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개성넘치는 캐릭터 때문에 닭살돋기도하고 동화에 비유한 반짝임(키라키라) 이야기를 하는건 와닿지가 않았네요. 아이돌이 개성있고 반짝있는 존재라는건 맞는데 대사나 연출의 문제가 많았던거같아요.
어라? 하면서 눈물갑자기 나오는 연출도 자주보니 "아 이 캐릭터가 이런 고민이 있구나"보다는 식상함과 어색함이 더 크게 느껴지더군요. 본가 애니마스에서 하루카가 보여주었을땐 크게 와닿았는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그래도 그나마 좀 괜찮았던건 일 때문에 억지로 한단 느낌을 깨고 진짜 미소를 찾고 활동하는 모습이라던가 연극을 통해 속마음을 보여주는 장면은 괜찮았어요.
그 밖에 p가 전작과 달리 조용하고 무거운 인상이라 별로였는데 서투르지만 따뜻하고 우직하게 서포트해주는 모습이 매력적이더라구요.
음악은 그냥 오프닝이 제일 좋았네요. 트랜싱 펄스가 좋다는 사람도 많지만 제 음악취향에 부합하는 곡은 아니었던거같아요. 달리 기억에 남는 곡도 없었네요. 역시나 라이브장면만 나오면 지나치게 무대밖을 비추고 정지컷이 많은 부분에서 역시나 저예산이구나 싶어서 실망했습니다.
이래저래 제 기대는 못 미치기야했다만 그래도 원작겜을 별로 안하고도 캐릭터나 이야기를 조금 접한걸로 만족해야겠네요.
이어서 신데렐라 극장이나 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