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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1.01.09 16:49

이런 곳이 있어서 좋습니다.

조회 수 952 추천 수 28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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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친구네 아타리 + 동네 형아네 애플 PC 코난, 로드런너로 게임에 입문했던 아재 게이머입니다.  PC와 콘솔(주로 패미콤 계열)로 즐겨 왔지만 한동안 게임을 거의 못하다가, 코로나 상황 때문에 다시 게임이나 해볼까 생각하게 되어 커뮤니티 이곳 저곳을 눈팅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곳은 특별한 느낌입니다. 일단 훈훈합니다. 깊이가 느껴지는 글들이 많아서 배울 것도 많고, 심지어 저보다 연식이 더 되신 분들도 계신 것 같더군요. 오랜만의 복귀에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아 가입 인사 겸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한국 게임 문화나 상황이 제가 한창 게임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는데, 그 중에 지금 생각나는 건 두 가지군요. 사실 이 곳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입니다.

 

1. 한글화가 게임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저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봅니다. 예전에는 한국에서 발매량 자체가 워낙 적어서 한글화는 기대하기 어려웠죠.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쉬우면 영어나 일어를 공부해야 했었습니다. 울티마 3이나 드래곤 퀘스트 하려고 거기 나오던 단어 일일이 찾아보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는 발매량도 어느 정도 나오고, 한국 시장이 아마도 우수한 프로 게이머들 덕분에 상징적인 의미를 가져서 제작사들도 한글화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 좋습니다. 

 

2. 게이머들이 받아들이는 롤 플레잉 게임 또는 RPG의 의미가 달라졌다.

   예전에는 일본식 RPG가 과연 롤 플레잉 게임의 범주에 속한다고 봐야 할지가 흥미로운 토론거리였죠. 서양식 롤 플레잉 게임과 일본식 RPG를 엄밀히 구분해서 다른 장르의 게임으로 봐야 한다거나, 역할 수행 게임이라는 넓은 관점에서 모두 같은 장르로 봐도 좋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제는 롤 플레잉 게임이라는 용어 자체를 사람들이 거의 쓰지 않는 것 같은데, 각 IP, 프랜차이즈가 하나의 장르를 상징하는 시대가 되어서 그런 걸로 보입니다. 위쳐는 위쳐고 파판은 파판인 것이지 굳이 롤 플레잉이니 RPG니 하고 나눌 이유도 없어 보이고요.  역시 IP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지금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RPG라는 용어는 디아블로, POE 같은 수집 성장형 게임을 의미하거나 MMORPG를 의미하는 용어로 의미가 바뀐 듯 싶습니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변화가 많아 보이더군요. 잘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님의 최신글
  1. 2021-01-09 16:49 이야기 > 이런 곳이 있어서 좋습니다. *24

  • profile
    타락한푸우 2021.01.09 17:25

    격하게 환영합니다. (요우코소 이스세무헤~)

    아타리 조이스틱으로 페르시아 왕자할때가 떠오르네요 ㅎㅎ 

    저는 아직까지도 RPG를 얘기할때 일본식은 무적권 JRPG라고 윽박지릅니다.

    캐릭터에 너무 초점을 두는 스타일이죠;; 주인공 버프도 굉장히 심하고요(혈연,지연 아침드라마 주인공)

    반면에 양키RPG는 캐릭터 중심보다는 서사속에서 주인공의 역활과 선택을 우선시하죠(유체이탈 플레이)

     

  • profile
    swordsnotwords 2021.01.09 21:53

    감사합니다! 저는 페르시아 왕자 애플하고 DOS로 했었는데 당시에는 정말 놀라운 게임이었죠. 조던 메크너(요즘 뭐하나모르겠네요)의 전작인 가라테카에서부터도 인상적이긴 했는데, 페르시아 왕자는 모든 것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었죠.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유튜브 같은 곳에 페르시아 왕자 제작과정 영상이 있더군요.
    역시 이 곳은 RPG 논쟁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는 좋은 곳입니다. 저는 RPG를 용사 또는 모험가가 성장해서 악을 물리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 정도로 인식하다가 울티마 4, 위저드리 4에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 profile
    greenhuman 2021.01.09 18:48

    반갑습니다. 원래 겜 커뮤니티가 대부분 아재들이더군요. 여기도 순 아재들-_-;;

  • profile
    swordsnotwords 2021.01.09 21:55
    아재들 취미로 게임만큼 건전하고 가성비 좋은 것이 또 없다고 주장해 봅니다!
  • profile
    타락한푸우 2021.01.09 21:59
    옳소!! 옳으신 말씀입니다. 마눌사마께서 인정을 잘 안 해 주는 게 문제지만요 ;;
  • profile
    swordsnotwords 2021.01.09 22:23
    아직까진 봐주고 있는데,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에 PS5나 XSX를 조만간 살 것이고 둘 다 살 수도 있다고 용감하게 선언했는데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 profile
    greenhuman 2021.01.09 22:41
    괜찮습니다. 결국 사실 거니까요 -_-
  • profile
    swordsnotwords 2021.01.10 00:13
    감사합니다. 저도 그럴 것 같습니다. 다만 두 구매 사이의 텀을 예술적으로 둬야 할 것 같은 느낌은 듭니다.
  • profile
    타락한푸우 2021.01.10 07:47
    ㅋㅋㅋㅋ 저도 두대 를 다 살 거 다라고 선전포고 해 놨습니다.
  • profile
    Marotic 2021.01.09 18:57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 profile
    swordsnotwords 2021.01.09 21:56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시마로 오랜만에 보는군요!
  • profile
    dangma 2021.01.09 19:10

    사펑 하면서 자막끄고 하는 경험을 처음해봤습니다 ㅋㅋㅋ

  • profile
    swordsnotwords 2021.01.09 22:00
    저는 1회차는 키아누 리브스 연기 보려고 영어 더빙으로 했었는데, 2회차는 한글 더빙으로 할 생각입니다. 상당히 찰진 퀄리티라고들 하시더군요. 싸펑 논란이 많긴 했지만 매우 재밌게 했는데, 더빙까지 해서 나온 걸 보고 격세지감이 들었습니다.
  • profile
    라네요 2021.01.09 19:14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 profile
    swordsnotwords 2021.01.09 22:11
    감사합니다! 호루스의 눈을 보니 아직 못해본 어크 오리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profile
    아페쎄 2021.01.09 21:23

    반갑습니다~

  • profile
    swordsnotwords 2021.01.09 22:15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워크래프트를 즐겼지만 와우는 제대로 못해봤었는데, 이번에 찾아보니 와우 클래식도 때를 놓친 것 같은 느낌이더군요.
  • profile
    한량한낙엽 2021.01.09 21:54

    반갑습니다.^^ 저도 한 아재 하는 나이인데 이 커뮤니티가 푸근하고 좋더라구요.

  • profile
    swordsnotwords 2021.01.09 22:17

    잘 부탁드립니다. 윗분 말씀대로 아재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저도 딱 그런 느낌입니다.

  • profile
    Medusa 2021.01.10 03:27

    이렇게 비슷한 연배분이 동참하시는군요 반갑습니다~

  • profile
    리베르떼 2021.01.10 06:51

    어서오세요! 여기는 참 좋은 곳입니다~

  • profile
    설리 2021.01.10 15:53

    암묵적으로 말씀들은 안하고 있지만.. 느낌이 다들 있으셨나봐요 ㅋㅋ..!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

  • profile
    Nemesis 2021.01.10 16:47
    여긴 다른 커뮤에 비해 엄청 평화로운 곳 같아요.
  • profile
    은월향 2021.01.10 23:32
    저도 동감입니다
    서로 헐뜯고 싸우는건 좋아하지 않아서
    평화로운 분위기가 제일 큰 장점같아요.
    한번씩 보다보면 이런저런 소식들 접하는것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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