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SSD를 출시한지가 어느정도 된 상황에서 이제는 시장이 약간씩 정리되어가는 느낌이다. 삼성이 하이앤드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 WD는 저가형 위주로 시장을 가져가고 있다. 그리고 지금 언급하는 마이크론의 MX500은 MX300을 이어가는 제품으로 기존의 MX300이 보급형 시장을 주도했던 것을 이어가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SSD가 성능으로 대변되는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저장장치로써의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 안정성은 필수적으로 덕목이자 기본으로 가져야하는 성능일 것이다. 데이터 안정성을 기반으로 성능이 높아야하는 것이지 데이터 안정성이 떨어지는데 성능이 좋아봤자 좋아질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저장한 데이터가 불안정하게 저장이 되어 있는데 성능만 좋다고 어느 누가 쓸 것인가?

물론 대다수의 SSD는 기본 이상은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드문 것이 사실이지만 컨트롤러나 낸드를 공개하지 않는 모델들도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마이크론이 출시한 MX500은 국내 대원CTS에서 유통하고 있는 제품으로 기존 MX300을 이어가는 새로운 시리즈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1TB 제품을 국내에 세계 최초로 출시한데 이어 대원CTS에서 추가 라인업을 구성하였다. MX500 시리즈는 최대 2TB용량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최저 용량이 250GB로 이미 SSD 시장이 250GB가 기본이 되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500GB 제품도 10만원대를 구성하고 있어 연말에는 500GB 제품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다.

일관성 있는 성능 그리고 다양한 기능

마이크론 MX500이 가지는 성능에서 인상적인 면이 있다면 바로 제품의 일관적인 성능일 것이다. 일부 SSD의 경우 용량에 따라 읽기/쓰기 성능이 각각 다른 경우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이크론 MX500은 읽기 성능 560MB/s, 쓰기 성능 510MB/s로 용량에 상관없이 일관성 있는 성능을 제공하여 안정적인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용량의 구분 없이 부팅속도를 비롯한 작업 및 게임 등에서 일관된 성능을 추구할 수 있다.

제품의 안정성 또한 매우 향상되어 250GB 모델의 TBW가 100TBW의 매우 높은 데이터 수치를 가지고 있다. 100TB라는 수치가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루 쓰기 데이터를 50GB 이상 5년간 매일 해야되는 것으로 상당히 길게 사용할 수 있으며 또 이러한 수치가 최소 수치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긴 수명을 자랑한다고 할 수 있다. 삼성 850 EVO가 75TB TBW를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다 높은 수치를 갖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론 SSD에 대해 좀비 컨셉으로 홍보 해왔던 점을 생각한다면 MX500의 긴 수명과 5년의 워런티는 이러한 좀비 컨셉에 잘 맞는 스펙 구성과 마케팅 방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안정성에 대한 성능 향상은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향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A/S 보증기한이 5년으로 증가하면서 하드웨어와 서비스 모두 향상된 제품이 MX500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MX300은 TLC 방식인데 반해 MX500은 향상된 3D TLC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향상된 컨트롤러가 필요하고 MX500은 실리콘모션 SM2258을 통해 3D TLC 낸드 방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SM2258 컨트롤러 채용으로 인해 단순히 3D TLC를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AES 256, TCG를 비롯한 Opal 2.0 지원을 통한 암호화를 하드웨어 수준으로 지원하여 보안성이 향상되었다.

마이크론은 MX500에 실리콘모션의 SM2258 컨트롤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컨트롤러 채용 뿐만 아니라 해당 컨트롤러를 기반으로 하는 마이크론만의 커스텀 펌웨어를 통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10mW의 저전력 구동으로 낮은 소비 전력과 발열량을 최소화하고 있어 노트북이나 포터블기기에 구동시간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마이크론 MX500 250GB 성능

마이크론 MX500 250GB는 제품군 중 가장 작은 용량을 가지고 있지만 성능의 변화는 없기 때문에 제품 용량에 상관없이 선택하더라도 일관성 있는 성능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SATA-3(6Gbps)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미 왠만한 제품들이 SATA3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중상급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 스펙 수치를 떠나 게임에서의 로딩을 보면 SSD 다운 빠른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여타 이러한 읽기 성능은 보다 향상된 IOPS를 통해 들어난다.

검은사막의 로딩 속도는 32초로 1분 이상 넘어가는 HDD에 비해 매우 빠른 로딩 속도를 보여준다. SSD의 장점은 빠른 로딩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이러한 장점은 오픈월드 기반의 게임에서 보다 두들어진다. 

둠(Doom)은 28초 정도의 로딩 속도를 보인다. SSD는 로딩속도를 개선해주는 효과도 있지만 급격한 데이터 상승으로 프레임 드랍이 일어날 경우 HDD에 보다 높은 프레임을 유지시켜 프레임 드랍을 최소화시키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하는 FPS 장르에서도 적절하며 마이크론 MX500도 이에 상응하는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FPS 게임인 오버워치의 로딩속도는 14초로 매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빠른 접속과 더불어 빠른 게임 진입을 가능하게 하고 앞서 설명한 것처럼 프레임 드랍을 최소화하여 안정적인 프레임을 제공함으로써 게임에서의 전투 환경에서 부드러운 프레임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물론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해서는 고사양의 그래픽 카드가 필수적이지만 그래픽 성능을 필두로한 안정적인 프레임 유지를 위해 SSD는 이제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성능은 기본, 늘어난 장점들...

다수의 업체들이 SSD를 경쟁적으로 국내에게 공급하고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SSD를 선택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게 느껴질 수 있다. SATA3 기반의 SSD들의 성능은 이제 어느정도 상향 평준화되어 있는 느낌이지만 상대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그리고 A/S 보증기간 차이 그리고 어느정도 차별화된 부가기능을 갖춘 제품을 찾아본다면 의외로 이에 만족하는 제품을 찾기란 수월하지 않다.

마이크론 MX500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성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5년의 A/S 보증 기간, 그리고 그에 맞추어 향상된 내구성과 TBW, 보안기능 마지막으로 개인 소비자에게 만에 하나 도움이 되는 호스트 정전 보호 기능은 충분히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선택에 주저함이 없는 제품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