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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팬
2014.12.08 08:49

리틀 빅 플래닛 3 (P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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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서 '창의력'에 주목하다 보니, 게임이 가진 교육적인 기능이 부각되면서 퍼즐 장르와 샌드박스 게임들이 꽤 두드러지는 요즘이다. 장르적인 특성 때문에 게임방송에서 독특한 재미를 만들어내기 좋은 편이어서, 관련 타이틀들이 인기리에 다뤄지기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에서는 '리틀 빅 플래닛' 시리즈가 단연 대표적이다.


지난 2008년, PS3 플랫폼 타이틀로 발매되었던 '리틀 빅 플래닛'은 인형들이 인형극처럼 이야기를 이끌면서 플레이어가 창조해 낸 레벨 디자인 속에서 모험을 펼치는 그 당시 꽤나 독특한 컨셉으로 대호평을 이끌었었다. 아무래도 첫 작품이어서 플레이어의 참여를 이끌다 보니, 요즘 나오는 유튜브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초고난도 레벨 디자인 같은 것이 드물던 순수의 시대였었다.


그러다가 다른 플랫폼과 다른 장르로 외연을 넓히면서 이 게임이 지닌 본성 같은 것이 드러나게 되었다. 걸면 걸린다던 걸리버 핸드폰 광고처럼, 어느 장르든 믹싱되는 유연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것. 플랫포머 액션 게임처럼 꽤 다양한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 세계 매니아들을 통해서 입증되면서, 견고한 캐릭터 성격이 샌드박스 구조체에서도 무색해지지 않는다는 꽤나 의미 있는 족적을 게임사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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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빅플래닛 시리즈 특유의 인형극 구조의 스토리텔링은... 이 작품의 본성(?)을 가리는 장치랄까.


최근 출시된 '리틀 빅 플래닛 3'는 시리즈 고유의 게임성을 PS4 플랫폼으로 이전하면서, 한국 게이머들의 플레이 편의성을 다시금 제고해보는 여러모로 신통방통한 타이틀로 선보여졌다. 게임이 그 특유의 아기자기함 때문에 주로 커플용이나 여성 게이머 용도로 전용되는 경향이 없지 않았는데, 파티 게임으로도 기능할 수 있는 일련의 변화가 이번 작품에서는 특징적이다.


아무래도 PSN 자체가 고도화되면서 그에 따라 이런저런 시스템적인 확장이 주가 되긴 하는데, 그와 별도로 시스템 자체의 큰 변화도 있겠다. 아무래도 그 동안 솔로잉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던 주인공에게 3명의 친구가 생긴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새 타입, 강아지 타입, 곰 타입으로 각각의 기능적인 성격이 나뉘는데, 이들과 더불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예전과는 다른 즐거움을 준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연계 플레이까지 고민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사실 달갑지는 않은데, 솔로잉으로 오관돌파하는 그런 플레이야 이미 지난 수년 간 고착화된 것이니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늘리는 것이 딱히 잘못된 선택은 아닐 것이다. 단지, 이제는 '멀티'하게 고민 좀 해봐야 되니까, 아무래도 두뇌 개발이 가속되는 그런 느낌이라는 게 좀 고생이라면 고생인 부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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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보다는 대중화되었지만, 이런 샌드박스 타입의 퍼즐 장르 게임은 진짜 어렵다. 딱 두뇌개발용.


물론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 레벨 디자인을 플레이어가 직접 하도록 하는 꽤나 불친절한 컨셉이 여전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학습은 필수적이다. 이 레벨 디자인에서 자기 취향대로 할 지, 플레이하기 쉽게 할 지, 아니면 유튜브 업로드 또는 트위치 방송용으로 만들지야 하는 사람 마음. 때문에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과는 다른 과제가 플레이어를 도전하게 만드는 그런 게 있다.


일단 여기에서 주인공은 여전히 하나이지만, 연계 플레이가 되는 캐릭터가 셋이 추가됨에 따라서 일전에 단선적인 레벨 디자인을 했다면 이제는 복합적인 것을 고려해봐야 되게 되었다. 물론, 그 친구들이 레이어를 중첩시키는 형태의 레벨 디자인을 강요한다기 보다는 단선적인 진행 사이사이에 브릿지 역할을 해주는 그런 수준이라서 혼자서 이 게임을 한다면 그냥 색다른 비주얼 정도로 묻힐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싱글플레이에서 워낙 연구할 것이 많은 구조로 나온 덕분에, 멀티플레이까지 도전한다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그런 기대감이 없지 않다. 아무래도 유튜브에서 남들이 해놓은 업적을 보다보면 나도 가능할까 싶은 그런 의문이 들기 마련. 사실 이 게임의 장르적인 특성이 아무래도 그런 측면에서의 경쟁도 전제를 한 것이니까, 클리어할 것을 만드는 재미와 클리어하는 재미에서 오가는 게 정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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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과 같은 흥분까지는 아니더라도, 캐릭터들 특유의 사랑스러움은 여전하다.


전체이용가 / 평점: 8점 (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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