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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2019.12.12 12:06

모나드의 겨울(Mon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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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및 총평 총 평점 ●●●●○ 8/10
: 클래식한 턴제 전략 RPG에 독특한 개성, 스토리를 더한 작품
: 덕후들의 작품스럽다. 한 번 빠지면 재밌지만 그 전까진 진입 장벽이 너무 큰 것 같다
: 턴제 전투에 익숙하다면 충분히 해 볼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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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한 판타지 세계관에서, 전설로 내려오는 초대 황제 '모나드'를 중심으로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는, 턴제 SRPG 게임. 게임은 총 20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챕터는 비주얼 노벨 형식으로 스토리를 풀어내고 턴제 전투를 한 번(가끔 그 이상)씩 진행한다. 신경 쓸 사항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턴제 전략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라면 5전멸 빡종을 시전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 다행이도 자신의 수준에 맞춰 다섯 난이도 중 하나를 설정할 수 있고, 이 난이도는 언제든지 '설정'에 들어가 조절이 가능하다. 필자는 숙련자 모드로 게임을 한 번 시작했다가, 바로 꼬리 말고 모든 챕터를 '모험가' 모드('입문'의 바로 윗 단계다!)로 플레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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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난이도는 플레이어의 성취에 따라 해금된다. 난이도에 따라 생성되는 적 유닛의 수, 스킬 계수 등이 달라진다

 

소개글에도 강조되어 있는 것처럼, Monads는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의 관점을 돌아가며 조명한다. 이렇게 조명된 관점에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주하고, 각 캐릭터의 개성과 독특한 특성, 개성 있는 스킬들을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20명이나 된다는 점에서 너무 정신 사납지는 않을까 했는데, 마치 소설의 챕터 마다 중점이 되는 인물이 다른 것처럼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생소한 고유 명사들이 난무할 때조차 스토리의 진행을 끊지 않고, 마치 주석처럼 플레이어가 원할 때 확인할 수 있도록 용어와 장소, 인물이나 단체 등을 설명한 항목이 있어 스토리 텔링적 측면에서는 매우 매끄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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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중 모를만한 개념이나 새로운 인물이 나오면 이렇게 친절하게 도감이 생긴다
 

이렇듯 스토리나 캐릭터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견고하게 잘 만든 편이다. 하지만 게임은 소설이 아니라 게임이다. 그런 점에서 Monads는 진입 장벽이 지나치게 높은 게임이었다.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스케일은 다소 큰 편이고, 인물의 일러스트나 그래픽 또한 높은 퀄리티라고 보기는 어렵다. 장르 자체도 장벽을 쌓는 데 한 몫 한다. 물론 턴제 게임에 익숙한 사람들은 몇 가지 독특한 특성에만 익숙해지면 금세 숙련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첫 챕터의 전투 설명 튜토리얼을 보자 마자 속이 울렁거릴지도 모르겠다. 조작은 매우 쉬운 편이고, 한 턴 안에서라면 얼마든지 자신의 액션을 취소(Undo)할 수 있으나, 게임의 특성상 차근차근 유저에게 전투 방식을 알려주는 것은 좋지만 그때 그때 뒷북을 치는 설명에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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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부숴놨더니 그제서야 부수면 어떻게 되는 지 설명해준다! 미리 말해달라고!


물론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말해주고 해보라고 한다면 복잡하겠지만, 미리 알려주면 더 좋았을 내용들을 뒤에 가서야 설명해주면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흐름이 뚝뚝 끊기는 느낌까지 든다. 필자 또한 나름대로 게임에 대한 이해력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몇 장이 되도록 끊임이 없는 룰 설명에 정신이 없었다. 챕터가 하나 진행되면 룰 설명이 실제 스토리 진행 시간만 하니, 사실 본론은 후속작이고 나는 아직 프롤로그를 플레이 중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N사의 모 웹툰이 생각나는 지경이다). 물론, 후반으로 진행하면 룰 관련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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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장... 하지만 이 게임은 아직도 가르쳐 줄 것이 남았다... (이 챕터가 끝도 아니었다!)

 

한편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에 비해 스킬 이펙트나 타격감 같은 것은 훌륭한 편이다. 캐릭터 마다 특성이 다른 것을 고려하여 스킬셋을 직접 설정하는 것도 또 하나의 매력이다. 어떤 스킬을 조합하여 전투를 이끌어 나갈지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에, 반복해서 플레이하더라도 전투 컨텐츠는 새로울 수밖에 없다.

 

개발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기존 RPG에서 겪을 만한 '반복 노가다를 통한 육성' 요소를 없애고, 대신 스테이지 별 성취도를 점수로 매겨 다음 스테이지에서 스킬셋을 구성하는 데 사용 가능한 자원 한도를 높여주는 쪽으로 만든 것 같은데, 이 또한 은근히 플레이어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단, 재도전 시 다른 캐릭터 구성이나 스킬 구성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모바일 퍼즐 게임의 달성도나 리듬 게임의 풀 콤보 등을 최대한 모으지 않으면 성이 차지 않는 게이머라면 몇 번이고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필자는 스테이지 클리어만으로도 벅차서 그 부분은 스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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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스테이지에서 획득한 성취도가 산정되면(좌), 이후 스테이지의 스킬셋 설정 한도에 영항을 미친다(우)

 

소개 글에는 단일 스테이지 클리어에 약 30분이 걸리고, 엔딩까지 약 10시간이 걸린다고 했고, '모험가' 난이도 기준으로는 약 3시간 만에 9장까지 클리어 할 수 있었다(물론 글을 읽는 속도에 따라 편차가 클 수 있다). 그러니까, 체감상 플레이타임이 아주 긴 편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볼륨이 많이 작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 구성이 모두 알찬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고, 질리는 구석이 없는 전투는 각각이 새로운 퍼즐 같기 때문이다.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금세 몰입되는 게임, Monads를 플레이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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