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오후, 서울 용산 e스포츠 츠타디움에서는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의 '월드 오브 탱크'를 주제로 한 e스포츠 대회 'WGL APAC 2014 시즌3 골드시리즈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대회는 골드시리즈 1주차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히익(HEEIK)팀과 시즌1과 2의 우승팀으로 결승전에 직행해있던 아레테(ARETE)팀이 시즌3 파이널에 진출할 한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쳤다.

▲ WGL APAC 2014 시즌3 골드시리즈 결승전이 진행됐다.

▲ 이날 대회에서는 시즌3 결승전에 오를 팀을 결정짓는다.

이날 대회는 1세트 7분 5선승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팀 당 인원 구성은 7명, 전차 단계는 6~8단계 및 총 7대 합계 54단계 제한 등의 룰이 적용돼 있었다. 전투 진행 방식은 이번 시즌에서 처음 적용되는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경기가 진행된 맵은 전반 네 세트는 힘멜스도르프에서 진행됐으며, 후반 세트는 프로호로프카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 세트. 아레테팀이 남쪽 진영에서 공격에, 히익팀이 북쪽 진영에서 수비에 나서며 경기가 시작됐다. 양 팀이 서로 포격을 주고받던 가운데 아레테팀이 히익팀의 방어막을 두들기다 한 곳에 균열이 생기자 이쪽에 화력을 집중시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데 성공, 첫 포인트를 손쉽게 챙겼다.

▲ 시즌1과 2 우승팀 자격으로 결승전에 직행했던 아레테팀

동일한 진영으로 진행됐던 두 번째 세트는 아레테팀의 빠른 상황 파악이 빛을 발했다. 초반 포격전에서 그리 큰 이득을 얻지 못한 아레테팀은 네 대의 전차가 뭉쳐서 점령지 공략에 나섰으며, 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던 히익팀은 북쪽 점령지가 뚫리는 상황을 맞이했다. 결국 북쪽 점령지 병력을 포위하기 위해 히익팀의 멤버들이 움직였으나, 그 계획조차 실패로 돌아가면서 세트 포인트는 2-0이 됐다.

서로 공수를 바꾼 상황에서 시작된 세 번째 세트. 히익 팀은 티거 I을 두 대 선택하며 돌파 전략을 시도했지만 아레테팀은 히익팀의 전략을 꿰고 있기나 하듯이 수비 진형을 구축해 이를 막아냈으며, 오히려 자신의 위치가 노출된 히익팀 전차들이 아레테팀의 포격에 하나씩 피해를 입었으며. 별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첫 공격 세트를 내줬다.

같은 상황에서 진행된 네 번째 세트. 히익팀은 중전차를 중심으로 북쪽 점령지쪽으로 향하며 아레테팀의 본대를 유인하고자 했으나, 아레테팀은 T32 전차가 벽을 끼고 위치한 상황에서 상대의 눈을 돌리고는 지원 병력으로 히익팀의 전차를 하나씩 파괴, 우승을 위한 세트 포인트를 단 하나로 줄였다.

▲ 골드시리즈 1주차에서 우승하며 포인트 순위 순으로 결승전에 오른 히익팀

개활지 맵에서 진행된 마지막 세트는 아레테팀 무패의 전장이라는 이름 답게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아레테팀은 이번 세트를 위해 KV-4 전차를 4대 꺼냈으며, 이를 통해 상대 주력인 RU-251을 무너뜨리며 'WGL APAC 2014 시즌3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아레테팀은 오는 3월 대만에서 진행되는 'WGL APAC 2014 시즌3 파이널'에 한국 대표로 출전, 대만 대표인 호스맨(HORSEMEN)팀, 중국 대표인 이롱(ELONG)팀과 우승을 두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 아레테팀은 오는 3월 대만에서 시즌3 파이널전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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