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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바로 어제였던 것 같은데, 어느새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다. 사계절이 뚜렷한 것이 우리나라의 매력이라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 사실 자동차에게 있어서 이는 딱히 좋은 조건은 아니다. 너무 높은 온도, 혹은 너무 낮은 온도는 자동차의 정상적인 상태 유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외부에 노출되는 차량의 경우, 겨울철이 되면 영하 10도 이하의 가혹한 환경을 견뎌야 할 수도 있다. 특히 강원도와 같은 지역이라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카톡쇼S 34회

이런 저온의 상황은 자동차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그리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어 문제가 발생했다면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번 목요일 밤에 채널A를 통해 방송될 카톡쇼S 34회에서 이훈과 석동빈, 두 MC가 갖가지 실험을 거친 차량의 상태를 직접 검증함과 동시에 전문가의 조언을 살펴봤다.

차를 얼리기 위한 특단의 수단, 영하 20도 냉동창고

일단 초 저온에 차량을 노출시키기 위해선 이에 적합한 장소의 섭외가 가장 중요하다. 다만, 그렇다고 이를 위해 카톡쇼S의 스탭과 MC들 모두가 설악산 대청봉이나 강원도 철원, 혹은 북한의 중강진까지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카톡쇼S는 평택의 한 냉동 창고를 섭외, 그곳에 차량을 집어넣었다. 참고로 해당 냉동 창고 내부의 온도는 영하 20도에 달했다. 참고로 해당 차량은 냉동 창고에 들어가기 전이 이미 세세한 상태 검증을 거친 상태로, 시동 상태 및 배터리, 수온 등 모든 상황이 양호했다.

카톡쇼S 34회

영하 20도의 냉동 창고에 차를 집어넣고 14시간을 방치한 결과, 차량의 외관은 멀쩡한 듯 했으나 실제로 키를 꽂고 돌려보니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배터리의 시동전압이 낮아짐과 동시에, 배터리 자체의 수명도 급격히 짧아지기 때문이다. 겨울철이 되면 보험사의 긴급 출동이 잦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다.

배터리 점프로 시동은 걸었으나, 갈수록 태산

물론 그렇다고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배터리를 교체할 순 없다. 일단 어떻게든 차량의 시동을 걸고 엔진을 구동시켜 다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 것이다. 우선 주변에 있는 다른 차량의 도움을 받아 케이블을 점프해 시동을 걸어보자. 양 차량의 보닛을 열고 케이블 커버에 표시된 + / - 단자를 확인, 각 차량에 빨간색 케이블은 +단자, 검은색은 –단자에 연결한다. 그리고 케이블 연결이 끝나면 도움을 주는 차의 시동을 걸고 엑셀레이터를 밟아 RPM을 3,000 정도까지 올린 후 약 2~3분 간 유지해주자. 이러한 과정을 거쳐 얼어붙은 차의 시동을 거는 데 성공했다.

카톡쇼S 34회

다만, 시동을 거는 데는 성공했지만 차량의 뒷바퀴가 움직이지 않았다. 사이드브레이크도 조작이 되지 않는 상태였다. 게다가 와이퍼도 움직이지 않는데다 워셔액도 나오지 않았다. 무리하게 작동을 시켜보고자 했으나 그만 와이퍼 모터만 망가지고 말았다. 사실 이런 상태라면 조작을 즉시 중단하고 언 부분을 녹이는데 집중해야 한다. 따뜻한 물을 구할 수 있다면 이를 이용해 언 부분에 부어주던가, 아니면 엔진을 몇 분 정도 계속 돌려 엔진의 열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이 정도의 응급조치를 거친 차량을 일단 몰고 냉동 차고 밖으로 나와봤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엔진소리가 이상해지면서 라디에이터에서 수증기가 발생했다. 카톡쇼S 스탭들은 더 이상의 주행이 무리라고 판단, 운행을 중단했다. 그리고 이렇게 망가진 차량을 렉카에 싣고 자동차 전문가 고경국씨가 일하는 I정비 업체로 향했다. 차량의 손상 상태가 상당히 심각하다면 해당 차량의 중고차 가격에 맞먹을 정도의 수리 비용이 요구될 수도 있는 상황. 결국, 이 차는 폐차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겨울철 차량 관리, 일단 4만원만 투자해 보자

상기 에피소드 이후,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자동차 전문가 고경국씨의 조언이 이어졌다. 겨울철에 차량을 잘 관리하기 위해선 4만원 정도의 비용만 투자해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핵심은 1만 원짜리 부동액과 5,000원 짜리 워셔액, 그리고 2만 원 짜리 배터리 케이블이다.

라디에이터 냉각수의 경우, 물과 부동액의 비율을 5:5, 혹은 6:4 정도로 맞춘 후, 용량선에 맞게 적당히 넣어준다. 너무 적게 넣어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부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그리고 이물질이 발생했거나 주행거리가 1만km 이상, 혹은 2년에 한 번 꼴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교체 시 플러싱(내부 물세척)을 해주면 더 좋다. 그 외에 라디에이터 캡을 열 때는 수건으로 겹겹이 싼 다음에 열도록 하자. 장갑만 끼고 열 경우엔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겨울철에 오랫동안 주차를 할 경우엔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지 않고 돌이나 벽돌 등을 이용해 바퀴를 고정시켜 주차하는 것이 좋다. 일정수준 이상의 저온 상황에선 사이드 브레이크가 얼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면서 큰 도움이 되는 차량 관리 용품도 잊지 말아야

이와 함께, 차량이 얼어버린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엔진 벽면에 마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정도 알아두자. 특히 저온 상태에선 상온보다 거친 운동이 일어나므로 시동 초기에 집중적으로 마모가 발생한다. 이 때는 엔진 코팅제 같은 윤활유를 넣어주면 도움이 된다. 그 외에 겨울철에는 반드시 부동 성분이 포함된 겨울용 워셔액을 주입해야 한다는 점, 김서림 방지제 및 스프레이 체인과 같은 간단한 용품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쉽게 자동차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고경국씨는 지적했다.

카톡쇼S 34회

오는 12월 11일(목) 밤 12시 20분(실제시간 금요일 0시 20분)에 채널A를 통해 방송될 카톡쇼S 34회에서 영하 20도의 냉동 창고에서 이루어진 카톡쇼S의 무모한 실험을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내 차의 소음을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DIY 방법도 살펴본다. 그리고 운전을 시작한 지 한 달만에 다섯 번의 사고를 냈다는 ‘역대급’의 김여사가 등장, 그녀의 최대 난관인 커브길 운전을 지켜보는 아슬아슬한 상황도 펼쳐진다. 과연 그녀는 김여사 탈출 프로젝트를 통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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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김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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