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등장 이전에 HDD은 저장장치로써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냐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구매에 기준이 되었지만 SSD 등장으로 체감 성능이 중요시되면서 HDD도 성능이라는 측면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물론 SSD의 등장이 아니더라도 HDD는 꾸준한 기술 향상을 통해 용량과 더불어 성능이 향상되었지만 SSD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그 관심이 적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점진적인 기술 향상으로 용량의 증가는 꾸준히 이루어져 왔으며 성능 또한 SSD에 비견될 정도는 아니지만 부족함 없는 스펙을 갖추게 되었다.

 

 

HDD 제조사 중에 하나인 씨게이트는 이미 SSD 시장에도 뛰어들었지만 2015년 10TB 제품 출시 이후 매년 2TB 씩 증가한 제품을 선보여왔으며 2018년에는 14TB 제품을 선보이며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씨게이트 바라쿠다 프로 14TB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으로 단일 디스크로는 14TB라는 용량으로 현존하는 디스크 중에 가장 큰 용량의 제품이다.

 

 

14TB

 

아이들 상태에서 4.9w, 작동 중에 6.9w의 적은 소비전력을 가지고 있는 14TB 용량의 씨게이트 바라쿠다 프로 14TB는 기본적으로 PC 및 게임을 위한 제품으로 선행으로 NAS을 위한 아이언울프 프로 14TB를 씨게이트에서 선보였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프로 14TB는 7200RPM, 256MB 캐쉬, 1.75TB 용량의 플래터 8장으로 구성된 PMR(수직자기기록) 방식의 HDD로 3.5인치 사이즈에 헬륨 가스로 내부 공간을 채워 내구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외부적인 특이점은 5년의 워런티를 제공하여 제품 자체에 대한 내구성이 높다라는 것은 인지할 수 있다. 물론 제품에 대해 5년 워런티로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 또한 기본적으로 가져가게 된다.

 

추가적인 부분은 2년간 씨게이트의 레스큐(Rescue)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씨게이트의 레스큐 서비스는 일종의 보험으로 데이터 복구에 관련된 서비스이다. 이러한 일이 없어야겠지만 외부의 물리적인 충격이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데이터가 훼손되어 접근이 되지 않을 경우 데이터 복구를 해주는 서비스이다. 기본적으로 구매일로부터 2년간 제공하며 약간 추가 지출을 통해 3년을 추가 연장할 수 있다.

 

 

이러한 복구 서비스는 사설 복구 업체를 통해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나, 사설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이나 유출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 물론 사설 서비스가 어느정도 기술력을 가지고 복구를 진행하는지에 대한 신뢰성의 문제도 있을 것이다.

 

씨게이트의 레스큐 서비스는 제조사에서 직접 복구 서비스를 진행하기 때문에 데이터 복구에 있어 사설 서비스에 높은 확률의 데이터 복구를 기대할 수 있다. HDD 제조사이기 때문에 HDD에 대한 전문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실제로 레스큐 고객의 95%가 만족한다는 피드백을 주기도 하였다.

 

또한 데이터 복구에 대해 본사 차원에서 개별 연구소를 두고 복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적은 편이고 이러한 복구에 대해 이메일을 통해 지속적으로 복구 과정을 알려주기 때문에 신뢰도 측면에서도 장점이라고 하겠다.

 

 

용량뿐만 아니라 성능도 UP~!!

 

씨게이트 바라쿠다 프로 14TB의 가장 큰 장점은 물론 14TB라는 용량 그 자체겠지만 성능에 있어서도 향상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위에 테스트 결과에서 보는 것처럼 250MB/s 이상의 속도로 쓰기/읽기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대용량의 파일이나 데이터를 관리하는데 있어 파일 전송에 있어서도 신경 쓴 모습이다. 이는 256MB의 캐쉬와도 연관이 있어 이러한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할 수 있다.

 

 

HDD가 가지는 장점은 랜덤 읽기보다는 순차 읽기에 있으며 이로 인해 HDD만을 선호하는 분야도 존재한다. 또한 저장공간의 여유로움으로 인해 캐쉬 및 메인은 SSD로 사용하고 일정기간 이후에 HDD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일반적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기업이 Google, Facebook로 1년 이상 된 이미지들은 HDD 스토리지 서버에 저장하여 보관한다.

 

 

용량에 크게 상관없이 균일한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HDD의 장점이기 때문에 이러한 균일성으로 인해 데이터 트래픽에 있어 대용량 혹은 균일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하는 상황에서 HDD는 안정적인 속도를 제공한다.

 

SSD가 빠른 속도를 강점으로 한다면 HDD는 균일함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올바른 시선일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체감적으로 SSD에 우세인 것은 분명하나 크리에이터나 대용량의 파일을 관리하거나 저장해야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구분되어지는 부분이다.

 

 

HDD로써 가져야 하는 기준

 

HDD 리뷰를 하면서 SSD를 언급하는 것은 다소 껄끄러운 부분이지만 시장이 이미 SSD+HDD 조합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은 무리가 있다. SSD의 장점은 빠른 읽기 성능에 있고 SATA-3를 기준으로 SSD는 HDD에 비해 2배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HDD는 대용량의 파일이나 영상 데이터를 읽어오는데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씨게이트 바라쿠다 프로 14TB은 250MB/s의 충분한 성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14TB의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SSD의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고 하나 가격 대비 HDD가 많은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사실이며 사용자 입장에서 SSD+HDD 조합으로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프로 14TB은 5년의 워런티와 2년의 데이터 복구에 관련된 보험 형태의 레스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분명히 차별화되는 점으로 안정적인 시스템 혹은 PC을 운용하는데 있어 매력적인 요소이다.

 

그리고 방대한 데이터를 하나의 공간에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은 14TB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