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ogg 코인샵에서 산 'White Night' 후기
1. 흑백의 그래픽으로 끝내주는 비쥬얼과 분위기
흑백의 스샷 하나만 보고 망설임 없이 플레이 버튼을 누른 게임입니다.
정말 흑백으로만 표현한 그래픽이 처음에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끝내줍니다.
색이 흑백 밖에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빛과 어둠으로 대비되고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는 극도의 공포감이 느껴지더군요.
또한 주인공을 공격하는 존재는 흑색, 주인공을 인도해주는 존재는 흰색으로 표현한 대비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2. 꽤 무섭다. ㄹㅇ...
처음에는 그냥 살짝 으스스한 분위기의 추리 스릴러같은 게임인줄 알았는데 하면 할수록 정말 무섭더군요.
성냥 불에만 의지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 정말 깜깜해서 앞이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정말 한치 앞도 안보이는 암흑 속을 걷는데 갑자기 귀신이 나올때의 공포감이란 ㄷㄷㄷ;;
그리고 귀신의 배치가 꽤 영리합니다. 안전할 것 같은데 갑자기 훅 튀어나오고 예상치 못하게 놀래키더군요.
후반부 가서는 그냥 술래잡기 하듯 피해다녔지만 초반부는 꽤 무서웠네요.
3. 흑백의 그래픽이 장점이지만 반대로 단점으로 다가오는 것도...
일단 게임 자체가 색이 흑백 뿐인데다가 빛이 너무 없고 어두워서 공간 감각이 좀 무뎌집니다.
카메라도 갑자기 휙휙 바껴서 잘 가다가 갑자기 역주행을 한다던가 방의 숨겨진 퍼즐들을 못 본다던가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4. 언어의 압박이 최상. 다만 스토리를 이해하면 정말 엔딩의 여운이...
저예산 게임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스토리 진행의 대부분을 길가다가 줍줍하는 일기장으로 대신합니다.
근데 이 일기장의 분량이 웬만한 소설 뺨치는 분량과 내용;;;
개인적으로 해석하는데는 문제 없어서 쭉쭉 진행했는데 영어가 정말 많습니다.
영어 소설 하나 읽을 결심하고 시작하셔야 할듯.
근데 일기들 나오는거 하나 하나 다 읽고 스토리 이해한 다음 엔딩까지 보면 정말 끝내줍니다.
정말 잘쓴 고딕 호러 소설 본 느낌이더군요.
결론적으로 강추합니다. 다만 영어 압박이 정말 심하므로 그걸 견딜 수 있는 분은 꼭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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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옹 비주얼, 분위기 연출이 정말 끝내주네요!
코믹스 느낌도 나고요. 자세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