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경험이 많은 분들은 자세히 또는 경험으로 짐작하는 내용입니다만

초보자 분들이나 대략적으로만 파악하고 계신 분들 위해서 제가 아는 정보를 요약해 봤습니다.

잘 아시는 경험자분들은 패스해 주세요.

지금부터 말씀 드리는 내용은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실제로는 각 카드사나 개별 우대 서비스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결제 환율은 언제 결정되는가?

A. 통상적으로 결제 환율은 카드사로 결제 전표가 매입된 날(판매자의 대금 청구가 카드사로 접수된 날) 특정 은행의 1회차 고시 환율을 적용 받습니다. 은행 계열사가 있는 경우는 계열 은행이 기준이고, 계열 은행이 없는 경우는 카드사가 특정 은행의 고시 환율을 지정합니다. 보통 환율이라고 뉴스에 나오는 매매 기준율이 아니라 송금 보낼때(전신환 매도율)이 적용됩니다. 은행을 지정하는 이유는 은행마다 환율이 크지는 않지만 조금씩 다릅니다.

카드사에 카드 이용 내역을 조회하시면 승인 직후에는 국내/ 해외 모두 "전표 미매입" 상태입니다.

국내 결제는 1~2일내로 전표가 접수되어 전표 매입으로, 해외 결제는 통상 2~3일, 최장 한달도 걸릴 수 있습니다.

국내 결제야 금액이 변동할 이유가 없지만 해외 결제는 환율이 바뀌면서 금액이 변동합니다.

Q. 나는 체크카드고 홀딩/즉시 출금 된다 내가 적용받는 환율은 뭐냐?

A. 일단 결제 시점의 지정 은행의 전신환 매도율(송금 보낼때)을 적용해서 홀딩/출금 됩니다. (홀딩의 경우는 변동에 대한 여유 폭을 추가합니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고 신용카드처럼 전표가 도착한 매입 시점의 환율로 정산해서 차이가 크면 승인시 통보 금액의 초과/부족분을 환급/추가출금합니다. 보통 승인과 매입 시점의 차이가 크게 벌어질때 일어납니다. 결과적으론 신용카드와 거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신용카드도 알림의 미청구 금액을 주의 깊게 보시면 전표 매입 시점에서 금액이 변동합니다.

Q. 그런 복잡하고 애매한건 싫다! 승인일 환율로 적용 받을 방법은 없냐?

A. 카드사에 따라서 있습니다.

해외 이용 환율 선택 서비스등과 같은 이름으로 서비스 되고 있는데 신청자에 한하여 승인일 최초 고시 환율을 적용해 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면 환율 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카드사가 어느정도 떠 안는 꼴이 되기 때문에 제한 조건이 있습니다. 또한 개인이 환율의 급변동을 예상하는건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Q. 체크카드의 결제 취소 금액 환급이 지연되는 이유는?

A. 우리나라는 결제 취소 또한 취소 승인을 하는게 기본입니다. 하지만 해외 결제는 전표 미매입으로 취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소 승인에 대해 수수료(1%)를 또 받는 국제 결제 브랜드가 있습니다)따라서 체크 카드의 환급 시점은 카드사들이 전표 미매입 거래를 정리하는 시점에 따라 다릅니다. 과거에는 다들 30일 대기 후 정리 였는데 해외 직구가 늘어난 근래는 여러가지로 융통성이 발휘됩니다. 결제 취소를 증명하면 바로 환급해 주기도 합니다.

Q. 결제 금액이 며칠 뒤에 늘어난다?

A. 이는 국제 브랜드 수수료 와 카드사 수수료를 언제 반영하는가에 차이입니다.

매입전까지는 승인 금액만 표시하다가 매입후 각종 수수료를 합쳐 표기하는 경우, 처음부터 전부 합친 금액을 표기하는 경우로 인한 표시 방식의 차이지 결과적으론 같은 금액을 지불하게 됩니다.

Q. 미국 달러 결제가 유리한 이유는?

A. 이는 중간에 거치는 국제 결제 브랜드사가 모든 결제를 일단 미국 달러로 환전한 뒤 처리해서 발생합니다. 전신환 매도율(송금 보낼때 환율)은 기본적으로 매매 기준율 보다 높고, 덤으로 국제 브랜드사가 지정하는 환율로 환전되는데 이게 꽤 불리합니다. 유로나 루블로 결제하셨을때 실제 결제금액은 계산기로 두드린 예상 금액보다 많으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해외 결제 수수료에 대해서 카드사마다 환급이나 캐쉬백 이벤트가 있습니다. 매달 있는 카드사도 있지만 신청자에 한해서 진행되니 잊지말고 소소한 금액이나마 절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