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맥워리어 시리즈를 재밌게 플레이했던지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전체적으로 느린 게임속도와 약간은 실망스런 그래픽 / 엔진, 안한글 등등의 이유로 중도하차했었다가 최근에 게임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해서 어크 오디세이 일반판이 출시되기 전에 시간 때우기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전투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기능을 켜봤는데, 자연스럽게 메크들의 속도를 올려주는게 아니라 약간 비현실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더군요...ㄱ- 

살짝 실망스럽긴 했는데, 그래도 전투속도가 빨라져서 한결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겨우 55톤짜리 메크를 하나 얻었고 대부분은 라이트/미디엄 메크 위주로 랜스(분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ㅠㅠ 

수리중인 미디엄 메크 대신에 투입할 라이트 메크도 몇대 운용중인데, 미션 한번 뛰고 나면 어디 한군데 부서진 채로 끝나서 악순환이네요. ㅋㅋ 

그래도 미디엄 메크 위주로 조금씩 채워나가니 이전보다는 수월하게 미션이 진행되더군요. 

등짝.......등짝을 보자.....!!

라이트 메크가 미디엄 메크들 틈에서 생존하는 방법은 빠르게 적의 후방을 잡아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등짝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큰 데미지를 줄 수 있지만, 반대로 다음턴에 공격을 당하면 어디 한군데 부러질 각오를 해야 합니다...ㅂㄷㅂㄷ...

배틀테크에서 마음에 드는 점들 중 하나가 다양한 근접공격모션입니다.

발로 차기도 하고 주먹을 날리거나 어깨빵을 하는 등 모션이 다양해서 지루하지가 않더군요. ㅎㅎ

근접공격 후에 화염방사기나 머신건, S레이져로 후속공격을 하니 꽤 큰 타격을 줄 수가 있더라구요. 

후반에는 안 먹히겠지만, 초중반까지는 랜스(분대)에 라이트 메크 하나 정도는 있어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미친듯이 쏟아지는 LRM 미사일 공격에 녹다운된 적 메크의 모습...

녹다운된 적의 메크에 콜링샷으로 원하는 부위를 타격해서 나중에 잔해를 수거할 때 보너스로 부위를 더 받을 수도 있고 녹다운되면 파일럿도 부상을 입어서 적 메크의 안정성을 무너뜨리는데 효과적인 미사일 공격이 매우 중요하더군요. 

배틀테크를 계속 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인 메크 개조 시스템입니다. 

정해진 톤수 내에서 각 부위별 장갑의 세세한 수치를 조정할 수 있고  메크별로 정해져 있는 무기/보조장비 슬롯 개수에 맞게 무기나 보조장비들을 다양하게 장착할 수 있어서 자신만의 개성있는 메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무기나 메크를 얻어서 개조하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ㅎㅎ

지금까지 모은 메크 파츠입니다.

아직 멀고도 멀었네요. ㅋㅋ 

헤비 메크만 1~2대 구하면 게임이 좀더 수월해질거 같은데, 언제쯤 뜰까요.....;ㅁ; 

아직 제대로 언어현지화가 안되어 있어서 내년초에 언어현지화가 완료된 후에 한글화 작업도 가능해질거 같네요.

영어로 플레이하니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제대로 못 알아듣는 경우도 많은데, 그래도 배틀테크 고유의 용어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자사전 어플로 찾아가며 충분히 할만하더군요. 

올해 가을에 플래시포인트 DLC가 출시 예정인데, 기대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