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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750 시리즈 SSD의 출시가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는 단연 ‘고성능 스토리지 인터페이스의 변화’다. 그동안 대세였던 SATA 그 다음이 보여지기 시작한 셈이다.


기존의 스토리지 구성이 스토리지 컨트롤러를 중심으로 드라이브가 모이는 구성이었다면, NVMe 를 이용하는 750 시리즈는 SSD가 직접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로 시스템 버스에 붙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방식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긴 한데, 단일 드라이브 단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PC에서는 성능으로 인한 장점이 더 크다.


물론 이러한 스토리지 인터페이스의 변화는 최신 시스템들에서나 대응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인텔의 PC 플랫폼을 기준으로 X99, Z97 칩셋 사용 메인보드를 중심으로 인텔 750 시리즈 SSD의 NVMe 를 지원하는 펌웨어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모바일에서도 NVMe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M.2 인터페이스 지원이 필요한데, 모바일 플랫폼은 막상 5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이르러서도 M.2 인터페이스에 PCIe 2.0 x4 정도만이 연결되는 현실적 문제가 있다.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인텔 750 시리즈 SSD를 제대로 구성, 사용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구성부터 PCIe 레인 배치, 인식과 설치 과정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SATA, SAS 기반 스토리지와는 다소 다른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텔의 NVMe 사용 제품군은 이미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에서 찾아볼 수 있고, 아주 드물긴 하지만 이를 기존 PC나 워크스테이션에서 활용하는 사례도 찾아볼 수 있으며, 이런 방법들은 인텔 750 시리즈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는 한다.



▲ 일단 X, Z 시리즈 칩셋 사용 메인보드는 실질적인 필수 조건.


일단 인텔 750 시리즈 SSD의 설치를 위해서는 프로세서와 메인보드 칩셋을 확인해야 한다. 프로세서는 성능을 위해 최소한 PCIe 2.0 컨트롤러를 내장하고 있어야 하며, 외부 그래픽카드와 함께 쓰기 위해서는 프로세서에서 나오는 PCIe 레인의 분할이 가능한 칩셋이 필요하다. 이런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칩셋은 5, 6시리즈의 P 시리즈, 6시리즈 이후의 Z 시리즈, X79와 X99 등이 해당되며, 실질적으로는 7시리즈 이후의 Z 시리즈, X시리즈 칩셋이 이런 최소한의 조건을 만족시킨다.


엔트리, 메인스트림 시스템에 주로 사용되는 H, B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의 경우 아예 PCIe x4 이상의 슬롯이 그래픽카드를 위한 x16 하나 정도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 그래픽카드냐 SSD냐를 두고 택일해야 되는 상황이 온다. 또한 이들 칩셋을 이용한 보드에서 x16 슬롯이 두 개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PCH 쪽의 레인을 묶어 구성한 것으로 실제 PCIe 2.0 x4 정도로 사용되고는 하며, 이들 슬롯에 750을 장착할 경우 인텔의 드라이버에서 PCIe 2.0 x4의 2GB/s가 아닌 x2 1GB/s로 제한하기도 한다.


PCH 쪽의 PCIe에 고성능 PCIe SSD를 연결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이유는 프로세서와 PCH간의 연결 버스인 DMI의 대역폭 부족 때문이다. DMI 2.0 5GT/s의 실 대역폭은 2GB/s가 채 되지 않는 수준인데, 이를 기존의 SATA 컨트롤러와 네트워크, 사운드, USB, 여분의 PCIe 등이 함께 사용하게 된다. 예전 6, 7시리즈 칩셋의 SATA3 포트가 두 개만 제공되었던 것도 같은 이유이며, 기능들이 확장되면서 이 버스 폭 활용에도 한계가 왔고, 차기 플랫폼에서는 DMI 3.0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 애매한 조합 X79와 i7-3820에서 PCIe 3.0은 일단 쓸 수 있다.


PCIe 3.0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로세서와 메인보드의 조합에 있어 이 규격의 전환기에 있었던 제품들간의 조합이 미묘해지는 경우도 있다. 2세대와 3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같은 소켓을 사용했지만 소켓에 대응되는 칩셋은 6시리즈와 7시리즈로 두 가지이며, 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PCIe 2.0를, 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3.0을 지원한다. 이에 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6시리즈 칩셋을 조합하는 경우 지원 여부가 애매해질 수 있는데, 이는 보드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또한 애매한 조합이 PCIe 3.0 지원 X79 메인보드와 코어 i7-3800, 3900 시리즈 프로세서의 조합이다. X79 메인보드는 코어 i7-4800, 4900 시리즈와 조합 시에는 PCIe 3.0을 공식 지원하지만, i7-3800, 3900 시리즈에서는 2.0까지 공식 지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코어 i7-3800, 3900 시리즈의 PCIe 컨트롤러는 PCIe 3.0을 공식 보증은 아니지만 규격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실제 이 조합의 시스템에서 인텔 750 시리즈는 PCIe 3.0 x4로 연결, 2GB/s 이상의 성능을 기록했다.


한편 Z시리즈 칩셋과 코어 프로세서를 조합한 경우 프로세서의 16개 PCIe 레인을 외장 그래픽카드와 750이 8레인씩 나누어 가지게 되고, 그래픽카드는 PCIe 3.0 x8 연결로 구성된다. 사실 이는 SLI, 크로스파이어 연결시에도 나타나고, 플래그십 급 카드가 아니면 현재까지 연결 방식으로 인한 성능 저하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PCIe에 연결된 그래픽 카드에 부하가 심하게 걸리는 경우 스토리지와 그래픽 성능 모두 테스트 상태보다 다소의 하락이 나타날 수도 있다.



▲ 인텔 750은 사용한 메인보드에서 PATA 무엇인가로 인식되었다.



▲ 다른 스토리지 컨트롤러도 없이 750 단일 장착으로 윈도우 8.1 설치 가능.


PCIe 카드 방식의 SSD는 SATA 방식과 달리 카드 안에 자체적인 스토리지 컨트롤러를 내장할 필요가 있으며, 덕분에 SATA 포트에 연결하는 SSD와는 설정과 사용 방법도 달라진다. 이는 기존에 RAID 컨트롤러를 별도로 사용했던 사용자라면 이미 익숙할 상황이기도 하다. 덕분에 PCIe 버스에 연결된 750의 스토리지 공간은 메인보드 바이오스의 SATA 항목 등에서 찾아볼 수 없으며, 부팅 항목 설정시에는 아예 별도의 인터페이스와 컨트롤러 형태로 인식된다.


그리고 이 때 메인보드의 바이오스가 NVMe를 지원한다면 정상적인 디바이스 명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다소 생소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제 테스트에 이용한 ASUS P9X79 Pro에서는 이 인텔 750을 모델명 미상의 PATA 디바이스로 인식하는 모습이다. 부팅 디바이스 선택은 이를 기준으로 하면 된다. 또한 UEFI 방식으로 윈도우를 설치하면 부트로더에는 모델명까지 정상적으로 등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최신 윈도우의 경우 UEFI로의 설치가 권장되는데, 이 때 UEFI 부팅을 위한 CSM 설정은 세부 설정까지 레거시 방식보다 UEFI를 우선으로 설정한다. 그리고 설치를 위해 만든 USB나 디스크 미디어를 부팅 순서로 잡을 때, 이를 UEFI 모드로 로딩하도록 선택하면 되는데, 구분법은 장치 모델명 앞에 UEFI 문구가 있는 것을 확인하면 된다. 윈도우 설치 이후에는 윈도우 부트 매니저를 우선으로 하면 부팅 드라이브로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혹 기존 드라이브들과 트러블이 걱정된다면 이 단계에서 SATA 컨트롤러들을 잠시 꺼 주면 된다.



▲ 장치 드라이버와 관리 도구는 엔터프라이즈 제품군과 공유한다.


운영체제 설치에 있어서 또 다른 난관은 설치 과정에서의 스토리지 인식이다. 기존 SATA 스토리지는 주요 컨트롤러를 위한 표준 드라이버가 내장되어 있어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지만 NVMe는 비교적 최신 규약이라 윈도우 7 등에서는 표준 드라이버가 내장되어 있지 않다. 사실 이 또한 외부 컨트롤러를 사용했던 사용자라면 만나 봤을 상황이며, 이에 맞는 NVMe 드라이버를 운영체제 설치 전에 구해 놓으면 넘어갈 수 있다.


한편 윈도우 8.1에서는 NVMe 표준 드라이버가 내장되어 있어 설치에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윈도우 8.1에서 NVMe 표준 드라이버를 통해 설치를 완료했더라도 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인텔이 제공하는 NVMe 필터 드라이버를 설치해 주는 것을 권장한다. 이 드라이버는 기존 인텔의 RAID/SATA 컨트롤러에서 RST 드라이버를 설치해 주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보면 되며, 이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으면 750의 성능이 채 절반도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NVMe 스토리지가 아직 초기라 기존 ATA 규격 기반의 유틸리티들로는 이 스토리지에 대한 정보들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 이는 인텔의 SSD 관리 툴인 SSD 툴박스로도 마찬가지이며, 이 제품은 인텔의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용 관리 도구에서 지원되고 있다. 그리고 이 관리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텔의 NVMe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하는데, 표준 드라이버에서는 인텔의 SSD에 대한 관리 정보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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