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발매된 슈팅 게임입니다.

  외계벌레의 침입으로 아수라장이 되버린 연구소에 주인공인 해결사가 도착하면서 게임은 시작됩니다.

  위 움짤처럼 대쉬기능을 제외하고 진행방식이 고전게임인 '팡' 과 비슷합니다. 제한시간 안에 총을 쏴서 적을 하나도 남김없이 처치하면 완료되고 다음 방으로 넘어가는 식이에요. 귀여운 저글링으로 유명한 카봇 애니메이션의 고화질버전 같은 그래픽과 신나는 분위기의 음악이 잘 어울립니다. 거기에 간혹나오는 우스꽝스러운 대화까지 합쳐져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줍니다.

  난이도는 쉬움/중간/어려움 3가지로 나뉘는데 체력이 8칸/4칸/1칸 이라는 점을 빼곤 똑같습니다. 각기 행동유형이 다른 16종류의 벌레들을 잡으면서 얻는 돈으로 무기들과 특수기술을 강화시킬 수 있고 진행하면서 회복템과 능력강화템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위험하다 싶으면 도망칠 수 있는 대쉬기까지 있어 중간난이도까지는 상당히 쉬운편이지만 체력이 1칸인 어려움 난이도에선 맞으면 다시 시작해야 하기에 제법 신경쓰면서 해야합니다. 특히 고득점을 노린다면 체력이 닳아도 안되고 콤보 유지까지 계산해야 되므로 더욱 까다로워 집니다.

  튜토리얼을 포함해서 총 31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아케이드모드와 무한모드를 해볼 수 있는데요. 무한모드는 2인으로 진행할 수도 있지만 온라인 협동이 아닌 로컬협동만 지원하고 있어 아쉽습니다. 이런 종류의 게임은 같이하는 재미가 또 다르니까요. 대신 전세계 플레이어들과 친구들의 점수를 볼 수 있는 점수판을 제공하여 경쟁심리를 살짝 자극합니다. 

  2시간 이내의 짧은 플탐으로 가볍게 엔딩을 보기에 좋고, 어려움 난이도 선택으로 로그라이크 게임처럼 즐기기에도 괜찮은 게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