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세계와 구분이 가지 않는 가상현실(VR) 세계를 구현하는 기술·디바이스의 출현, 컴퓨터그래픽(CG)로 무장된 최신 영화의 영상은 해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이를 구현하는 근간기술에 높아진 컴퓨팅 파워를 빼놓을 수가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컴퓨터의 발전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중앙처리장치(CPU)와 저장장치(Storage)의 발전사입니다. 반도체미세공정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CPU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예를 들어 그래픽카드에 탑재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만 하더라도 2년 전 바둑을 두는 컴퓨터(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의 바둑대결로 시작된 인공지능(AI) 열풍에서 봤듯, GPU는 그래픽카드를 넘어 연산성능에 최적화된 슈퍼컴퓨터, 자율주행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미래기술 시스템에 탑재가 늘고 있다. 불과 20년 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술들이 생활 속에 스며든 현실이고, 이를 뒷받침한 것은 빠르게 가속화된 컴퓨팅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 빼놓고 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저장장치라고 할 수 있다. 연산처리를 통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보내주는 저장소 역할을 하는 스토리지가 현재까지 걸어온 역사의 궤를 같이 하는 것이 바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일 것이다.

최초 출시된 HDD 규격은 5.25인치로 PC가 소형화되면서 3.5인치, 2.5인치로 크기가 작은 제품들이 출시되었으며 현재 5.25인치는 사장된 상황이다. 물론 이와는 반대로 더 작은 1.8인치 제품도 존재한다.

HDD는 간단한 작동구조를 갖고 있다. 자성체로 코팅된 원판(플래터)에 데이터를 쓰고 읽는(헤드) 기능이 탑재된 박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플래터를 회전시키는 스핀들 모터도 빼놓을 수 없다.

컴퓨팅 기술이 빠르게 가속화되면서 HDD 또한 고속-고용량 제품으로 진화해왔다. 예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파일(고화질동영상과 같은) 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HDD도 더 빠르게, 더 많이 담아낼 수 있도록 진화해 온 것이다. 최근에는 충격에 민감한 구조적인 특성을 보충하기 위한 충격방지 기술도 기본적으로 탑재되고 있는 추세이다.

글로벌 HDD 제조기업인 씨게이트도 이러한 기술적·시대적 요구사항에 발맞춰 온 대표적인 HDD 솔루션 기업으로 산업용/소비자용 HDD 제품군을 전세계 시장에 공급하면서 커스터머의 니즈에 부합하는 신기술을 발빠르게 제품에 도입하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데스크탑PC, 컨슈머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씨게이트 바라쿠다(Seagate Barracuda) 2테라바이트(TB) 제품의 기능과 장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플래터 한 장에 2TB 구현, 집적밀도 높인 바라쿠다 2TB
현재 씨게이트 바라쿠다 2TB 제품은 2종류가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형상으로는 유사해 보이지만 내부 구조에 차이가 존재하며 씨게이트 바라쿠다 2TB 중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명은 ‘ST2000DM006’이다.

ST2000DM006에서는 6개 헤드와 3개의 플래터로, ST200DM008은 2개의 헤드와 1개 플래터로 2개의 제품이 공존한다. 씨게이트 하드디스크는 TGMR 방식으로 바라쿠다 2TB도 동일한 TGMR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사실 시게이트는 동일한 용량의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제품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져 실 제품에 적용되어 지고 있으며 제일 끝자리 붙은 008이라는 숫자에서 우리는 이 제품이 7번의 개선 혹은 향상을 거친 8번째의 제품임을 알 수 있다.

유저벤치마크(userbenchmark) 사이트에서 HDD의 랭킹을 확인해 보면 비교에 사용된 하드디스크는 총 995개였으며 이 중에서 1위에서 3위까지가 씨게이트 바라쿠다 HDD가 차지하고 있으며 공동 3위에 WD 블루(Blue) 1TB HDD가 랭크되어 있다.

차트에서 보듯, HDD에 남은 저장공간이 큰 경우에는 200MB/s으로 매우 빠른 읽기 속도를 지원한다. 남은 용량이 없어질 때가 되면 100MB/s으로 속도가 많이 저하된다. 바라쿠다 2TB 하드디스크의 읽기 성능은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액세스 타임(Access Time)도 생각보다 매우 우수한 편이다.

그럼 HDD의 속도를 결정하는 요인은 뭘까? 우선 하나는 플래터 회전속도이다. 보통 데스크톱PC용 3.5인치 HDD 제품은 분당 7200RPM, 노트북용 2.5인치 제품은 분당 5400RPM, 1.8인치 제품은 4200RPM의 플래터 회전속도를 지원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노트북 대비 데스크톱PC의 체감속도가 빠른 것이다.

플래터에 기록할 수 있는 기록밀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HDD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성능-용량을 높이고 크기는 줄일 수 있는 핵심기술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바라쿠다 2TB의 가장 큰 특징은 한 장의 플래터(디스크)로 대용량, 소형화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기존세대 모델의 경우 한 장의 플래터에 1TB, 1.5TB 혹은 1.75TB를 지원한 반면, 한 장의 플래터에 2TB를 구현한 최초 제품이란 점이 주목되는 부분으로 이로 인해 전력소모량은 크게 줄었고, 안정성은 높아졌다.

바라쿠다 2TB는 자체 암호화 드라이브(SED) 하드웨어 기반의 데이터 보안 기능도 지원하면서 보안성 또한 높인 점도 특징으로 256MB의 버퍼메모리가 탑재돼 읽고 쓰는 작동시간에서의 속도와 안정성도 높였다.

씨게이트의 다층캐싱(Multi Tier Caching) 기술도 6세대에 속하는 바라쿠다 2TB에 적용됐다. 다층캐싱 기술은 DRAM, 플래시, 자성기록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멀티레이어 시스템으로 데이터의 처리 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 있기에 성능, 속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만큼 빠르고 안정성도 높아진 셈이다.

 
HDD가 망가진다면? 걱정 No,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정전기나 물리적인 충격이 가해지면서 HDD에 오류가 발생될 수도 있다. 물론 사설 데이터복구 서비스를 통해 복구가 가능하지만 비용이나 안정성 부분에서는 자유로울수는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런면에서 씨게이트 바라쿠다 2TB는 ‘씨게이트 레스큐 복구(Seagate Rescue Service)’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씨게이트 HDD 제품을 사용하다가 문제 발생 시, 씨게이트 연구소에서 직접 데이터를 복구해주는 서비스로 사용중 데이터 훼손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씨게이트가 데이터를 복구한 뒤에 외장형 장치나 클라우드 서비스로 데이터를 재전송하는 복구서비스이다.

사실 이러한 데이터 복구 서비스는 일종의 보험인 형태이다. 어쩌면 정말 중요한 서비스 상품이지만 대다수의 유저들이 크게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설마 나에게?’라는 물음에서 ‘정말 나에게!’라는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 중요한 건 데이터를 살리기 위한 비용, 시간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지해야 한다.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내용을 보면 약 90%의 데이터 복구 성공률을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제품을 구매할 때 옵션으로 구매해야 하는 상품이지만 HDD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설복구업체에서 발생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레스큐 서비스 비용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인 점은 큰 이점으로 볼 수 있다.

‘혹시’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를 미리 제거할 수 있다는 점, 또 사설업체가 아닌 스토리지 생산기업인 씨게이트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하니 비용대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중요한 데이터를 보관하는 HDD를 고려한다면 레스큐 서비스는 충분한 선택이 될 것이다. 또한 자사 제품에 SSD까지 복구가 된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