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Bay - Let It Go

 

 

 

현재 게시판 분위기가 게임 이야기를 꺼내긴 별로이긴 하나,

이곳에 방문하시는 대다 수의 분들이 게임이라는 주제로 모여 다들 각기 다른

게임 이야기로 이야기를 꽃피웠던걸 생각하며

잠깐, 게임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 끄적여 봅니다. 

 

요즘엔 최근에 아시아의 지역제한이 풀린 스파이럴 나이츠를 추억 삼아 다시 들어가 보고 있는데,

대략 3년전 처음 접했던 그 때 부터 지금까지의 추억들이 마치 안개가 걷히듯 하나 둘 씩 떠올려지더군요. 

 

이 게임을 처음 보게된건, 다들 그리워할만한 전설적인 스팀 석탄 겨울세일 때였습니다.

(석탄 이벤트 : 스팀유저들이 여러 게임들의 도전과제를 달성하고 보상으로 석탄/선물을 받아 게임을 수령하거나

교환하던 이벤트. 이벤트 종료전 까지 석탄을 가지고 있으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했었고, 당시 1등 상품은 스팀 내의 모든 게임

여담으로 그 해 겨울 세일 시작 몇 주전에 아이템 거래기능이 만들어졌을 겁니다. )

 

당시 스팀에 입문한지 1년쯤 되가던 때였는데, 그때까지 보유게임이 2개였던 저는 옆동네의 평점 게시판을 뒤적 거리면서 

무슨 게임이 재밌는지 둘러보며 스팀상점을 싸돌아다녔었죠. 그러다 문득 캐주얼 게임 하나 정도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때마침, 스팀 일일 석탄과제로 추가된 스파이럴 나이츠의 눈덩이 도전과제를 보게되었습니다.

 

다만, 그때는 무료게임의 지역제한을 무시하는 방법을 알지못해  플레이 해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아기자기하면서

간단한 퍼즐과, 간단한 액션이 가볍게 즐기기 좋아보였고 4인 코옵이라는 점이 꽤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나중에 방법을 알고 게임을 해볼 수 있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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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 게임을 붙잡은 채 2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했었고, 처음엔 아무 목표 없이

아무것도 모른채로 게임에 임했다가, 그렇게 흘러보낸 시간 가운데 여러 유저들을 만나며

목표를 세우고, 같이 시간을 보내며 나름 흥미로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죠.

재미난 분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구요.

 레고 매니아, 일본-미국 각 현지에서 공부하며 서로 연애하던 커플, 취업준비생,  팀포 고수 등...

 

물론 늘 흥미롭거나 재미난 순간만 있었던건 아니였고 황당하거나 좀 위험한 순간도 있었는데

그 중 가장 기억나는건 역시 우회 결제편입니다,

당시 캐시를 좀 투자해서 원활하게 하고 싶은 게임 내 결제를 해보려 했는데

게임 내 결제 또한 지역제한이 걸려었었고 결제 방법들을 찾아다니다 나중에는 우회해서 결제해볼까 라는

생각까지 해보게 되었죠. 그런데 알고보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결제하면 된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결국 실행되진 않았죠. 지금 생각하면 좀 아찔하긴 하네요.

 

그 외에도 솔플로 자수성가 해보겠답시고 경매장에 죽쳐서 게임은 안돌고

경매에만 몰두하며 시간차를 통해 차익을 챙겨가던 때나

친구와 영 좋지 않은 핑을 가지고 서로 인지부조화 스텝 밟다가 게임이 폭발하는 상황 등

그런 소소한 추억들이 떠올려지기도 했습니다

 

여튼, 그러한 추억들을 잠깐 덮어두고 다른 곳에 눈을 돌린 뒤 크게 한 바퀴 돌고

이 곳으로 다시 돌아오니 생각 외로 참 많은 것들이 생각나고 많은 것들이 바뀌어져 있어서

여러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하지만 게임은 크게 바뀐게 없어 실망을 느꼈죠.ㅋ)

 

처음 시작할땐 목표 없이 방황하며, 의미 없는 원을 그리다가, 어느 순간 부터

여러 유저들을 만나며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따라 방황하는듯 하면서 

중점으로 굽어가며 최종목적이 꽃혀 있던 중심 점을 향해 달성하고자 달려가던

그 나선의 추억들이 지금 생각하면 참 재밌었던것 같아요.

 

다들 온라인 게임에 관한 추억이 이럴까 싶기도 하네요.

이전에 군대 있었을때, 여러 사람들의 게임 이야기들을 들어볼 기회가 많았는데

부사관 되기 전에 거주 지역의 스타를 제패한 썰,

얍카에서 가족 처럼 지내던 온라인 친구의 여친을 빼앗은 썰,

메이플에서 사기치다 걸려 현피한 썰... 

게임방에서 디아3 하면서 병사 월급 통째로 날린 실제 상황 등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들어가며, 참 세상은 넓고 다양한 기억들이 있다는걸 느끼기도 했죠.

 

여러분들은 어떨까 싶네요.

지금 이런 게임생활들을 뒤돌아 보았을때 생각나는 것들이 어떤건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ㅋ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다들 편안한 밤 보내시고

오늘은 [신고/비추천을 받아 블라인드 처리 되었습니다.]

이 가득한 게시판을 보지 않길 기원하며 물러가봅니다. 

 

긴 글 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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