이 지원되며, 환경의 개방성을 유지하고 제조사 종속성을 피하는 방법으로 가상 머신에서는 다양한 운영체제가 지원되어 특정 게스트 OS에 묶이지 않도록 했다. 또한 NFV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와 OSS/BSS 레이어와는 API를 통한 연결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모든 요소들이 표준 서버 하드웨어 기반에서 구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타이태니엄 클라우드’는 에코시스템에서의 인증 기준을 제시.

파트너 에코시스템으로는 ‘타이태니움 클라우드(Titanium Cloud)’ 가 소개되었다. 이는 NFV 구성 요소 중 윈드리버가 제공하는 NFVI를 제외한 서버, VNF, OSS/BSS, NFV 오케스트레이션에 걸쳐 있으며, 타이태니움 서버와의 연동 등에 있어 검증 프로그램을 통해 솔루션 도입에 따르는 위험 부담 측면을 크게 줄여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각 레이어에서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들이 참여해 인증 작업을 완료했거나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트너 에코시스템은 ‘제조사 종속성’ 과 비용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지금까지는 단일 회사 솔루션으로 모든 레이어를 구성해 특정 회사의 솔루션에 대한 종속성과 이로 인한 비용 문제가 있었지만 NFV에서는 각 레이어가 구분되므로 레이어별로 다양한 선택과 조합이 가능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고객은 더 많은 선택과 옵션을 가질 수 있게 되고,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타이태니움 클라우드는 솔루션 제조사들의 솔루션들과의 상호 운용에 대한 검증과 인증만을 제공하며, PoC 등에서 협력하고 있지만 솔루션을 직접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윈드리버의 NFV 관련 솔루션들은 통신 장비제조사나 SI 들이 통신사들의 요청에 따라 솔루션을 구성, 통합해 제공하는 형태로 판매가 이루어진다. 또한 현재 공개된 타이태니움 클라우드 파트너는 인증을 완료한 솔루션을 가진 경우에만 공개하며, 인증이 진행중인 경우 완료 후에 공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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