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감이 크기는 하나 공간을 만만치 않게 차지하는 5.1 이상의 다채널 스피커, 가격 부담 적고, 심플하지만 저음이 다소 빈약하게 들리는 2채널 스피커. 그리고 이 둘 사이를 채워주는 2.1채널 스피커. 어떤 것을 선택하든 개인의 취향과 사용 환경에 따라 고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데스크톱 환경에서 더욱 흥미 넘치는 게임과 영화를 위해서라면 2.1채널 스피커는 후회 없는 선택이다. 총구에서 발사된 탄환이 적을 뚫는 순간 내 가슴까지 치고 들어올 것 같은 소리의 타격감, 스릴러 혹은 SF영화에서 긴장감을 더해주는 저음의 선율, 라이브 공연장의 느낌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베이스 기타와 드럼의 흥겨운 리듬은 모두 서브우퍼의 몫이다. 2.1에서 0.1을 담당하기에 역할이 미미해 보일 수 있겠지만, 이는 무지향성이라 이렇게 표현될 뿐 서브우퍼는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음악적 쾌감을 더욱 향상시킨다.

브리츠가 10년 넘게 2.1채널의 스테디셀러로 확고히 자리 잡은 BR-2100S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브리츠의 간판 모델 중 하나이기도 한 BR-2100S 시리즈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최대의 2.1채널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브리츠의 기술력을 담아 설계된 제품이다. 새롭게 선보인 BR-2100S6는 기존 시리즈와 같이 사운드와 디자인에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은 것이 큰 장점. 특히 클래식 스타일로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살려냈으며, 작은 소리도 표현해 낼 만큼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18W의 강렬한 서브우퍼 출력은 깊은 감동을 더해 책상 위 소리의 감동을 더해 줄 제품이다.

▲ 브리츠 BR-2100S6

‘2.1채널 스피커’를 생각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덩치 큰 서브우퍼이다. 둥둥 울리는 저음이 좋기는 하나 저 큰 우퍼를 어디에 놓을까 고민부터 앞선다. ‘브리츠 BR-2100S6’는 18W나 되는 큰 출력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콤팩트해 착상 위 좁은 공간에 올려놓기에 큰 부담이 없다.

고급 하이파이 오디오의 느낌이 물씬 드는 세련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올 블랙의 심플한 스타일로 군더더기 없는 매끈하면서도 깔끔한 생김새는 우아하며 고급스러움이 풍겨진다. 절제미를 더한 단순화된 디자인은 블랙과 만나 유니크한 멋을 더했다. 두 개의 위성 스피커와 서브우퍼로 구성된 일체화된 디자인은 주변 어떤 분위기와도 조화를 이뤄 인테리어 소품으로서도 역할을 소화해낸다. 또한 모든 유닛은 방자형으로 설계해 자성의 영향을 최소화하여 음의 왜곡 및 노이즈를 억제한다.

트위터와 풀레인지로 소리의 밸런스를 채우다
좌우 스테레오 사운드를 담당하는 한 쌍의 위성 스피커. 사방을 감싸고 있는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로 디자인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전면 위, 아래에는 하이그로시 처리해 자칫 지루해보일 수 있는 블랙에 변화를 줬으며, 화룡점정인 브리츠 로고가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 한쌍으로 된 위성 스피커

▲ 위성 스피커 후면부

높이는 165mm, 폭은 100mm로 작고 아담한 편이다. 데스크톱PC의 모니터, 올인원PC는 물론이고, 노트북과도 잘 어울린다. 특히 블랙의 모니터, 노트북과도 잘 맞아 나란히 세워 놓으면 하나의 세트 상품으로 일체감이 든다. 특히 유닛을 보호하는 블랙의 그물망, 하단의 입체적인 디자인 등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 브리츠 로고와 입체적인 구조가 세련미를 더했다.

인클로저는 MDF 소재를 사용했다. 플라스틱 혹은 얇고 가벼운 MDF를 사용한 일부 보급형 스피커의 경우 내부 진동에 의한 떨림 현상이 발생되어 음의 변형 또는 왜곡 현상이 나타난다. 브리츠는 이런 사소한 문제도 그냥 넘기지 않고 튼튼하고, 단단한 MDF를 사용함으로써 소리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음색을 맑게 만들어준다. 물론 공진에 의한 진동도 줄였다.

한편 스피커보다 다소 높은 위치에 있는 사용자에게 보다 명확하게 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스피커 전면부는 살짝 위를 바라보는 구조로 되어 있다.

▲ 사용자에게 보다 명확하게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약간 위쪽으로 유닛이 향하고 있다.

바닥은 부드러운 소재의 받침을 덧대어 스피커의 진동을 막고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 부드러운 소재의 받침을 덧대어 스피커의 진동을 막고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데스크톱이 아닌 카페, 음식점, 의류매장과 같은 소규모 사업장 환경에서 스피커 설치는 중요한 부분이다. 테이블 위에 두 개의 위성 스피커를 올려놓는 것만으로는 매장 내 전체에 고른 소리를 전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브리츠는 업소에서도 불편함 없이 쓸 수 있도록 위성스피커 뒤쪽에는 벽에 걸 수 있는 브라켓을 부착했다. 벽에 나사못 또는 일반 못질 만으로 벽에 쉽게 고정시킬 수 있다. 또한 RCA 소켓 케이블로 연결하여 일정 거리 이상 설치가 불가능한 기존 스피커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클립식 스피커 연결 방식을 사용했다. 길이 약 2미터의 케이블이 기본 제공되지만 그 이상의 설치 공간이 요구되는 조건이라면 별도의 케이블을 이용해 거리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배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케이블 이용이 자유롭기 때문에 케이블이 단선되더라도 케이블 교체만으로 지속적으로 쓸 수 있다.

▲ 벽에 부착하기 위한 브라켓이 장착되어 있다.

▲ 길이 약 2미터의 케이블이 기본 제공되지만 그 이상의 설치 공간이 요구되는 조건이라면 별도의 케이블을 이용해 거리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배치, 사용할 수 있다.

▲ 클립식 스피커 연결 방식을 사용했다.

더욱 완벽한 소리를 내기 위해 위성 스피커에는 두 개의 유닛을 사용했다. 고음부를 담당하는 25.4mm 크기의 트위터, 그리고 전음역대를 알차게 커버하는 76.2mm 크기의 풀-레인지 유닛이다. 우퍼와 함께 저음부터, 중음, 고음부까지 균형 잡힌 소리를 내주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소리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 그물망 안쪽으로 트위터와 풀레인지 유닛이 보인다.

웅장한 사운드를 위한 서브우퍼
두터운 고밀도 우든(wooden) MDF를 사용해 저음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서브우퍼는 음의 밀도를 높여주며, 동시에 불필요한 떨림이나 노이즈를 없애 원음에 충실하고 단단한 음장을 구현한다.

▲ 비교적 콤팩트한 타입의 서브우퍼

나무 재질의 인클로저를 바탕으로 127mm 대형 베이스 드라이버를 사용해 음량감이 풍부한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따라서 일반 2채널 스피커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깊고 묵직한 저음을 만들어 전체적인 소리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 전면에서 고급 하이파이 기기 느낌이 난다.

▲ 깔끔한 외형으로 어디든 어울린다.

소리의 울림을 더욱 풍성하게 하기 위한 에어덕트를 적용했다. 또한 스피커 내부에 또 하나의 울림 공간을 만들어 우퍼콘의 공진을 이용하여 저음을 증가시키고 응답 특성도 향상시켰다. 일반 2.1채널 스피커와 비교해 컴팩트한 서브우퍼이지만 저음의 깊이가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 더욱 풍부한 소리를 만들어주는 에어덕트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그리고 재생되는 콘텐츠에 따라 저음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베이스 조절 다이얼을 제공한다. 또한 외부 기기 입력도 서브우퍼를 통해 연결할 수 있다. RCA 타입으로 연결, 좌우가 확실히 분리된 입력이 가능하다.

▲ 저음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

▲ 우측이 위성스피커 연결단자, 좌측이 외부입력단자이다. 위성 스피커는 클립식 연결 방식, 외부 입력은 RCA 연결 방식을 따랐다.

이 밖에 서브우퍼 뒤쪽으로는 AC전원 케이블, 유선 리모컨 케이블, 그리고 전원 ON/OFF 스위치, 위성스피커 연결부가 위치한다.

▲ 서브우퍼의 후면부

▲ 전원 케이블 및 전원 스위치

서브우퍼 바닥에는 충격흡수 재질의 받침대를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진동을 방지한다.

▲ 서브우퍼 바닥에는 진동을 흡수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받침대가 부착되어 있다.

유선리모컨으로 편리함을 더하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 게임을 즐길 때 음량 조절은 다반사로 일어나기 마련. 하지만 윈도우 화면에서 매번 스피커 아이콘을 클릭해 볼륨을 올리고 내리는 것은 매우 번거롭다. 브리츠는 좀 더 편리하게 스피커를 쓸 수 있도록 유선 타입의 리모컨을 제공한다. 서브우퍼와 연결된 리모컨은 케이블 길이가 약 155mm로, 서브우퍼를 책상 아래에 내려놓고 쓸 경우 리모컨을 위로 올려 책상 위에서 볼륨 제어가 가능할 정도로 충분하다.

▲ 유선 타입의 리모컨이 제공된다. 큰 다이얼로 볼륨 제어가 쉽다.

커다란 다이얼 타입으로 소리를 올리거나 내리기가 매우 편리하다. 고급스러운 실버 다이얼은 마치 하이파이 오디오 기기의 메인 다이얼을 보는 듯하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책상 위에서 쉽게 이동하지 않는다.

▲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리모컨은 볼륨 조절 외에 특별한 기능 두 가지를 더 갖고 있다. 아래쪽에는 3.5mm 타입의 이어폰 또는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다. 따라서 혼자 조용하게 음악을 듣거나 또는 한밤중에 영화나 게임을 즐기기를 원할 때 간편하게 꽂아 쓸 수 있다.

▲ 외부 입력과 헤드폰 연결을 리모컨을 통해 할 수 있다.

그 옆에는 외부입력(AUX) 단자가 있어 바로 여기에 MP3플레이어나 스마트폰 등을 연결할 수 있다. 힘들게 허리를 굽혀가며 서브우퍼를 통해 외부기기를 연결할 필요 없이 바로 꽂아 들을 수 있으니 매우 편리하다.

균형 잡힌 깔끔한 소리... 풍부한 저음으로 소리에 생동감 살려
역시 2,1채널 스피커답게 저음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게임에서 총탄이 박히는 소리, 영화에서 긴장감을 가중시키는 베이스는 현실감을 더한다. 서브우퍼의 BASS 음량을 키우면 저음이 더해져 즐기는 콘텐츠 유형에 따라 감동을 더한다. 또한 미드레인지 영역은 맑고 분명하게 나타난다. 고음부도 마찬가지. 여성 보컬이나 현악기도 무리 없이 소화해낸다. 무엇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소리는 어떤 음악도 깔끔하게 들려준다.

전반적으로 음의 해상도나 선명도는 가격대비 우수하다. 안정감이 드는 소리, 그리고 뭉개지거나 찢어지는 느낌도 거의 없다. 전체적 볼륨도 높아 PC용 멀티미디어 스피커로서 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설치에 쓰기에도 손색이 없다. 게임에서는 사방에서 흘러나오는 음성과 효과음 등을 선명하게 잘 처리해냈고, 공간감도 살아났다. FPS 게임에서 들을 수 있는 거친 숨소리도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음악을 재생할 때도 볼륨에 따른 선명도의 변화는 크게 느낄 수 없었으며, 왜곡도 나타나지 않았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소리를 낸다.

사운드와 디자인의 완벽한 결합
이처럼 ‘브리츠 BR-2100S6’은 합리적인 가격에 2.1채널로 구성된 균형 잡힌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이다. 게다가 나무랄 데 없는 깔끔한 디자인까지 마음에 든다. 그리고 헤드폰 및 외부입력이 가능한 볼륨 조절 리모컨과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한 클립 방식의 연결부 및 벽걸이 설치 지원 등 편리한 사용을 돕는 기능까지 갖춰 쓸수록 정이 가는 스피커이다. 기존 2채널에 만족하지 못했다면, 더 자유롭게 2.1채널의 사운드를 만끽하고 싶다면 이 제품은 충분한 해답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