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3월 24일, 시장조사기관 IDC(www.idc.com)가 'Worldwide Quarterly Smart Connected Device Tracker' 연구조사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Smart Connected Device, 이하 SDC) 시장은 18억 대를 기록했으며, 오는 2019년 25억 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동안, 전체 SDC 출하량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이 차지할 것이며, 태블릿PC와 PC는 적은 비중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IDC는 스마트폰, 태블릿PC 그리고 PC 부문을 포괄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로 분류한다.

2010년 기준 SDC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제품군은 PC부문이었다. 출하량 기준으로 PC 부문은(데스크탑 + 노트북) 52.5%, 스마트폰은 44.7%, 태블릿PC는 2.8%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4년에 이르러 각 제품별 비중은 스마트폰 70.7%, PC 16.8%, 태블릿PC 12.5%로 나타났으며, 2019년에 이르면 스마트폰 비중은 77.8%로 늘어나고, PC는 11.6%, 태블릿PC는 10.7% 될 것으로 전망된다.

IDC 디바이스 연구부문의 톰 메이넬리(Tom Mainelli) 프로그램 부사장은 "PC와 태블릿PC 시장은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in-1 PC와 컨버터블 노트북이 조금씩 성장 중이지만, 사용자들이 단 하나의 커넥티드 디바이스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분명 스마트폰을 선택할 것이다"라며, "향후 스마트폰 성장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체 디바이스 에코시스템에서 스마트폰의 지배적인 위치는 분명하다. 웨어러블을 포함한 그 어느 제품도 이러한 스마트폰을 근시일 내에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DC에서 모바일 디바이스 연구를 담당하는 멜리사 차우(Melissa Chau) 책임연구원은 "향후 스마트폰은 신흥시장, 100달러 이하 제품, 그리고 패블릿(phablets)이 성장할 것이다. 2014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73%는 신흥시장에서 선보였고, 21%는 100달러 이하의 가격, 12%는 5.5인치에서 7인치 화면 크기의 패블릿이었다"라며, "2019년에는 신흥시장에서 출하하는 스마트폰은 전체의 80%를 차지할 것이며, 100달러 이하 제품은 35%, 패블릿은 32%를 차지할 것이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모델과 브랜드에 집중했다면, 신흥시장 소비자들은 단일 기기로 보다 큰 가치를 얻는 것을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권명관([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