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오전(미국 서부 시간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모스콘 웨스트에서는 게임 전문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Twitch)에서 주최하는 'Twithchcon 2015'이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Twitch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브로드캐스터들과 방송을 시청하는 게임 유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방송과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의 프로 게이머인 '인생은 잠입' 이선우 선수 역시 '스트리트파이터V'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이에 이선우 선수로부터 근황 및 Twitchcon 2015의 분위기, 앞으로의 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Twitchcon 2015 행사장에서 이선우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Q1. 최근의 근황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12월 6일에 플레이스테이션 익스피리언스 이벤트에서 진행될 캡콤 투어 그랜드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상태이며, 현재는 전 세계의 게임 이벤트의 초청 일정을 소화중입니다. EVO 2015 행사 종료 후에는 홍콩, 푸에르토리코, 두바이, 도쿄 등의 이벤트가 이어졌고, 이번 Twitchcon 역시 도쿄 게임쇼가 끝나자 마자 바로 오게 됐습니다. 너무 일정이 많아서 힘이 들긴 한데, 재미있습니다.

Q2. Twitchcon 2015에 오게 된 계기는?

Twitch를 통해 방송을 진행하면서 한국의 관계자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Twitchcon이라는 행사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무슨 행사일지에 대해 궁금하던 차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행사장에서는 주로 캡콤 부스에서 방문객들과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이나 개인 일정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는 중입니다.

Q3. Twitchcon 2015 행사의 분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각 층마다 컨셉이 분명했습니다. 우선 1층은 게임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던 반면에, 2층에서는 기업의 홍보 부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한편 3층은 강연장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행사에 참석했는데, Twitchcon 2015는 컨셉이 확실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Q4. 행사 등을 통해 '스트리트파이터V'의 테스트 버전을 체험하고 있는데, 게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우선 매우 쉬워졌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IV'의 경우 시리즈가 오래 유지돼서 기존의 고수들 위주로 커뮤니티가 만들어져 있는데, '스트리트파이터V'는 오래 플레이 한 유저와 신규 유저가 큰 차이 없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외에도 로비 화면에서 패치 또는 대회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격투 게임의 중심에 '스트리트파이터V'를 두고자 하는 캡콤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 '스트리트파이터V'가 쉬워져서 초보 유저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Q5. 그동안 Twitch를 통해 방송을 진행했는데, Twitch 플랫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게임 방송을 진행했는데,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했을 때 Twitch가 가장 단순했습니다. 그 동안은 외국인의 비중이 높기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최근에는 방송 여건이 좋아지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격투 게임이 아닌 다른 장르의 게임도 한 곳에서 쉽게 볼 수 있기에 편리합니다.

Q6. 시청자 입장으로 주로 보는 장르나 게임은 무엇인가?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는 물론이고,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와 같은 비디오 게임을 위주로 보고 있는데, 때때로 '리그 오브 레전드'나 '하스스톤' 등의 게임 방송도 보고 있습니다. 저는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해서,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는 채널을 좋아합니다.

Q7.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먼저, 선수로서는 올해 캡콤 투어 우승 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리고 12월 이후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스트리트파이터V'가 나올 때 까지 Twitch 방송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제 방송을 통해 한국 커뮤니티가 활성화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스트리트파이터V'가 출시되면 이 종목에서도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메탈기어 솔리드V: 팬텀 페인'의 한글화 버전이 출시되면 꼭 플레이하고 싶습니다(웃음).

▲ 그는 캡콤 투어 우승이 가장 큰 목표이며 '스트리트파이터V'에서도 최고가 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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