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 - Perfect (ft. Glen Faria)

 

 

 

 

 

 

 

매년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쏟아지는 할인 공세에 대비해

문상 신공으로 스팀 주머니에 월렛을 채워놓곤 하는데 작년의

그 날도 여느해와 다를바 없이 적당한 금액을 넣어둔 뒤 

캐롤송을 들으며 크리스마스의 포근한 하루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측불허 속의 삶이 그렇듯 그런 포근함은

그리 오래가진 못하였습니다. 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게임을 전달하기 위하여 월렛을 통한 구매 버튼을

눌렀을때 그 익숙한 주황색 창이 저를 맞이해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제오류 어서오고

 

 

 

여기서 저는 2019년 크리스마스 때의 일이 반복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해 크리스마스 때도 월렛 충전후

결제오류를 겪었다 결국에는 스팀의 알 수 없는 기준으로

발생된 문제로 밝혀진 적이 있었죠.

 

곧이어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문의를 보내는 것 밖에 없다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포기한 뒤 또 그렇게 문의글을 작성하게 됩니다.

 

아 스팀님 작년처럼 월렛으로 결제가 안대여 도와져여 우에에엥

같은 내용의 글을 남기고 14시간 뒤, 스팀 서포트에게서 

답변을 받게 되었습니다.

 

 

 

 

 

응 너 계정 상업용 계정이야. 월렛으로 결제 안돼. 돌아가

 

 

 

이후 돌아온 답변에는 제 Steam 계정이 상업적인 용도로 선물 기능을

이용한 정황이 파악되었기에 월렛으로 타인에게 선물 결제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저런 답변이 돌아오게 된건 2019년 작성글 가운데 나온 의견과 같이

본인 게임 결제 금액 대비 선물 금액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스팀 계정 정보에 적힌 금액으로 계산해보니 선물 금액이 

본인 게임 결제 금액보다 1.7배 정도 많은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스팀 초창기 시절때 본인에게 선물하기 기능을 종종 이용했던 것과

4~6인 게임팩 구매후 선물했던 부분, 그리고 카드 없는 친구에게 요청받아

대리결제를 해줬던 때가 있었기에 저런 금액차가 발생된 건가 싶긴 했습니다.

친구들을 스팀으로 끌어오기 위해 온갖 뻘짓을 하던 시기였는데 여기서

제 발목을 잡는구나 싶었습니다. 이불킥 조차 못하게 꽉 붙잡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저는 이 계정으로 금전적인 이득을 얻은 적은 없었기에

오해를 풀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또 다시 문의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규정에 따라 적용된 문제인 것으로 보이기도 했고 이미 답변 받은

상황이었던지라 별 다른 조치를 기대하진 않았지만, 딱히 할 수 있는건

없었기에 여러 자료를 모아 다시 문의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당시 첨부한 자료에는 몇 년 동안의 크리스마스에서 다른 스팀

친구에게 선물한 물품들이 거절되었던 내역과 그 친구들이 거절과 

함께 보냈던 시스템 메세지, 2019년 당시 문의 보냈던 내용과

스팀 서포트의 처분 철회 등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15시간 후

 

 

 

 

 

다른 서포터에게서 받게된 처분 철회

 

 

 

처음으로 문제에 답변해준 Danny가 아닌 May 라는

다른 서포터에게서 위와 같은 답을 받을 수 있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크리스마스는 이미 지나버렸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 트리가 철거된 아침이 되서야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송할 수 있었고 아쉬움은 좀 남지만 어찌됬든 매듭은 지은채

또 그렇게 그 해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스팀 선물 기능을 자주 활용하시는 분들은 간혹 저런 상황을 겪는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ITCM에서도 비슷한 문제에 대한 글을 볼 수 있었으며

여기서도 여러 차례 문의한 결과 끝에 문제해결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지 STEAM GIFT FLAGGING 이라는 문제로

언급되는 걸 볼 수 있었으며, 여타 유저들 또한 선물 결제 금액에 기인한

문제로 파악하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그곳에서도 스팀 서포트에 문의하라며 

서로에게 답변해주면서 최종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아무래도 스팀에서 일어나는 거래 기능에 많은 문제가 발생되면서

사용자들에게 여러 제약들이 쌓여가는 것 같습니다. 제게도 그런 문제가

2년 연속으로 찾아온 것 같구요. 이쯤되니 올해도 또 그렇게 되는게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ㅋㅋ

 

간단하게 적을 수 있는글을 좀 길게 늘여쓰게 되었는데

결론은 스팀 서포트에 여러번 문의하면 해결된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글을 언제쯤이면 쓸 수 있을까 싶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건강 잘 챙기시고 따스한 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