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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기타

경영권을 둘러싼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다툼이 주말을 앞두고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번에는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이사 교체 또는 추가 선임시 자사 추천 후보의 선임 등 민감한 내용들을 경영 의견으로 제시했으며, 엔씨소프트는 이를 거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기업 간의 경영권 분쟁이야 기업의 제일 조건인 주주의 이익에 관련된 것인 만큼 이상할 것이 없지만, 이들의 다툼은 단순 경영권 분쟁 그 이상의 상징성을 두고 있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이들 두 업체들은 게임시장에 발을 내디딘 이래로 한국 게임업계의 트윈 타워로 오랜 시간 군림해왔고 이들의 움직임은 곧 한국 게임시장의 전체 방향성을 지시하는 형태로 영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상황은 넥슨이 엔씨소프트 주식 0.38%를 추가 매입하던 지난해부터 예견됐던 일이었지만 당시 넥슨측이 단순 투자라 주장하고 그 후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 있다가 결국 올해 들어오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는 상황을 이끌어냈다.

 

주주로써의 권익을 보장받겠다는 쪽과 이를 방어하겠다는 쪽의 움직임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과연 지금 시점에서 이들이 보이고 있는 이런 모습이 그간 자신들의 위치, 즉 '한국 게임시장의 선도 업체'로써의 모습으로 적합한지는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

 

현재의 우리나라 게임업계가 과거처럼 세계 시장을 확실히 주도하고 있던 시절이었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다르다. 어느 누구도 지금 상황을 좋다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여러 가지 이유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인사로 주고받을 만큼 상황은 열악하다.

 

여기에 급속도로 성장한 해외의 게임업계는 세계 시장은 물론 우리나라의 게임업계까지도 노리는 상황이다. 근래 수년 간 해외 자본이 우리나라 게임업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나를 생각해본다면 앞으로는 더한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가뜩이나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고 비판을 받아오는 게임업계 대표 업체들이 서로 으르렁대는 지금 상황은 자칫 게임업계의 사분오열을 가속화하는 것이 아닐지 걱정스럽다.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처음 매입했을 때, 양사는 '글로벌 진출'을 내세워 협력의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지금 이들의 모습에서 당시의 호기로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게임업계의 트윈타워라는 자부심 가득한 모습 또한 빛을 잃어가고 있다.

 

양사는 자신들의 주장을 밝힌 자료에서 '대한민국 게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주주 이익에 최선을 다하는 행동을' 하겠다고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모습이 과연 그 목적에 부합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201502070502060301_c219f_o.jpg
▲ 아크로팬 김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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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염통 2015.02.09 12:26
    세계 게임시장을 주도했던적이. .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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