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나 위처3를 지금 즐기시거나 나중에 즐기실 때

스토리에 대해서 먼저 아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보시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현재 위쳐3 깨시고 감동의 여운을 즐기시고 계신 분들은 보셔도 될려나....?

안 보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이거 쓸려고 하는 지금도 여운때문에 작성하기 힘드네요.

(그걸 이 글을 볼 사람이 없을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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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게롤트씨는 오늘 운수가 좋았습니다.

가는 곳마다 몬스터 잡아달라고 아우성이었거든요.

물귀신도 슥삭삭, 도적도 슥삭삭

그렇게 해서 열심히 돈을 벌었답니다.

이제 집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집에 있는 아픈 딸이 생각났나 봅니다.

아픈 딸은 구운 닭고기가 먹고 싶다고 했는데, 돈이 없어서 사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일거리가 생겨서 나가야 하는데, 나가지 말라는 딸을 뿌리치고 나왔거든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면 되는데, 돌아가면 되는데....

집으로 발길이 향하지 않던 중, 친구들이 술을 먹자 합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술 한잔하러 향했습니다.

술 좀 걸치고 이제 집으로 가야 하는데, 여전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리비아의 게롤트씨.

어찌어찌 발길을 집으로 향하는 중에 의뢰가 하나 들어왔네요.

에레딘을 잡아 달라고 합니다.

거절할려고 했으나, 따따따따블을 준다고 합니다.

게롤트씨가 한 마디 합니다.

"감사합니다!"

게롤트 - 내 돈벌이의 수단이 되어라!.jpg

에레딘을 잡고 이제 겨우 겨우 집에 도착하네요.

그런데 왠지 느낌이 안좋습니다. 너무나도 안좋습니다.

문을 열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는 게롤트씨.

별 일 없을거야 라는 생각과 함께 문을 엽니다.

싸합니다. 뭔가 싸합니다.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지가 않네요.

"시리야?"

게롤트씨는 불안한 마음을 숨긴 채, 딸을 불러보지만, 딸은 반응이 없습니다.

"시리야?"

반응 없는 딸을 부둥켜 안으면 게롤트씨는 외칩니다.

"닭고기를 사왔는데 왜 못먹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