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플레이 시간: 25시간

개발사: 텔테일게임즈 배급사: 스카이바운드게임즈

장르: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인터렉티브 드라마

출시 날짜: 2012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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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테일 게임즈의 폐업으로 현재는 판매를 중단하여 몇몇 사이트에서밖에 팔지 않는 게임, 워킹데드 시즌1의 리뷰입니다. 먼저, 이 리뷰는 제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있으며, 다른 리뷰나 평가를 일절 보지 않고 개인적인 느낌만을 담은 리뷰라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또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보시기 전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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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총 5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있으며, 각 에피소드마다 시작은 지난 에피소드까지의 간단한 내용과 함께 다음과 같은 문구로 시작됩니다. "당신의 선택과 결정은 게임 전체 시리즈에서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선택지에 따라 분기가 달라지는 스토리를 정말 좋아하는지라, 이 게임에도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문구로 인해 이 게임에 대해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이유는 리뷰의 마지막에 함께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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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게임의 스토리는 좀비사태가 터진 가운데, 요 귀여운 '클레멘타인'이라는 꼬맹이를 만나 서로의 유대감을 키우며 좀비사태를 헤쳐나가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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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우측의 흑인 범죄자인 '리 에버렛'인데요, 사태가 터질 당시 경찰에 의해 감옥으로 수감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가 왜, 어떤 경위로 범죄를 저질러서 수감되어가고 있었는지는 게임이 진행되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도 주인공의 약점으로 남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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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 키보드와 마우스로 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만 게임의 조작 자체는 매우 간단합니다. 좌우상하키인 ←→↑↓키나, wasd를 이용해서 주인공을 움직이고, 마우스 좌클릭 버튼으로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상호작용할 수 있는 오브젝트는 의외로 많고, 오브젝트마다 다 대사가 달려있어 게임 자체는 정말 공들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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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진행하면서 많은 인물들이 주인공의 그룹에 합류하지만, 스토리의 대부분은 위 스샷에 나오는 '캐니'(좌)와 '릴리'(우)의 그룹의 지도자 자리를 건 대립이 주가 됩니다. 둘의 대립은 스토리에 몰입감을 부여하지만, 반대로 대부분의 스토리를 둘의 대립으로 자꾸 몰고 가, 게이머로 하여금 너무 뻔한 스토리 전개에 지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스토리의 신선함과 다양성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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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둘의 대립만이 스토리의 전부는 아닙니다. 리더가 누구여야하는지의 대립 외에도, 스토리에서는 윤리적인 주제를 계속 다룹니다. 좀비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무게 등의 윤리적인 주제들 사이에서 계속 고민하고 선택하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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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내적 갈등과 등장인물간의 대립은 진부한 스토리 진행과 늘어지는 전개로 게이머로 하여금 답답하게도 만들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서 결국엔 등장인물들에게 빠져들게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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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잘 만들어진 포인트 앤 클릭 형식의 드라마 장르 게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 게임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선택지가 유저에게 주어지는건 맞습니다. 선택지에 따라, 인물들간의 관계도 달라지긴 합니다. 다만, 아무리 선택지를 다양하게 골라도, 정해진 스토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선택은 하되 그 선택이 스토리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니, 인터렉티브 드라마 장르라는 특성상 정말 모순적인 구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장르의 게임은 게이머가 선택하는 선택지에 따라 미래의 스토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몰입감과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최대의 장점이 있는데, 이 게임은 처음 몇 에피소드들을 플레이하다보면 내가 원하는대로 미래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죠. 이는 장르 최대의 장점을 스스로 버린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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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저는 이 게임을 사놓고, 한 번도 플레이하지 않았으며, 관련된 인터넷 방송을 보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게임에 대해 유저들이 압도적으로 긍정적(스팀에서96%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많은 기대를 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솔직히 90점대의 높은 점수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게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앞서 언급한 단점을 커버할 수 있을만한 큰 볼륨과, 잘 짜여진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모순적인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꾸준히 몰입감과 긴장감을 유지시키더군요. 저는 이 게임에 대해 80/100점의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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