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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퍼즐을 찾으시나요?

스토리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고 퍼즐이 중요하다고요?

어려워서 머리칼을 뜯을 만큼 하드한 퍼즐을 찾는 당신에게, 이 게임을 소개해드립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자비 없는 괴랄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입체 퍼즐의 끝판왕.

English Country Tune입니다.2015-02-18_00001.jpg

△ 잉글리쉬 컨트리 튠


게임의 첫 번째 레벨인 Larva를 시작하면 당신은 꽤나 익숙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물체를 밀어서 목적지까지 옮기는 퍼즐, 한국에선 '푸쉬푸쉬'로 유명했던 소코반 유형의 퍼즐을 말이에요.


다음 스테이지도, 그다음 스테이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물체가 아닌 나도 도착해야 하는 지점이 있다.'라는 점과, 2차원이 아닌 3차원으로 바뀐다는 것.


사실 3차원의 소코반 퍼즐 자체는 신선하지만 얼마 안 돼서 플레이어는 슬슬 지루함을 느낍니다. 


게다가 차원의 변화에 따른 급격한 난이도의 상승. 점점 플레이하기가 꺼려지기 시작하지요.


여기서 게임을 그만둔다면 이 게임은 그저 '재미없는 10분짜리 짝퉁 소코반 게임' 이 됩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다음 레벨로 넘어가는 순간, 당신은 신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2014-01-31_00002.jpg

△ 사실, 여기서 그만두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앞서 말했듯이, 이 게임의 진가는 Larva 이후에 나타납니다.


정육면체를 맵 밖으로 탈출시키는 Whale, Larva와 Whale을 합친 L and W, 모든 바닥에 블록을 심는 Planting(Garden), 


자신에게 구멍을 알맞게 뚫어 목적지에 끼우는 Cutting, 잉크를 찍어 바닥을 자신의 모양과 똑같게 찍어내는 Portrait, 


L and W에 얼리는 기능을 추가한 Freezer,  닿으면 초록 막대에 닿을 때까지 이동시키는 Resonator, 그리고 이것들을 모두 합친 Freestyle까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참신한 규칙으로, 그리고 지랄맞은 난이도로 당신의 머리를 자극할 겁니다.

2015-02-18_00003.jpg

△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서 요리조리 움직이면 됩니다. 참 쉽죠?


잉글리쉬 컨트리 튠은 오로지 퍼즐에만 모든 포커스를 맞추었습니다.


스토리는 고사하고 일종의 대화 같은 것도 전혀 없습니다.


게임은 그저 퍼즐과 퍼즐을 푸는 나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게임 초반부에 규칙을 설명하는 텍스트도 있네요.



또한 퍼즐들은 2차원으로 구성된 퍼즐과 3차원으로 구성된 퍼즐,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2차원 퍼즐에서 규칙을 대충 익힌 다음, 3차원 퍼즐에서 익힌 규칙을 잘 응용하여 해결하도록 레벨 디자인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4-01-31_00013.jpg

△ 네?


참신한 퍼즐과 훌륭한 레벨 디자인. 그러나 잉글리쉬 컨트리 튠은 많은 사람들에게 언급되지 못 했습니다.


앞에서 얘기한 '차원의 변화의 따른 급격한 난이도의 상승'이 그 이유인데요,


규칙을 익히는 일종의 '연습 스테이지'가 충분하지 못했고, 응용 퍼즐이 지나치게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의 퍼즐에 몇 시간을 매달릴 수 있는 퍼즐 마니아를 제외한 대부분은 혀를 내두르며 게임을 종료하고,


그들에게 이 게임은 '재미없는 10분짜리 짝퉁 소코반 게임'이 되었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게, 저도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땐 10분 만에 꺼버렸거든요. 겁나 어려워서요.

2014-02-01_00024.jpg

△ 게임 안에서 이걸 봤다면, 자기 자신에게 칭찬 한 번 해주세요.


비록 정말 어렵지만 퍼즐 하나를 풀 때마다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10분짜리 짝퉁 게임이 될지, 참신하고 어려운 퍼즐게임이 될지는 당신의 몫입니다.


잉글리쉬 컨트리 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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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관리자 2015.02.18 18:42
    와 정말 엄청난? 퍼즐 게임이군요.. 엄청 엄청 신선합니다.
    리뷰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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