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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363


동체추적 기술은 단연 갑 '불과 0.22초'
플래그십 바짝 추격하는 보급기 a6400, 반란을 꾀하다.


 

Untitled-3.jpg

 

[2019년 02월 11일] - 디지털카메라가 필름 카메라 대비 좋은 점이 참 많지만, 그중에서도 일회성인 필름과 달리 소모품 걱정 없이 마음껏 찍을 수 있어도 된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그래서 따른 부작용이라면 일단 찍고 잘 나온 사진 한 두 장 고르는 작업인데 막상 겪어보면 이게 여간 스트레스다. 최근에는 4K가 대세가 되면서 용량은 장당 10MB에 달하는데 하나하나 선별하는 것만 해도 길어진 로딩 시간에 적잖은 수고로움을 요구한다는 것.

초점이 안 맞거나 원하는 구도가 아닌 사진만 추려내는 간단한 작업이 어느 순간 극한노동으로 둔갑했다. 일단 찍은 후 선별하자는 심리가 초래한 결과물이긴 하나 궁극적으로는 AF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다. 디지털카메라의 보급과 함께 마음껏 찍을 수 있다는 것의 현실적인 이유 또한 쓸만한 사진이 없어서다. 그리고 2019년 소니가 그 고민 해결을 위해 a6400을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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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캐논”이라는 공식을 뿌리째 뒤흔든 브랜드 소니. 유달리 뽀샤시 한 효과를 선호하는 독특한 한국 여성 취향을 정조준해 인기를 누려온 캐논. 영원할 것만 같았던 풍요는 과거의 일이 됐다. 미러리스 시장으로 넘어온 이후 캐논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AF 성능이 워낙 지랄 맞아 초점 하나 제대로 안 맞는 사진인데 그러한 사진이 마음에 든다는 독특한 취향을 사용자가 더는 선호하지 않게 되면서다.

강화된 동체추적 기능은 단연 갑
날아가는 새도 잡아내는 고성능 AF
무늬만 미러리스, 성능은 플래그십


명확히 짚고 넘어가자면 당장 체감할 부분이자 상급기인 a6500보다 나은 점이라곤 오직 AF 성능이다. 도대체 카메라에서 AF가 뭐 그리 중요하다고 단 한 가지를 내세워 제품화했을까 의구심이 들 수 있는 대목이다. a6500과 a6400과 같은 형태의 카메라는 미러리스로 분류한다. 작고 슬림한 크기에 손쉬운 사용법에 초급기의 대표격으로 손꼽히는데, a6500은 렌즈 교환형 설계로 카메라에 입문하거나 혹은 영상 촬영이 목적인 경우에 인기를 누렸다. 그렇다고 모두를 만족시킨 것은 아니다. 유일한 한 가지 단점이라면 바로 좀 더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던 AF 기능이다.

이 바닥에서 이유 없이 수십만 원을 주고 카메라에 입문하겠다고 자청하는 이는 없다. 열에 다섯은 아이 사진 촬영이 목적이고, 나머지는 유튜브 또는 자영업이 이유인데, 예상은 하지만 신생아 때는 가만히 있기에 셔터만 누르면 되지만, 일단 걷거나 뛰기 시작하면 제대로 건지는 사진 한두 장이 그리 아쉬워진다는 사실. 눈이 인식하는 순간 재빨리 셔터를 눌러도 카메라는 AF로 포착을 하고 그제야 촬영하기에 한 발짝 늦게 된다. 당연히 순간의 선택은 엇나가는 것이 현실이다.

두 번째는 영상에서 AF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요즘 애어른 할 것 없이 유튜브 삼매경이다. 어느 정도 숙달하지 않는 한 일단 찍고 보자는 심보가 만연하는 분야인데,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AF 성능이다. 더구나 사진과 달리 영상은 초점이 틀어지면 안 되는 분야. 카메라 제조사가 굳이 얼굴 인식 기능까지 넣어가며 초점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애초에 되먹지 못한 AF는 아무리 정력을 쏟아도 살릴 수 없다.

AF 기능이 왜 중요하냐고? 이러한 배경을 해결할 방책도 AF에 달려있다.

그러한 이유로 소니 a6400은 시작부터 남다른 기대감 한몸에 누렸다. 일단 소니는 이렇게 설명했다. “새롭게 출시된 a6400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0.02초의 AF 속도를 자랑하며, AI 기반의 혁신적인 ‘리얼타임 Eye-AF’ 및 ‘리얼타임 트래킹’ 기능을 탑재했고, AF/AE 추적 상태에서 초당 11연사의 고속 촬영이 가능하다.” 정리하자면 눈을 깜박거려도 1초인데, 그것도 안 되는 그야말로 찰나의 순간에 포착하도록 AF를 개선한 셈. 이를 두고 커뮤니티에서는 발군의 동체추적 기술이라고 평할 정도다.
 

위클리포스트_소니_a6400_풀셋.jpg

 

여기에 2,420만 화소 APS-C 엑스모어(Exmor) CMOS 이미지 센서와 소니가 줄곧 내세운 BIONZ X 이미지 프로세서를 장착해 쨍한 느낌 충만한 사진을 표현한다. 칼 같은 선예도 자랑하는 AF 성능은 4K HDR 동영상 촬영이 중요한 유튜버에게도 제대로 어필할 각인데, 의외로 남다른 취향도 제대로 저격했다. 바로 셀카족인데, 그동안 소니 미러리스는 90도 반경에서 간신히 움직이는 스크린 설계 탓에 찍고 확인하는 작업이 반복되던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평가에 욕을 무던히도 들었다.

a6400을 위대하게 보는 것은 소니 미러리스 역사상 처음으로 위아래~ 움직이는 180도 틸트형 LCD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는 사실. 180도 틸트가 가능한 3.0 타입 플립 LCD 스크린에 주목하는 건 브이로거다. 별도 모니터를 장착해야 한 번거로움을 줄였으니 제작 프로세스도 한층 유연해질 전망이다. 바디는 마그네슘 합금 소재에 방진 및 방습 기능 그리고 약 200,000 회의 셔터 내구성을 보장한다.
 

Untitled-4.jpg

 

얼마나 자부심이 쩔었던지 소니코리아 관계자도 이처럼 표현할 정도였다는 후문 “a6400은 AI 기반 피사체 인식 기술이 구현하는 탁월한 AF 성능과 고급 풀 프레임 카메라에 적용된 프리미엄 기능을 고루 탑재해 사진과 영상 모두에서 크리에이터들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a6400에 가장 먼저 탑재되는 ‘리얼타임 Eye-AF’와 ‘리얼타임 트래킹’은 소니의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제품군의 차원이 다른 진화를 알리는 혁신적인 전환점이 될 것”

보급기에서 맛보는 중급기 손맛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는데 기다림은 NO
본 대로 누르면 그대로 찍히는 a6400


동시에 AF가 아무리 빠른들 CMOS 이미지 센서 면적을 얼마나 빠르게 커버리지 해 포착하냐 또한 관건이다. 425개의 위상차 AF와 425개의 콘트라스트 AF는 이미지 영역의 약 84%를 커버한다. 변태가 아닌 이상 귀퉁이 형태 구도에서 굳이 촬영할 이유가 없으니 사실상 의미 없다 여도 될 16%만 포기하면 흡족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말씀. 동시에 리얼타임 Eye-AF는 AI(인공지능) 기반 피사체 인식 패턴으로 사람의 눈의 움직임에 맞춰 정확성, 속도 및 트래킹 성능 모두를 실시간으로 계산하는 발군의 능력도 뽐낸다. 하드웨어 성능도 향상되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20190211_203405.png

 

더 놀라운 부분은 피사체의 눈을 감지하는데 그 대상에 동물도 포함될 거라는 사실이다. 일단 얼굴인식도 아닌 눈을 인식한다라? 반셔터만 눌러도 피사체의 눈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Eye-AF 기능을 활성화하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AF-C와 AF-A 모드에서는 피사체의 왼쪽 또는 오른쪽 눈을 선택해 초점을 맞춘다. 사용자가 할 일은 ‘왼쪽 눈’, ‘오른쪽 눈’ 또는 ‘자동’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2019년 여름 예정으로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Eye-AF 기능을 동물까지 학대해 지원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눈이 극도로 작은 야생동물 및 반려동물이 아닌 이상 여간하면 초점을 잡아내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아무리 상상해도 떠오르지 않는 것이 극히 정상이다.
 

20190211_203612.png

 

또한 리얼타임 트래킹 모드를 활용 시 색, 피사체와의 거리(심도), 패턴(밝기)에 기반해 공간 정보를 처리하고, 얼굴과 눈의 위치 정보를 파악해 정확성을 높인다. 이러한 복잡한 기능을 담고도 발군의 성능을 뽐내는데 AF/AE 추적 상태에서 초당 최대 11장 고속 촬영, 무소음 모드에서는 AF/AE 추적 상태에서 초당 최대 8장 연속 촬영, 그게 아닌 일반 모드에서는 연속으로 최대 116장 표준 JPEG 이미지 또는 46장 압축 RAW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그냥 누르면 제대로 찍히는 것도 부족해 이미지가 영상처럼 포착되는 신기한 장면도 자아내니 이쯤 되면 보급기의 끝판왕이라는 설명도 부족하다.

a6500을 사용해 봤다면 짐작되는 퀄리티.
악조건에서 찍어내는 ISO32000 ~ 102400 감도
관건은 노이즈, a7s2의 계보를 수성했을까?


그런데도 관건은 노이즈다. a6500은 iso가 6400을 넘어가면 노이즈가 급격히 증가했다. 카메라 자체의 성능은 좋았지만, 영상 촬영 혹은 광량 부족 환경에서는 제 성능 발휘를 못 하거나 영상 품질이 현격히 저하되는 문제는 태생적 한계로 지적됐다. 그 점에서 a6400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두 가지다. a6500 기반 하드웨어에 AF 성능만 개선하느냐? 혹은 a7s2 하드웨어에 AF를 보완하느냐? 후자라면 영상을 위한 보급기 카메라 중 대박을 터트릴 테고, 전자라면 감도와 별개로 노이즈는 피할 수 없다.

기본 4K(QFHD: 3840x2160)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픽셀 비닝(pixel binning) 없이 풀 픽셀 리드아웃(Full Pixel Read-out) 방식의 4K 영상을 촬영하며, 약 2.4배 데이터 오버 샘플링을 거치니 경쟁사 동급 기종 성능 대비 퀄리티는 압도적으로 높다. 이 상황에 고속 AF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초점을 잡고 추적하기에 어떠한 장면에서도 일정하고 매끄럽게 초점을 유지하니 여간하면 영상 컷을 버리는 일은 없겠다. 시지어 카메라 바로 앞에서 피사체가 교차하는 경우도 초점을 유지한다는 것이 소니 측의 설명이다. a6500에도 호불호가 갈렸던 ‘터치 포커스(Touch Focus)’도 a6400에 그대로 적용했다. 막상 써보니 괜한 터치로 오동작만 생겨서 실제는 그리 효용성이 높지 않긴 했지만.

타임랩스 영상 제작에 필요한 ‘인터벌 레코딩(Interval Recording)’ 기능도 갖췄다. 1에서 60초 사이 간격으로 최대 9,999장까지 촬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APS-C 타입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인스턴트 HDR 워크플로우를 구현하는 HLG(Hybrid Log-Gamma) 픽처 프로파일(Picture Profile)을 지원해 HDR(HLG) 영상 촬영 및 HDR(HLG) 호환 디스플레이와 연결 옵션도 제공한다. 플래그십 기종에서 지원하는 S-Log2와 S-Log3도 적용해 색 보정의 유연성을 높였다. 풀HD 영상의 경우 120fps에서 최대 100Mbps까지 촬영할 수 있고, AF 추적 상태에서 4배 및 5배 느린 슬로우 모션 비디오 파일로도 편집할 수 있다.
 

소니_a6400_위클리포스트.jpg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가지에서 고를 수 있다. 소니스토어 판매가는 바디키트 기준 109만 8,000원, SEL1650 렌즈 키트 기준 119만 8,000원, SEL18135 렌즈 키트 기준 154만 8,000원이다. 사실, 이 가격이면 a6500을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한 살 더 먹은 형님 a6500과 이제 막 태어난 a6400. 소니가 무슨 전략으로 비슷한 가격 정책을 세운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분명한 사실이라면 막 찍는 용도의 카메라를 찾는다면 a6400의 사용성이 좀 더 우월하다.

 

By 김현동 에디터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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