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모터스 코리아는 10월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벤틀리의 개별 맞춤 서비스인 뮬리너의 세계를 소개하는 ‘뮬리너 데이(Mulliner Day)’를 개최했다.

 

본 행사에서는 한국 고객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고성능 럭셔리 세단인 플라잉스퍼(Flying Spur)의 한정판 모델이 소개되었다. 이와 함께, 뮬리너 패키지를 기본 장착하고 외관 디자인을 더욱 다이내믹하게 다듬은 신형 컨티넨탈 GT 모델도 함께 출시된다고 발표되었다.

 

벤틀리 뮬리너 서비스는 고객 한 사람만을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동차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벤틀리의 개별 맞춤 서비스로, 고객들은 외관 페인트 컬러에서부터 시트의 바느질 방법까지 본인의 취향에 맞춰 지정할 수 있다. 안전과 법규에 문제가 되지 않는 한 고객들의 모든 요구를 수용하는 진정한 개별 맞춤 서비스로, 고객들은 뮬리너 서비스를 통해 같은 벤틀리지만 전 세계에 단 한 대뿐인 나만의 벤틀리를 소유할 수 있다.

 

오늘 공개된 플라잉스퍼 코리아 에디션도 벤틀리의 이러한 개별 맞춤 서비스를 극대화 하여, 오직 한국 만을 위해 단 두대만 제작한 아주 특별한 모델이다. 플라잉스퍼 뮬리너 에디션은 남성 매거진 GQ Korea와 협업으로 진행되었으며, 신사를 상징하는 남자의 수트에서 영감을 얻어 블랙 에디션과 화이트 에디션 각각 두 가지 모델을 제작했다. 한편 신형 컨티넨탈 GT는 지난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모델로, 이상엽 디렉터가 진두지휘한 외관 디자인은 다이내믹함과 우아함이 조화를 이뤄 궁극의 럭셔리 GT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 우다이 세나파티 뮬리너 기술 운영부 책임자

 

▲ 기대할 수 있는 대부분의 옵션은 뮬리너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벤틀리의 개별 맞춤 서비스 뮬리너의 기술 운영부 책임자 우다이 세나파티(Uday Senapati)는 이 자리에서 뮬리너 서비스에 대해, 고객 한 사람만의 특별한 벤틀리를 위한 ‘맞춤 서비스’로 고유하고 독창적인 경험을 고객에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뮬리너의 역사는 1550년대 뮬리너 가족의 마구 안장 제작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마차 시대와 자동차 시대를 거쳐 운송업의 발전과 함께 해 왔다. 벤틀리와의 협업은 1920년대부터 시작했으며, 현재는 벤틀리에 인수되어 주문제작 부분을 전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뮬리너는 고객만의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더욱 다양한 조합을 제공한다. 벤틀리의 모델들에서 기본 제공되는 색상과 소재 등 조합으로도 약 120만 가지의 조합이 가능한데, 뮬리너는 이 표현의 폭을 더욱 확장하며 차량에 장착되는 샴페인 쿨러나 커피 셋 등 뮬리너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창적이고 고유한 서비스도 제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뮬리너의 특별한 ‘맞춤 서비스’ 리미티드 에디션 프로젝트로는 두 가지 사례가 소개되었다. 첫 번째는 ‘블루 트레인 뮬산’인데, 1930년대 벌어진 벤틀리와 블루트레인의 경주 승리를 기념해 오리지널 블루 트레인의 영감을 뮬산의 전면 그릴이나 내장, 컬러와 디테일 등에 반영해 단 4대 생산되었다. 다른 사례는 ‘브라이틀링 제트기 에디션’인데, 브라이틀링의 에어팀 7대 비행기의 고유 컬러에 맞춘 독특한 노란색을 사용한 7가지의 디테일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 이상엽 벤틀리 외장 및 선행 디자인 총괄 디렉터가 플라잉스퍼 코리아 에디션을 소개.

 

▲ 플라잉스퍼 코리아 에디션의 블랙 에디션은 사실 '블랙'이 아니다.

 

▲ 퀼팅 퍄톤운 한옥 창살을 모티브로, 센터터널의 보석함은 디자인 포인트 중 하나.

 

이어 이상엽 벤틀리의 외장 및 선행 디자인 총괄 디렉터가 한국 고객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플라잉스퍼’의 한정 모델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뮬리너가 제공할 수 있는 컬러와 소재의 제한은 거의 없는 수준으로, 외장의 경우 80색을 사용할 수 있고 인테리어 가죽도 15가지 선택이 가능한 만큼 컬러와 소재 이전에 어떤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풀어갈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한정 모델에서는 가장 영국적이면서도 한국 문화에 잘 적응될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한 고민과 함께 ‘양면성’을 키워드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 양면성 측면에서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는 오렌지색 안감을 쓴 점잖은 수트가 꼽혔으며, 양면성은 또한 럭셔리와 레이싱, 퍼포먼스의 성격을 모두 가진 벤틀리의 캐릭터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한국적인 면에서도 다이내믹한 부분과 정적인 부분의 대비로 나타낼 수 있고, 자동차 디자인 안에서도 남들에 보이는 외부와 자신만의 내부 공간에서 표현할 수 있는 극과 극의 대비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고객들을 위한 ‘플라잉스퍼 코리아 에디션’ 한정판 모델은 남성 매거진 GQ Korea와 협업으로 진행되었으며, 신사를 상징하는 남자의 수트에서 영감을 얻어 블랙 에디션과 화이트 에디션 각각 두 가지 모델을 제작했다. 블랙 에디션은 수트의 가장 기본적인 색상인 블랙과 그레이를 상징하는 독특한 투 톤의 외관 컬러를 지녔으며, 오닉스(Onyx)에 마젠틱(Magnetic)이 덧입혀진 외관 색상으로 투 톤이지만 화려하지 않고, 점잖고, 튀어 보이지 않는 정숙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다.

 

인테리어는 외장과 대비되는 양면성을 가지며, 더욱 특별한 경험을 위해 뒷좌석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4인승 구조로 센터 콘솔을 뒷좌석까지 연장하고, 시트 내장재 역시 새로운 규격과 밀도의 소재를 적용해 안락함과 지지성을 동시에 극대화시켰다. 14가지 방향으로 시트 조절이 가능하며, 메모리 기능, 마시지 기능 등이 모두 적용되었고, 전 좌석 히팅 기능 및 통풍 기능이 제공된다. 앞 뒤좌석 시트와 도어 내부에 적용된 독특한 퀼팅 패턴은 한옥의 창살에서 영감을 얻은 형상이다.

 

뒷좌석까지 연결된 센터 콘솔에 마련된 수납 공간은 시계나 반지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보석함’ 용도로 마련되었으며, 만다린 컬러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이 공간은 차량의 디자인에서 특별한 부분이자 블랙과 화이트 에디션을 잇는 공통점으로의 역할도 가진다. 이와 함께 ‘뮬리너 GQ 디자인 바이 이상엽 에디션(Mulliner GQ Designed by SangYup Lee Edition)’이 자수놓여진 가죽 쿠션과 풋레스트가 뒷좌석에 마련됐으며, 동일한 문구가 도어 플레이트에 새겨져 특별함을 자아냈다.

 

▲ 화이트 에디션은 깊은 흰색의 백자에서 영감을 얻은 ‘그래시어 화이트’

 

▲ 화이트 에디션의 내장 컬러 구성은 상감청자의 색상을 모티브로 했다.

 

수트와 기본으로 매치되는 흰색 셔츠를 떠올리는 그래시어 화이트(Glacier White) 색상으로 완성된 화이트 에디션은 한국 백자의 아름다움과 한국 고유의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이상엽 디자이너가 특별히 선택한 컬러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은은하게 드러낸다. 인테리어는 이와 상반되는, 상감청자의 이미지를 가진 청회색으로 마무리했으며, 만다린 색의 보석함은 두 차의 연결점이 된다.

 

두 에디션은 듀얼톤 3-스포크 가죽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어 있으며, 시트에는 최고급 가죽이 적용되어 더욱 부드러운 감촉을 지니면서도 내구성은 강화되었다. 시트의 컴포트 헤드레스트는 트윈스티치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새롭게 디자인 되어 더욱 편안한 드라이빙을 돕는다. 기존 플라잉스퍼와 마찬가지로 실내 인테리어에는 최고급의 우드 베니어가 적용되며, 센터패시아 패널, 콘솔, 사이드 패널 및 피크닉 테이블에 적용되는 우드 베니어는 모두 완벽한 좌우대칭을 이룬 고결한 문양만이 사용되고 있다.

 

최고급 천연 가죽을 사용한 루프 라이닝 및 필러는 럭셔리한 실내에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가죽 밑을 받쳐주는 특별한 레이어 구성은 가죽의 부드러운 촉감을 한층 더 살려주며, 실내의 아늑한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앞좌석 후면에 전동 사이드 블라인드가 장착되어 좌석 탑승객의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하게 했다.

 

플라잉스퍼 뮬리너 에디션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6.0리터 트윈 터보 W12엔진과ZF 8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625마력 (625 PS), 최대 토크는 81.6 kg.m에 이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 가속까지 불과 4.6초에 도달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 역시 322km/h로 역대 벤틀리 4도어 모델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기존 벤틀리 차량과 마찬가지로 4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며, 전면40%, 후면60%의 비율로 토크를 배분해 모든 노면이나 날씨 상황에서도 안정된 주행을 실현한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신형 플라잉스퍼는 소음 감소와 서스팬션 성능 개선에 특별히 초점을 맞춰 최상의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외부 소음 유입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언더플로어 흡음 패널을 새롭게 개발했으며, 모든 윈도우에는 특수 방음유리를 채택해 차음성을 높였다. 안락한 승차감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서스팬션의 강도와 가변식 댐퍼 컨트롤 시스템을 새롭게 디자인해,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안락함을 극대화하면서 고속에서의 안정감도 함께 높였다.

 

▲ 신형 컨티넨탈 GT3-R 모델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 뮬리너 패키지 적용된 뮬산도 함께 전시되었다.

 

신형 컨티넨탈 GT는 지난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모델로, 디자인과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킨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이상엽 디렉터가 진두지휘한 외관 디자인은 다이내믹함과 우아함이 조화를 이뤄 궁극의 럭셔리 GT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는 약간 작아진 래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진 펜더와 결합되어 더욱 강인하고 자신감 넘치는 전면부를 만들어낸다. 펜더는 전면부 아치부터 뒤로 흐르며 우아한 메탈 “B” 장식이 포함된 벤틀리의 ‘파워 라인’을 더욱 강렬하게 표현했다.

 

현재 GT 스피드 모델에만 적용됐던 크롬 팬더 뱃지는 V8과 W12 모델에 모두 적용된다. 휠, 트렁크 뚜껑과 뒷 범퍼 역시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V8 S 및 GT 스피드 모델에는 새로워진 디자인의 리어 디퓨저가 적용됐다. 또한, GT의 상징적인 실루엣을 한층 더 강화 시킬 수 있는 멀린(Marlin; 리치한 메탈릭 블루 색상), 카멜(Camel; 소프트한 금색 톤) 과 제트 스트림(Jetstream; 가볍고 밝은 메탈릭 블루 색상) 등 세 가지의 색상이 추가됐다.

 

실내 디자인은 고대 로마 신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강인한 직선의 플루팅 패턴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시트를 장식하면서 우아함이 극대화 되었으며, 뮬리너 옵션을 선택하면 다이아몬드 모양의 퀼트 패턴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GT 스피드 표준사양). 옵션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버 컨트롤 시스템 역시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인체공학적이고 스포티한 스티어링휠과 금속 재질로 완성된 더욱 커진 기어시프트 패들을 적용했다. 계기판을 포함한 콘솔 전체가 현대적으로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V8 과 V8 S 모델의 경우 iPad 등의 전자 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이 장착됐다.

 

6.0리터 트윈터보 W12 엔진은 보다 파워풀해졌다. 먼저 엔진은 590 PS (582 BHP / 434 kW)의 출력과 73.4 kg.m (720 Nm / 531 lb.ft )의 토크로, 이전 모델 (575 PS/ 71.4 kg.m) 대비 15 PS의 출력과 2 kg.m의 토크가 증가하면서도 편안한 성능을 유지했다. 성능의 업그레이드과 함께 연비 또한 최대 5% 개선됐다. GT W12에는 혁신적인 엔진 매니지먼트 시스템인 가변 배기량 시스템을 장착해 상황에 따라 사용 엔진을 6기통에서 12기통까지 조절할 수 있게 됐다.

 

▲ 한국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두 대의 ‘코리아 에디션’ 가격은 약 3억 3천~4천만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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