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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워터 월드'는 기후 변화로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온 세상이 물에 잠긴다는 내용을 다룬다. 이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이 물 위에서 생활하게 된다.

물에 잠긴 지구

영화에서 기후 변화의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구 온난화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오늘날 인간은 이런 영화와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2030년까지 미국 내 발전소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겠다는 '청정발전계획'을 발표했으며, 유럽연합은 '2020 기후/에너지 패키지', '2050 저탄소 경제를 위한 로드맵'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오늘은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몇 가지를 소개한다.

나눔고딕 에코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프린터 잉크를 절약하는 것이다. 일반 가정은 물론, 문서 출력이 잦은 사무실이나 인쇄소에서 잉크를 절약할 수 있다면 운영 비용을 줄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원 절약에 일조할 수 있다.

잉크 사용을 줄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일부 사무용 프린터는 프린터 자체에 잉크 절약 기능이 있어, 이를 활성화하기만 하면 된다.

만약 이런 기능이 없는 프린터라면 어떨까? 간단하다. 인쇄 시 잉크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서체를 사용하면 된다. 대표적으로 나눔고딕 에코가 있다.

나눔고딕 에코
<나눔고딕 에코는 잉크 사용을 최대 35%까지 줄여준다>

나눔고딕 에코는 기본적인 모양새는 네이버가 무료 제공하는 서체인 '나눔고딕'과 동일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획마다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이를 통해 문서 전체에 들어가는 잉크를 줄인다.

구멍이 뚫려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문서를 인쇄해보면 일반 글씨체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문서에서 흔히 사용하는 10~12포인트 정도는 구멍이 보이지 않을 정도며, 14포인트 이상으로 키워야 구멍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눔고딕 에코로 출력한 모습
<나눔고딕 에코로 출력한 모습>

이밖에 네이버 소프트웨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잉크 절약 서체는 나눔명조 에코가 있다. 이 역시 나눔명조와 동일하며, 획에 작은 구멍이 있다.

파인프린트(fineprint)

파인프린트는 인쇄 페이지 설정용 소프트웨어로 알려져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인쇄용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수업 자료로 사용할 프레젠테이션 파일이나 워드 파일을 두 쪽 혹은 네 쪽씩 '모아 찍기'로 인쇄한다면 용지 사용을 1/2 혹은 1/4로 줄일 수 있다.

물론 이 기능은 각종 오피스 소프트웨어에도 있다. 파인프린트의 장점은 다른 소프트웨어와 비교해서 페이지 여백 설정이 쉽다는 점이다.

파인프린트는 별도로 실행하는 아이콘이 없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인쇄' 버튼을 누른 뒤, 출력할 도구로 파인프린트를 선택하고, 인쇄 버튼을 누르면 파인프린트가 실행된다.

파인프린트
<파인프린트를 실행하는 방법>

이후 사용법은 매우 쉽다. 한 페이지에 몇 쪽을 모으도록 설정할지 선택하고(1, 2, 4, 8 등), 크기(enlarge) 항목에서 인쇄 내용의 크기를 설정하면 된다.

파인프린트
<페이지 모아 찍기 설정 항목>

각 내용을 세로로 배치할 것인지 가로로 배치할 것인지도 지정할 수 있다. 좌측 상단에 있는 가로방향(Across) 항목을 선택하면 가로로, 이를 해제하면 세로로 구성된다.

모아찍기
<Across 항목 활성화(좌)와 비활성화(우)의 페이지 구성>

흑백(Grayscale)이나 밝기 조절(Lighten) 기능도 있다. 이를 사용하면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설정을 마쳤으면 좌측 상단 목록에서 인쇄할 프린터를 선택하고, 인쇄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번에 사용한 문서를 예로 들면 원본은 21장의 프레젠테이션 파일이었지만, 인쇄에 사용한 용지는 6장이다. 참고로 네이버 소프트웨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파인프린트는 개인과 기업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30일 한정판이며, 출력 시 문서 좌측 하단에 파인프린트 광고 문구가 나타난다.

파인프린트

그린터치(Greentouch)

전기를 절약하는 것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소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PC에서 낭비되는 전력만 줄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전기세가 적게 나오는 것은 덤이다.

그린터치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PC 절전 소프트웨어다. 최소 절전, 빠른 절전, 최대 절전 등 3가지 절전 옵션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설정한 시각에 PC를 자동으로 종료하는 기능도 있다. 자신이 얼마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는지 하루, 그리고 총량으로 보여준다. 재미있는 점은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을 나무를 몇 그루 심은 효과가 있는지 빗대어 표현한다.

그린터치
<PC 절전 소프트웨어 그린터치>

그린터치는 기본적으로 시스템 트레이에서 작동한다. 각종 설정은 트레이에 있는 그린터치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눌러 변경할 수 있다.

동작 설정에서는 절전 방식을 지정할 수 있으며, 동작이 없으면 몇 분 뒤 절전 모드에 돌입할지 설정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자동 종료 시각을 지정해놓으면 PC 끄는 것을 잊고 나가더라도 정해진 시각에 맞춰 자동 종료되도록 할 수 있다.

그린터치
<그린터치 설정 화면>

단축키 설정에서는 그린터치를 실행할 단축키를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Ctrl + F12나 Alt + F12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이 단축키로 그린터치를 실행하면 5초 뒤 절전모드가 실행된다.

데이터 보기에서는 앞서 말했던 배출량 감소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전체 화면과 위젯 보기 두 가지를 지원하니, 취향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워터 월드의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 일행은 물에 잠기지 않은 땅, 드라이 랜드를 찾아낸다. 영화는 좋은 결말로 끝났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드라이 랜드를 찾고 기뻐하는 것보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글 / IT동아 이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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