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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콘텐츠, 바로 게임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는 매일 수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게임들이 다 인기를 얻는 것은 아니다. 유저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사그라지는 게임들도 부지기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모바일 게임의 경쟁력은 어떻게 확보해야 할까. 최근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 개발사로 떠오르고 있는 '아지트게임즈'의 방현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지트게임즈는 인디 게임 전문 기업으로, 현재 서울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다.

아지트게임즈

IT동아: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아지트'에 대해 소개를 해 주세요.

아지트게임즈: 아지트게임즈는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하는 인디 게임 개발사입니다. 저는 그래픽과 기획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른 멤버는 프로그래밍과 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 명이 함께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지난 9월 성북 비즈니스 센터에 입주해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IT동아: 아지트라는 이름이 독특한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아지트게임즈: 아지트게임즈는 인디 게임 개발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아지트라는 기업명은 ‘아지트’라는 단어가 가진 뜻처럼, 편안하고 자유롭게 게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지은 이름입니다.

IT동아: 처음에는 어떻게 사업을 시작했나요?

아지트게임즈: 저는 2008년부터 게임 회사에 입사,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습니다. 게임 업계에서 3D, MMORPG,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다루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다니다 보니, 독립을 해서 직접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체계적인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실현하기보다는, 주어진 프로젝트를 기간 안에 마무리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아쉬웠어요. 그저 자유롭게 디자인을 하다가 재미있는 생각이 나온다면 아이디어를 발휘해 볼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창업을 하게 된 것입니다.

IT동아: 창업을 하고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게임을 만들며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아지트게임즈: 어려운 점이 많았죠(웃음). 사실, 처음에는 모바일 게임에 대해 너무 무겁게만 접근했습니다. 인원은 적은데, 너무 거창하고 복잡한 것을 만들려고 했던 거죠. 그리고 현실에 부딪치며 제 욕심이 너무 컸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버그 테스트까지 포함하면 개발 기간이 더 오래 걸리는데, 생존이 중요한 스타트업 입장에선 마냥 시간을 쏟아 붓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2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게임을 출시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어요.

IT동아: 이러한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아지트게임즈: 오랜 기간 공들인 게임이 결과가 좋지 않자, 어떻게 해야 할지 다양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을 바꿨죠. 사용자들이 좀 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벼운' 게임을 만들자, 너무 무겁게 접근하려고 고민하지 말아야겠다는 거죠. 또한, 가벼운 게임을 만드는 만큼 개발 기간은 줄이고 유저 반응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2개월을 거쳐 만든 게임보다는 반응이 더 좋았어요. 사실, 두 번째 게임은 개발 기간이 1주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어요, '좋은 아이디어라면, 가벼운 게임으로 제작해 유저와의 접근성을 높이자'라고 말이지요.

아지트게임즈

IT동아: 그렇다면 아지트게임즈의 경쟁력 중 하나가 빠른 개발 속도인 셈인데요, 인디 게임 개발사로서 이러한 전략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아지트게임즈: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는 게임 순환이 참 빠릅니다. 개발 기간을 줄이고 짧게 짧게 선보인다면, 스타트업이 흔히 어려워하는 마케팅에 대한 고민도 오히려 풀릴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또한, 유저들의 반응 및 시장의 동향을 살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스타트업만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 봅니다. 비록 적은 인원이라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오래 걸리는 게임을 진행할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이렇게 다양한 게임을 기동성 있게 여러 편 내놓으며 점차 경쟁력을 길러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 보면 점차 성장해, 앞으로 보다 다양한 게임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다양한 방법과 해결책을 빠르게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배우는 자산도 무시할 수 없지요.

IT동아: 실제로도 짧은 기간 내 게임을 4개나 출시했다고 들었습니다. 직접 만든 게임들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아지트게임즈: 저희가 만든 게임들은 4가지인데요, 먼저 '판다 덩'이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스테이지가 있는 똥 게임으로, 곰 세 마리가 등장해 우주의 악당을 무찌른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사실, 이 게임은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웃음).

그리고 '스피드 레인보우'라는 게임이 있는데요, 이것은 같은 색깔의 블록을 맞추는 게임으로, 순발력과 판단력을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아이스맨'은 날아다니는 불꽃을 피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것이 'Nut Return'인데요, 비행기가 땅콩을 피하는 게임입니다.

아지트게임즈

IT동아: Nut Return, 제목을 들어보니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을 소재로 한 듯한데요, 많은 이슈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아지트게임즈: 지난 12월 1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Nut Return'라는 게임을 런칭했습니다. 처음에는 게임 성적이 좋지 않아 ‘다시 배워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요, 땅콩 회항 사건이 크게 이슈화가 되며 많은 사용자들이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IT동아: 사용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는데요, 향후에는 어떤 기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인가요?

아지트게임즈: 향후에는 각각의 비행기에 기능을 넣어 좀 더 다채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고안하고, 모형 비행기 수집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IT동아: 다양한 시도 끝에 Nut Return가 화제가 되었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아지트게임즈: Nut Return을 계기로 아지트게임즈가 나아갈 수 있는 방법도 하나 찾게 되었습니다. 사실, 상당수의 게임 회사들이 게임을 개발하는 것보다 마케팅을 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을 쓰기도 합니다. 게임의 이슈화가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만약, '게임이 시사적인 쪽으로 접근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시사를 위트있게 접근하는 시사 카툰이 있듯이, 모바일 게임도 그런 시도를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시사를 통해 게임의 이슈화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분들이 해당 시사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게임을 통해서도 대중들에게 시사점을 줄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이 사회에서는 새로운 사건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며 많은 일들이 금방 잊혀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슈들을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낸다면 조금이나마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요?

IT동아: 이야기를 듣고 보니, 아지트게임즈의 게임 철학과 가치관이 궁금합니다. 이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아지트게임즈: 아지트게임즈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언제나 대중들을 지향합니다. 게임은 자기 혼자 하려고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이 보고 즐기는 콘텐츠입니다. 게임은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콘텐츠인 만큼, 타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녀 노소 누구나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합니다.

IT동아: 대중지향적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아지트게임즈: 유저들의 후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개임 리뷰를 보면 '재미있다', '순발력 있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들을 때가 있는데요, 이런 평가를 들을 때 참 기쁘기도 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참고합니다.

물론, 입에 쓴 약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좋을 수는 없으니, 당연합니다. 사용자들의 의견을 보며 게임을 개선하는 과정도 즐겁습니다. 비판적인 의견이라 할지라도 새겨 듣고 개선하면 되니까요. 사실, 댓글이 전혀 없는 것이 더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너무 반응이 없었을 때는 '차라리 욕이라도 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기도 했거든요. 아지트게임즈의 게임에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IT동아: 2015년 새해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내년 아지트게임즈가 선보일 게임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아지트게임즈: 2015년도에는 3D 레이싱 게임과 캐주얼 게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한 달에 2개 정도 가벼운 패러디 게임을 꾸준히 내고자 합니다.다가오는 2015년도에는 좀 더 많은 분들이 아지트게임즈의 게임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길 바랍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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