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타워형 PC는 기능의 통합과 폼팩터의 소형화 등으로 책상을 벗어나 거실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성능이 높아진 노트북 PC는 데스크톱 PC의 위치를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PC의 크기가 작아지고 구성이 단순해지면서 생활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와 사이니지 등도 이제 대부분 PC를 기반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폼팩터의 변화는 단순한 물리적 크기의 변화를 넘어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내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인텔의 NUC(Next Unit of Computing)는 작은 크기에 기본적인 컴퓨팅을 위한 주요 역량을 모두 담아, PC로의 용도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키오스크나 사이니지 등 고성능 임베디드 영역에서 NUC는 당장 활용 가능한 훌륭한 패키징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과 집적성이 중요한 서버로의 활용에서도, NUC는 기존 서버들보다 높은 집적도와 에너지 효율 등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검증된 윈도우 서버 2008 r2 및 2012 r2, 리눅스 최신 버전 등의 지원까지 더해짐에 따라 이를 데이터센터에서 활용하기 위한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

트루 네트웍스 재팬(http://www.nucserver.com)에서 인텔 NUC Kit NUC5i5MYHE 모델을 기반으로 채용해 디자인한 누크 서버(NUC Server) 솔루션은 가정용 뿐 아니라 임베디드와 서버 등으로의 활용도 기대되는 패키징을 가진 모델이다. 인텔 vPro 기술을 지원하는 5세대 코어 i5-5300U 프로세서를 탑재해 높은 수준의 관리성을 제공하는 이 모델은 디지털 사이니지나 키오스크 등의 하이엔드 임베디드로의 활용에서 뛰어난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작은 크기와 높은 전력 효율, vPro 기술을 통한 훌륭한 관리성은 이 키트의 데이터센터에서의 활용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 관리성을 더해 엔터프라이즈와 임베디드 시장에 대응하는 NUC

▲ NUC5i5MYHE 모델은 최신 NUC 모델 중 유독 독특한 존재감을 가진다.

5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NUC는 크게 세 가지 섀시와 네 가지 보드의 조합으로 총 6개 모델이 소개되어 있다. 이들 NUC의 공통점은 모바일 플랫폼을 위한 TDP 15W 급의 코어 i3, i5-U 시리즈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전 세대까지도 그렇고 이번 세대 모델들도 대부분은 컨슈머 시장을 위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섀시는 2.5형 드라이브의 지원 유무와 백패널 구성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 사용된다.

하지만 이들 모델 중 유독 독특한 성격을 지니는 NUC가 있다면 NUC5i5MYHE 모델일 것이다. 메인보드로 NUC5i5MYBE를 사용하는 이 키트는 5세대 코어 i5-5300U vPro 프로세서를 이용해, 엔터프라이즈와 임베디드 환경에 필요한 관리성과 보안 기능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그리고 vPro 기반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원격 관리 기술은 물리적으로 멀리 배포되는 임베디드 환경 뿐 아니라, 고밀도로 배치되는 엔터프라이즈와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높은 관리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을 트루 네트웍스 재팬은 주목하고 '누크 서버'라는 플랫폼을 완성시켰다.

물론 vPro 기술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5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은 여전히 컨슈머 레벨에 좀 더 가깝다. ECC 없는 일반 DDR3L 메모리와 컨슈머 시장을 위한 SSD 등을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은 비용에서는 장점이지만 장시간 구동 환경의 신뢰성에서는 의심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컨슈머 플랫폼의 신뢰성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임베디드에 버금가는 정도고, 원격 관리 기술을 통해 다운타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도 갖추고 있어 격차는 크게 줄었다.

▲ 코어 i5-5300U vPro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 구성을 갖췄다.

인텔 NUC 키트 NUC5i5MYHE 모델은 인텔의 NUC 보드 NUC5i5MYBE와 섀시, 어댑터 등을 함께 구성한 베어본 형태다. NUC5i5MYBE 보드는 모바일을 위한 저전력 프로세서인 코어 i5-5300U vPro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가로, 세로 12cm 정도의 크기에서 기본적인 컴퓨팅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입, 출력 관련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보드에서는 디스플레이 출력은 디스플레이포트(DP)로, 여타 주변장치들의 입출력은 USB 3.0으로, 그리고 네트워크는 유선 기가비트 연결로 해결한다.

5세대 코어 i5-5300U 프로세서는 기본 동작속도 2.3GHz에 터보 부스트 기술을 통한 최대 동작 속도 2.9GHz, 2코어 4쓰레드 구성에 TDP는 15W로 정의되어 있다. 14nm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프로세서 다이에 최대 900MHz로 동작하는 HD 그래픽스 5500과 DDR3L 1333, 1600을 지원하는 듀얼 채널 메모리 컨트롤러를 내장했으며, 패키지 차원에서는 프로세서 패키지에 PCH까지 함께 통합했다.

또한 이 프로세서의 특징으로는 5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위해 고려된 기능들을 빠짐없이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있다. 연산 성능을 위한 명령어 지원 측면에서는 최신 명령어 셋인 AVX 2.0과 AES-NI까지 지원되며, 가상화 관련에는 VT-x와 VT-d 등이, 보안을 위해서는 TXT 기술이나 IPT, SIPP 등이 지원되고, 관리를 위해서는 vPro까지 지원되고 있다. 즉 이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은 컨슈머 환경보다는 기업 등의 IT 환경을 고려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 vPro 기술은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다양한 기술로 구성된다.

프로세서에 내장된 HD 그래픽스 5500은 이전 세대 대비 기능, 성능 모두 향상이 있었다. 기능 측면에서는 DirectX 11.2, OpenGL 4.3과 OpenCL 2.0 등이 지원되고, 그래픽 코어 내에 퀵싱크 비디오 인코더, HEVC, VP9 등 최신 규격의 영상을 처리 가능한 디코더 등이 내장되어 뛰어난 멀티미디어 데이터 처리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본 설정된 출력단은 두 개의 미니디스플레이포트 1.2 포트를 갖추고, 백라이트 및 조절 가능 전압, 타이밍을 갖춘 eDP 출력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텔 vPro 기술과 AMT v10.0, TPM v2.0이 이 NUC 보드에 내장되어, 높은 관리성과 보안성을 제공한다. vPro 기술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위한 보안, 관리성 등을 제공하며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IPT, TPM, TXT 등의 기능과, 강력한 원격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AMT 등 다양한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에서 PC를 더욱 안전하게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AMT 기능이 있는 vPro 기반 PC는 강력한 원격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시스템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하고 IP를 할당하면 원격지에서 시스템 상태와 하드웨어 자원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원격지에서 전원을 켜고 끄거나, iKVM 기능을 통해 원격 조작해 시스템을 배치하고 운영체제 설치 등을 진행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은 기업의 PC 관리 뿐만 아니라, 원격지에 배치된 임베디드 시스템이나 데이터센터에 집적 배치된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 후면에는 최신 인터페이스와 함께, 직렬 포트를 위한 홀도 있다.

▲ 메모리는 1.35V DDR3L, 스토리지는 2.5형 SATA와 M.2 를 이용 가능.

인텔 NUC 키트 NUC5i5MYHE의 인클로저는 알루미늄 및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면에는 두 개의 USB 3.0 포트, 후면에는 USB 3.0 포트 두 개와 기가비트 지원 이더넷 포트, 두 개의 미니디스플레이포트 1.2 지원 포트가 제공된다. 또한 이 모델의 인클로저는 2.5형 하드 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후면 패널에 직렬 포트를 장착할 수 있는 홀도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사용자가 교체 가능한 덮개로 기능과 디자인을 커스터마이즈 가능하다.

NUC는 베어본 형태의 제품으로, 사용을 위해서는 별도로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구입해 장착할 필요가 있다. 섀시는 하단부 나사 네 개를 풀어 쉽게 열 수 있으며, 이것만으로 확장을 위한 주요 슬롯들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메인보드에는 두 개의 메모리 슬롯과 두 개의 M.2 슬롯, 2.5형 하드 디스크를 위한 표준 SATA 6Gbps 포트와 전원 커넥터, 내부 USB 2.0 포트 헤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DP는 보드 반대편에 있어, 사용을 위해서는 보드까지 분리해야 한다.

메모리는 최신 노트북PC들에 사용하는 일반 DDR3L SODIMM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두 개의 슬롯을 통해 최대 16GB까지 확장 가능하다. 1.35V의 DDR3L 메모리만을 지원하는 만큼 메모리 구입과 장착시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도 있다. 또한 그래픽 코어가 메인 메모리를 공유하는 만큼, 최적의 성능을 위해서는 메모리 소켓 두 개를 모두 사용해 듀얼 채널 메모리 구성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M.2 소켓은 스토리지와 무선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것이다.

스토리지 지원은 M.2 소켓과 SATA 포트를 이용한 방식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M.2 인터페이스를 통해서는 SATA3, PCIe 연결 모두 지원되며, M.2 키 유형 B의 22x42, 22x80 규격을 장착할 수 있다.  표준 SATA 포트를 통한 연결에서는 섀시에 최대 9.5mm 두께까지의 2.5형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혹은 두 인터페이스 모두를 활용할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네트워크 연결은 기본적으로는 유선 기가비트 연결만 제공되며, 별도로 M.2 22x30 슬롯에 무선 연결을 위한 카드를 장착하고 섀시에 내장된 무선 안테나를 연결해 무선 연결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이 때 플랫폼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텔의 최신 무선 어댑터를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이 외에도 사운드 지원은 내장된 리얼텍 코덱을 통해 전면 사운드 잭을 지원하고, 후면의 미니DP 포트를 이용해 그래픽 코어를 통한 7.1채널 오디오 출력이 지원된다.

전원은 외부 어댑터로 공급되며 12~19V 사이에서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고, 19V 65W의 벽걸이형 어댑터가 기본적으로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다.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NUC가 소비하는 전력량을 생각하면 기본 제공되는 어댑터로도 용량은 충분하다. 또한 NUC 의 인클로저는 VESA 장착 브래킷 및 장착 홀을 지원해 쉽게 시스템을 고정시킬 수 있고, 켄싱턴 락을 통해 도난에 대한 대비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인텔 NUC 키트 NUC5i5MYHE 모델은 그 자체로서도 완전한 컴퓨터의 면모를 지닌다. 때문에 엔터프라이즈급의 구성으로 미니 PC를 활용하려는 유저들에게도 매력을 어필할만큼 기계적인 완성도는 뛰어나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완성도가 있기 때문에 누크서버(NUC Server)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된 것도 사실. 트루 네트웍스 재팬(http://www.nucserver.com)에서 시도하는 이번 누크 서버 솔루션 런칭은 그래서 더 의미를 지닌다.

▲ 인텔 NUC Kit NUC5i5MYHE 주요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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