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사표를 품고 다닌다는 말 참 공감되네요.
우스갯소리라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명언이었네요.
제 적성에 딱일 거라 생각하고 큰 맘 먹고 이직한 직장..
하지만 일주일도 안 돼서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
제가 생각하고 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던 겁니다.
형편 없는 업무 인수인계
왜 하는 건지 도무지 의미를 알 수 없는 잡일들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비효율적인 업무 방식
그냥 하루하루 버틴다는 느낌입니다.
취준생일 때는 영영 취준생으로 살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자유가 많이 주어졌기 때문에 남는 시간동안 충분히 즐기면서 불안감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직장인인 지금은 내가 사표를 안 쓰고 여길 계속 다닐 수 있을까 하는 새로운 불안감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불안감을 잊을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자유가 주어지지 않네요.
야근하고 와서 잠들 때까지 고작 2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뭔 짓을 해도 기분이 달래지지 않습니다.. 휴
벌써 11시 30분이 넘었군요..
자는 시간마저도 아깝지만 어쩔 수 없죠..
다들 좋은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 2020-06-20 16:52 이야기 > 우리나라에 하프라이프 알릭스 해본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까요? *8
- 2019-10-12 20:32 이야기 > 사이버펑크 2077에는 몇인치 모니터가 적당할까요? *13
- 2019-06-15 22:34 이야기 > 오늘부터 운전 관련해서 다짐한 게 있습니다. *4
- 2019-03-05 23:31 이야기 > 가슴에 사표를 품고 다닌다는 말 참 공감되네요. *8
- 2018-02-09 20:40 이야기 > PC만 갖고 있어서 그런지 심심하네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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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일때문에 시간 까이고 시킨 일도 제대로 못하고 일 못하게 만들어놓고 일 못한다는 소리 들으면 그럴때만큼 자괴감 드는때가 없습니다. 지금이야 금전은 허덕여도 개척정신으로 나름 원하는 일 하고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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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지 얼마 안되었다면 지금부터 다른 곳 알아보시면서 회사 생활 하세요
선택한 일이 적성에 맞을 수 있지만 그 회사에선 아닌 것이니까요'
단 그곳이 국가에서 알아주는 대기업이라면 버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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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고요.
그런 무능력, 비효율, 비상식적인 회사 문화를 바꾸는 분이 되세요.
당연한 일, 필요한 일, 절대로 해야 할 일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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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적성에 맞고 잡일 없는 직장을 다니는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돈을받는만큼 스트레스받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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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다들 그러고 살지요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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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완벽한 직장은 없더라구요.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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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맞는 뽕(월급)의 마력을 무시할 수 없죠...
하기 싫은 것도 해야하니 그래서 회사이고 남의 돈 뺏아먹기가 참 힘든거죠 ㅎㅎㅎ
공감합니다. 저도 어쩌다 첫 직장 들어왔는데, 막상 내가 지원한 일하고는 전혀 다른 일을 했을 때 그 기분이란... 게다가 그 일조차도 저와는 적성도 안맞아서 반년도 안되서 그만두었습니다. 글쓴 분 말대로 설령 원하는 일자리 얻는다해도 상기한 불안감들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을것같네요. 뭐 지금도 실직상태여서 집세 및 식비때문에 제일 불안하지만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