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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http://www.acrofan.com/ko-kr/view?mode=v...amp;page=1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나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작은 변화도 세월이 지나고 차곡차곡 쌓이면 나중에는 큰 변화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PC에서도 최근 몇 년간 이런 모습이 보였는데,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는 매 세대별로 따지면 프로세서와 플랫폼의 점진적인 변화 정도로 보였지만 몇 년이 지나고 보면 변화가 차곡차곡 쌓여서 막상 돌아보면 그 시절과는 큰 차이를 보이곤 했다.


특히 이번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변화 폭은 여느 때보다 커서, 이전의 프로세서와 플랫폼들과는 어느 정도 선을 그은 모습이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의 새로운 메모리의 채택이나 플랫폼 차원에서의 최신 기술 반영 등의 변화는 직전 세대와도 분명한 차이가 보일 정도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이제 업그레이드나 교체를 생각하는 구형 PC와 비교하면 더욱 극적인 변화의 폭을 보여 주며, 이들 구형 PC를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교체로 유도하기도 한다.


예전보다 PC의 교체 주기가 다소 늘어난 상황에서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교체를 위한 주 비교 대상으로 1세대,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정도가 꼽힌다. 출시된 지 5년에 가까운 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아직 충분히 활용할 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업그레이드’ 해서 쓰는 것은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일이다. 이미 낡은 플랫폼과 새로운 운영체제의 지원 문제, 새로운 규격의 메모리 등장과 실질적인 성능 차이는 이런 PC의 업그레이드보다 ‘교체’를 추천하게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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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R4로 완전히 넘어가는 시점에 DDR3를 더 늘릴 필요는 없다.


2011넌 선보인 2세대 코어 프로세서나 그 이전의 초대 코어 프로세서는 현재의 6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플랫폼과 비교해 이제는 여러 가지로 모자란 모습이 보이는데, 이런 점들은 지금까지 4~5년의 시간 동안 점진적으로 바뀌던 부분이 한 번에 다가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장 최신 PC와 당시의 PC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격차는 ‘메모리’인데, DDR3의 초기였던 당시의 가장 보편적인 메모리 용량은 4GB 정도, 많아도 8GB 정도였고 16GB는 참 찾기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6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사용되는 DDR4 메모리의 경우 이제 메모리 모듈 한 개가 8GB 이상을 지원하며, PC용 메모리에서 16GB 모듈도 이미 나와 있을 정도다. 성능도 현재의 DDR4-2133은 예전의 DDR3-1333과는 꽤 큰 차이를 내며, 듀얼 채널 구성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벌어진다. 무엇보다 앞으로는 DDR4 메모리가 주로 사용될 것인 만큼, DDR3 메모리의 업그레이드는 기존 플랫폼에서의 사용이 마지막임이 뻔히 보이는, 미래가 없는 업그레이드이기도 하다.


물론 예전 메모리의 전환기에는 이런 업그레이드도 설득력이 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바로 메모리 가격이 두 배 가량 차이날 때다. 하지만 현재 DDR3 메모리와 DDR4 메모리는 같은 용량대에서 가격 차이조차 거의 없다. 그렇다면 아직 충분히 쓸 만한 4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라면 모를까, 이미 노후화된 1, 2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라면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하는 기회에 아예 플랫폼 교체를 생각하는 것이 나중에 중복 투자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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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Ie 2.0과 3.0의 성능 차이는 이제 무시할 수 있을 것이 아니다.


게이밍 PC 등에 있어 프로세서의 성능은 게임 성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이에 따라 성능이 꾸준히 개선된 최신 프로세서가 유리하다는 점은 이미 자명하다. 매 세대별로 성능이 올라간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은, 이제 최신 게임에서 다른 조건이 같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성능 차이를 내기도 한다. 또한 게이밍을 위한 최신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갖춘 환경에서는, 프로세서 성능이 충분치 않으면 프로세서가 그래픽카드와 게이밍 성능의 발목을 잡기도 할 정도다.


또한 게이밍 PC 부분에서 생각해야 할 부분으로는 최신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위한 PCIe 3.0 지원 측면도 있다.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후 PCIe 3.0을 정식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그래픽카드 성능이 꾸준히 올라오면서 이제 PCIe 3.0 지원은 단순한 수치적인 의미만은 아니게 되어 가고 있다. 특히 Z시리즈 칩셋을 이용한 SLI 구성 등에서 PCIe 2.0 x8과 3.0 x8 구성의 성능 차이는 x16 단일 카드에서보다 더욱 크게 다가오고, 2세대 이전 코어 프로세서의 플랫폼적인 한계도 두드러지게 된다.


현재 시점에서 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이전 플랫폼에 아쉬운 점으로는 스토리지 지원도 있다. 당시 6개의 SATA 포트 중 단 두 개만 SATA3 지원이던 부분은 SSD의 보편화에 따라 다소 아쉬움이 느껴질 수도 있으며, 현재 세대에서는 모든 포트에서 SATA3를 지원하도록 바뀌었다. 또한 당시에는 2TB 이상의 하드 디스크를 지원하기 위한 UEFI 도입의 초기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제 UEFI는 메인보드와 운영체제 모두에서 ‘기본’이 되어 안정적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메인보드와 플랫폼 차원에서 지원하는 기능도 꽤 많이 바뀌었다. 2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에서 USB 3.0은 별도 칩셋을 통해 지원되어 성능과 호환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최신 PC에서는 칩셋에서 안정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부분은 USB 3.0을 사용하는 외장 하드디스크 등이 보편화되면서 꽤 중요하게 볼 부분이 되었다. 이 외에도 메인보드와 내장 그래픽 코어에서의 4K 디스플레이 출력 등에서 최신 PC와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사용 PC와는 꽤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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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지원을 제대로 받는 건, 4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후부터다.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우 10도 구형 PC를 교체할 이유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의 윈도우 7과 8, 8.1 사용자들에 윈도우 10으로의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OEM이나 DSP 라이선스가 아닌 처음 사용자 라이선스라면 1년간 제공되는 이 업그레이드 프로모션 기간에 PC 업그레이드까지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번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는 기간 내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에 라이선스가 종속되는 형태로 알려져 있는 만큼, 새 PC와 함께 업그레이드를 추천할 만 하다.


그리고 윈도우 10으로의 업그레이드에 있어 새로운 PC가 추천되는 이유는 드라이버 지원 부분도 있다. 사실 드라이버 지원 등에서 4~5년된 오래된 윈도우 7 기반 PC를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당장 2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는 내장 그래픽 드라이버나 칩셋에서의 몇몇 기능 드라이버 등이 공식적으로 윈도우 10을 지원하지 않는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윈도우 8.1 드라이버를 쓸 수 있지만, 그래픽 드라이버 등은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의 대비에도 예전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와 지금의 6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는 큰 차이를 보인다. 당장 4K H.265 HEVC 영상의 감상에 있어서, 2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는 별도의 최신 그래픽카드를 이용하지 않으면 프로세서만으로 제대로 재생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 하지만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내장 그래픽 코어를 통해 이런 최신 규격들의 하드웨어 디코딩을 지원해 훨씬 부드럽게 처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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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이런 PC들은 최신 PC 환경과는 꽤 큰 차이가 벌어져 버렸다.


2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와 6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는 소비 전력 차이도 꽤 난다. 이는 프로세서와 플랫폼 모두에서 그 동안 절전 기술과 에너지 효율 향상에 큰 개선이 있었기 때문으로, 현재의 쿼드 코어 프로세서는 당시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 정도의 TDP만으로 구동될 정도고, 언제나 더 낮은 전력 소비량으로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소비전력량 차이는 당장 사용자에 ‘전기 요금’이라는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혜택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전의 낡은 PC를 교체할 이유로는 ‘연식’ 도 있다. 프로세서는 거의 고장이 없다지만 메인보드는 전원부 등이 어느 정도 소모품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이제 메인보드가 고장나면 대체 메인보드를 고를 수 없는 상황에 오고 있을 정도다. 지금도 사양에 부족함이 없어 고장 날 때까지 계속 쓰다가 다음에 바꿀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든 뭔가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PC보다 경제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이 시기의 구형 PC들이다.


새로운 PC를 구입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필요할 때’ 라고 하지만, 기술적, 환경적으로 큰 변화가 있는 시기도 새로운 PC로의 전환에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이 큰 시기다. 이에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후 PC 업계의 변화가 업그레이드에 나설 만큼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이제는 6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로 업그레이드에 나서 볼 만한 시기다. 이는 시기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다양한 요소들이 모여서 한 번에 바뀌는 흔치 않은 시기를 맞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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