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목) 오전, 사단법인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에서는 '2015 서울국제도서전' 개최를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되는 '2015 서울국제도서전'을 앞두고 이번 행사에 대한 의의와 행사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준비된 것.

대한출판문화협회의 고영수 회장과 유성권 국제담당 상무이사,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숙은 출판인쇄산업과 주무관, 김정연 2015 서울국제도서전 실무추진단장,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 안젤로 지오 주한 이탈리아문화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대한출판문화협회 고영수 회장은 "메르스로 인해 연기됐던 '2015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7일부터 막을 올리게 됐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 만큼 광복의 의미를 배가시킬 여러 행사를 준비했으며, 행사 기간 중에 10월 9일의 한글날과 10월 11일의 책의 날이 있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며 "특히 인류 문명에 있어 큰 역할을 했던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가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만큼 보다 다양한 책과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 대한출판문화협회의 고영수 회장이 이번 도서전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 김정연 2015 서울국제도서전 실무추진단장은 주요 행사에 대해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2015 서울국제도서전'에는 국내외 총 311개 참가사가 543개 부스규모로 관람객들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주최 측은 올해가 광복 70주년인 점을 감안하여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로 표어를 정했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광복 70주년 특별전'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정비석 작가의 '자유부인' 초판본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귀중본이 전시돼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의 출판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는다.

다음으로 '201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으로 준비된 '책 예술 공방(아동관)'은 아이들이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만지고 자신만의 책을 직접 만들어보며 오감을 발달시키는 액티비티 북 어스본 체험을 할 수 있는 등 책이 주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아동작가 황선미 작가와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하는 낭독회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문열 작가를 비롯해 '투명인간'의 성석제, '생의 이면'의 이승우 작가 등 국내외 대표 유명 작가들과 다양한 만남이 준비되어 있으며, '인문학, 상상만개를 펴다', '북멘토에게 묻다'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은 책이 문화에 있어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 외에도 아티스트 마켓, 일러스트&캘리그라피, 출판 콜로키움, 독서문화 캠페인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인 이탈리아는 자국의 유명 건축 디자이너 피에로 키에파를 초대하여 '하나의 도시'라는 콘셉트로 부스를 직접 꾸미고, 일러스트 작가 파비안 네그린의 일러스트 원화전과 파비안 네그린이 원화 작업에 참여한 동화 '늑대 천사(In bocca al lupo)'를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인 알베르토 몬디가 한글과 이탈리아어로 직접 낭독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이번 도서전에 이탈리아가 주빈국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이탈리아는 닮은 점이 많은 국가라 생각하고 있으며, 언어와 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문화의 교류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활발히 진행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양국의 문화 교류가 확대되길 희망했다.

▲ 안젤로 지오 주한 이탈리아문화원장은 이탈리아관에 준비된 이벤트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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