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주말 특가는 스팀 OS 지원 게임들 세일입니다.

가끔씩 이런 식의 특별세일을 하는 것은 스팀에서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번 세일은 밸브에서 타이밍을 잰 후 실시한 세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듭니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7월 29일이 윈도우 10 발매일이었고 스팀 OS 주말특가는 7월 30일이었거든요.

새로운 윈도우 발매일 다음날에 스팀OS 관련 세일을 한다?

이게 그냥 우연이었을 것 같진 않습니다.

과거 윈도우 8이 나왔을 당시에 밸브에서 윈도우 8 출시는 PC업계에 재앙(catastrophe)인 것인 양 설레발(?)을 한 적도 있기도 한지라 밸브에서는 윈도우 10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합니만...

아무래도 여전히 좋게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윈도우 로고는 윈도우 8이 나오면서 새롭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과거에도 윈도우 로고는 버전에 따라 차이가 있긴 했으나 물결 모양을 기반으로 하는 기본틀은 변함이 없었는데 이게 확 바뀐게 2012년의 일입니다.

허나 밸브에서는?

여전히 구형 윈도우 로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고 하실지 모르겠는데 대부분의 윈도우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곳(예를 들어 아마존닷컴 같은 곳)에서는 진작에 윈도우 로고를 다 교체했고 구형로고를 '거의' 안 씁니다.

이미 새로운 로고가 나온지 3년이나 됐고 이럴 경우 보통의 경우는 억지로 구형 로고를 사용할 일이 없으며 3년이라는 기간이면 구형로고는 전부 다 교체되었을 기간입니다.

여전히 로고를 안 바꾸고 있는 밸브가 유별난 것이죠.

분명 2012년과 2015년 사이에 스팀 웹사이트 개편을 했는데도 윈도우 로고는 그대로입니다.

제 생각엔 밸브에서는 '우리는 윈도우 8부터는 윈도우를 인정할 수 없다!!'고 똥고집을 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작 윈도우 8이 밸브에게 입힌 악영향은 0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