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초중반까지는 쉐도우 워커와 쉐도우 워리어의 선봉배치, 우월한 사거리, 이동 사격만으로 충분히 쉽게 플레이가 가능한데, 중반부터 슬슬 떡장갑 유닛과 전차, 드래곤 같은 빠른 이동수단을 가진 적 군주들, 성능 좋은 기병 유닛이 등장하면서 막히기 시작하네요. 

쉐도우 워커를 비롯한 하이엘프 궁병들의 단점이 장갑 관통이 안된다는 점인데, 말레키스가 떡장갑의 블랙가드 다수와 하르가네스의 처형자, 워 히드라 같은 고 티어의 유닛들을 끌고 오니 슬슬 데미지가 안 박히더라구요...ㅂㄷㅂㄷ

초반에 쉐도우 워커 스팸으로 필드에서는 거의 무손실로 플레이가 가능한데, 공성전에서는 좀 힘들더군요.

쉐도우 워커, 로데른 씨가드 위주의 부대 편성으로 공성전에 도전했다가 엄청난 손실을 보고 겨우 이겼습니다.

쉐도우 워커 유닛 자체는 아주 우수한데, 생산이 오래 걸리고 적은 유닛수로 인한 화력부족이 문제더라구요.

하이엘프로 플레이하면 반짝이는 갑옷과 다양한 문양의 방패, 간지나는 모션, 판타지 로망의 정점인 드래곤 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거 같습니다.

위 스샷은 스피어맨 유명연대인 마슬란의 자손들입니다. 

화살이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나가론드의 블랙가드와 근접전을 하게 된 쉐도우 워커들.....

쉐도우 워커로 어느정도 근접전이 가능하긴 한데, 역시 고티어 유닛인 블랙가드한테는 상대가 안되더군요.

하이엘프로 플레이하면서 제일 상대하기 어려운 팩션이 다크엘프네요...

중반 이후로 말레키스가 블랙가드와 하르가네스의 처형자, 방어관통사격이 가능한 다크샤드 위주로 부대를 구성해서 오면 상대하기가 엄청 빡세더라구요.

아이러니하게도 다크엘프로 플레이할 때는 하이엘프가 제일 짜증났습니다. ㅋㅋ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개사기 유닛인 아벨로른의 자매단입니다.

장갑 관통 사격, 미친 사거리, 마법공격, 준수한 근접전 능력까지......!!

한번 써보고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ㅋ 

다크엘프와의 결전이 기대되는군요. 

알리스 아나르의 고유 유니크 아이템인 달의 활입니다.

워해머 판타지 설정상 스킬을 2번밖에 못 쓴다고 하던데, 게임에서도 전투당 2번으로 횟수가 제한되어 있더군요. ㅎㅎ; 

워해머 판타지에서 엘프 내전 때 케인검을 든 티리온과 말레키스한테 각각 1발씩 쏴서 티리온은 죽고 말레키스는 살아남았다고 하던데, 이번에도 말레키스한테 화살 하나를 선물해줬습니다. 

말레키스는 죽였는데, 마지막 남은 블랙가드를 처리 못해서 전투에서는 졌습니다. ㅋㅋ

살육역량 터진 블랙가드와 하르가네스의 처형자한테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렸습니다...

아벨로른의 자매단과 스타 드래곤, 피닉스 가드를 뽑고 나서부터는 난이도가 많이 내려가더군요.

선드래곤과 문드래곤은 무늬만 드래곤인가 싶을 정도로 성능이 별로 안 좋았는데, 스타 드래곤은 확실히 고티어 유닛답게 엄청 세네요. 

죽어서 뼈다귀만 남긴 툼킹 반란군들......

툼킹 모루는 진짜 브레토니아의 농민 무리나 뱀파이어의 좀비들과 맞먹을 정도로 약하네요. 

괴수진들의 성능이 끝내주긴 한데, 아벨로른의 자매단이 3카드나 있으니 오다가 다 녹아버리더군요. ㄷㄷㄷ

이제 슬슬 중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는데, 확실히 기존의 하이엘프 군주들과 다른 매력이 있어서 재밌네요.

무료 FLC인데, 정작 돈 주고 구입한 군주들은 아직 못해보고 있군요. ㅋㅋ 

암튼 이번 DLC는 매우 만족스러운 구성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