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에 설레는 마음으로 라이젠 1600 시스템을 조립한게 엊그제 같은데, 2년이 좀 지나서 다시 라이젠 시스템을 맞추게 되었네요. ㅎㅎ; 

사실 서밋릿지의 단점 중 하나인 게이밍 성능도 구입 당시에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아서 잘 썼었는데, 최근에 출시되는 게임들의 요구 사양이 높아지고 프레임에 민감한 FPS 게임을 다시 즐기게 되면서 조금씩 아쉬운 성능이 발목을 잡게 되더군요. ;ㅁ;

다시 인텔로 가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던 와중에 때마침 가성비 좋고 게이밍 성능도 괜찮은 라이젠 3600이 출시되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CPU만 바꾸려고 했는데, B450 보드 정도는 써야 CPU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메인보드도 교체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기가바이트 어로스 엘리트, MSI 박격포 맥스 중에서 뭘 살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RGB 감성을 자극하는 ASRock B450 스틸레전드로 구입했습니다.

타이밍 좋게 딥쿨 GAMMAXX 400 구입시 GAMMAXX GTE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주는 행사가 진행중이어서 사제 쿨러도 추가로 주문했네요. 

지름은 지름을 부르고.....

조립을 끝내고 보니 확실히 RGB 감성 하나는 끝내주는군요. ㅎㄷㄷ

그래픽카드도 LED가 들어왔으면 볼만했을텐데, 좀 아쉽네요. 

클린설치하고 나서 메모리만 3200MHz로 오버하고 CPU는 PBO만 킨 상태로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봤는데, CPU 클럭은 아쉽게도 최대 4075MHz까지만 터지네요...;ㅁ; 

수율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거 같습니다. 

수동오버를 하던가 아니면 라이젠 마스터로 PBO 설정을 좀 만져봐야겠습니다. 

나중에 새 바이오스가 나오면 좀 괜찮아질 수도 있겠군요. 

그래도 게이밍 성능은 진짜 많이 좋아진게 체감이 되었습니다.

직접 플레이해본 건 배틀필드V 뿐이고 나머지는 벤치만 살짝 돌려봤는데, 최소 프레임이 많이 올랐고 프레임 유지력도 좋아졌고 스터터링도 거의 없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배틀필드V 중옵 세팅으로 꾸준히 100이상 뽑아주니 게임할 맛이 나더군요. ㅋ 

라이젠 1600으로 했을 때는 같은 중옵 설정으로 간간이 60~70대로 떨어지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90프레임 밑으로는 거의 안 내려가더라구요.

시간이 없어서 아직 시즈는 못 해봤는데, 정말 기대됩니다.  :) 

서밋릿지의 불안정한 프레임 유지력이 항상 아쉬웠었는데, 이젠 할만하겠군요. 

확실히 젠2로 오면서 게이밍 성능이 많이 좋아진게 체감이 되네요. 

기존에 피나클릿지를 쓰던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서밋릿지에서 바로 젠2로 오니 막혀있던 속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ㅋㅋ 

2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이 정도 성능의 CPU를 구할 수 있다니 정말 대박인거 같습니다. 

마무리는 시즈 광복절 기념 부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