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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코킹3에 궁정 컨텐츠가 업데이트 되면서 쉴틈없이 플레이 해보았는데 이전보다 굉장히 할게 많아졌네요. 크킹2때도 매번 dlc 업뎃되면서 컨텐츠가 풍부해졌는데 이번 로얄 코트도 굉장히 아기자기하게 추가된게 많아서 중세 심즈하는 느낌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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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뎃 전부터 자주 플레이하던 인물인데 바로 앙주 가문의 풀크 백작입니다. 업뎃 이후 새롭게 플레이 시작해서 현재는 60세가 넘었는데 앙주와 베리 공작위를 가지고 봉건선거를 통해서 온전히 후계자에게 물려주는 작업까지 마쳤네요. 풀크 백작이 상당히 흥미로운게 인생관은 전투이면서 계책력이 굉장히 높다는 점이고 트레잇도 독선적인, 탐욕스러운, 기만적인, 야심찬 4가지로 고정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초반에 프랑스 내에서 가장 강력한 상파뉴의 티보 공작이 스타팅 영지인 투렌 백작령에 대해 압박 명분이 있기때문에 어떻게든 살아남아야하는데, 가장 편한 방법은 형 조프루아를 암살해서 해당 영지를 상속받는 방법입니다. 상당히 패륜적인 선택지이지만 쉽고 뭣보다 앙주 가문에 걸맞는 영지를 갖기 위해서라도 어쩔수 없는 방법이고 이게 크킹의 매력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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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시작부터 파문을 맞은 상태이고 운이 좋아서 형의 첩보장을 매수할수 있다면 성공확률이 95%까지 올라가니 그럼 성공은 따놓은 당상이라 초반 위기는 잘 넘기는 셈입니다. 설령 최악의 상황이 되어 티보 공작에게 투렌을 뺏겨도 앙주가 남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그럴 생각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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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진실이라는 계책 인생관 성취를 얻은후에 티보 공작의 첩보관에게 강한 구실을 조작해서 암살에 동참하게 만들고 결국 암살에 성공했습니다. 티보 공작의 자식들에게도 투렌의 미압박 명분이 상속되지만 형제들이 영지를 나눠갖기 때문에 상파뉴 공작의 세력은 이전보다 약해지게 되었고 저도 둘째 아들을 아키텐 여공작에게 모계 결혼시켜서 동맹을 맺었기때문에 당장의 위험에서 벗어날수 있게 되었죠. 게다가 상파뉴 바로 아래에 위치한 부르고뉴 공작의 아내가 풀크 백작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운이 좋다면 동맹을 맺을수있고 긍정수치가 안된다면 역시 구실을 조작해서 동맹을 맺을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건 어떻게든 앙주와 베리 공작위를 생성하고 봉건선거를 도입해서 후계자에게 몰아주기를 해야하는데 마침 기가막히게도 십자군이 시작되었고 당당히 성전에 참가하여 공헌도 1위를 찍으면서 막대한 금화와 명성, 신앙도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때 예루살렘 왕국의 국왕 후보로 가문원중에서 승계권에 없는 인물을 선택할수 있는데 본인이 예루살렘 국왕 플레이를 할게 아니라면 웬만하면 안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모든게 순풍에 돛을 달아놓은것처럼 순조롭기만 할줄알았는데 되려 일은 엉뚱한곳에서 터지고 말았습니다. 평소처럼 아무 생각없이 첩보장에게 비밀탐색 임무를 돌려놨는데 저의 첩보장이 제 아내가 프랑스 국왕인 필리프와 연인 관계라는 첩보를 입수한것입니다. 황당해서 비밀을 바로 폭로하고 아내를 투옥해서 진실을 확인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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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셋째 아들이 바로 아내와 필리프 국왕 사이에서 태어난 혼외자였던 것이었죠. 모진 고문끝에 아내는 사실을 실토했고 이후에도 고문을 몇번 더 해봤지만 더 이상은 나오질 않더군요. 만약 승계에 방해가 되면 바로 기사로 종군시켜서 전장으로 내몰았을텐데 금화와 명성이 충분해서 당장은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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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쇼몽 가문은 스타팅할때 혼인으로 선택할수 있는 강력한 동맹 후보중의 하나입니다. 비록 부르고뉴 공작위에 소속된 백작이지만 영지가 3개이기때문에 초반부터 천명이 넘는 병력을 가지고 있어서 상파뉴 공작을 견제하는데 쓸만하거든요. 이전 플레이때도 이 여자는 종종 불륜을 저지른적이 있었지만 국왕과 놀아나는건 첨봤네요. 아내를 붙잡았으니 이제 남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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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게 저는 풀크로 플레이할때 국왕에게 징집병을 더 주면서 자문회 권한 특권을 받아 첩보장 자리를 받아두는데 이러면 25년 동안은 변경을 하거나 해임할수가 없게 됩니다. 그런데 국왕이 제 아내와 놀아나면서 저와 경쟁자가 되었고 심지어 자신의 첩보관이다?? 경쟁자 버프를 받은 주군의 첩보관이 실행하는 암살의 결과는 너무나 당연한거겠죠. 만약 여러분이 자문회 특권을 가진 자신의 첩보관의 아내와 놀아나다가 걸려서 경쟁관계가 되었으면 작위를 박탈하든 투옥을 하든 하세요. 그렇게 국왕을 보내버렸더니 프랑스는 거의 30년을 내전상태로 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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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플랑드르 공작이 자신의 명분을 이용해 반란을 일으켜 국왕을 탈취하길래 바로 암살 걸어서 보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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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프의 형제인 위그를 왕위로 복권시킵니다. 이렇게 이전 국왕을 죽인 죄책감을 좀 덜고 싶었던걸까요? 하지만 이후에도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외세가 쳐들어오지만 위그 국왕은 그럭저럭 잘 막아내더군요. 풀크가 60세 접어든 시점에서 왕위는 안정되었으니 원점으로 잘 돌아온 셈이네요. 오른쪽의 반란 맛집 신롬은 역시나 개판 오분전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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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업뎃되면서 추가된 궁중 직위들인데요 이전에는 궁중 의사 한가지만 있던거에서 유물학자, 궁중지도교사, 청지기, 어릿광대, 경호원, 개인투사 등등이 있고 현재는 공작이라서 여기까지만 임명이 가능한 상황이라 다른건 못하지만 이외에도 더 있습니다. 각자 직위에 걸맞는 효과들이 있고 개인투사가 개인적으로는 좀 흥미롭더라구요. 왕겜의 거산도 그렇고 티리온 라니스터의 카리스마 터지는 법정씬도 생각나고 그렇더군요ㅎㅎ

 

추가된 컨텐츠 소개를 더 해드리고 싶은데 현재 작위가 공작이라 추가된 것들이 보통 왕작위 이상부터 본격적으로 쓸수있는 것들이라서 저도 못해본게 아쉽네요. 아일랜드 먼스터 소왕으로 스피드하게 아일랜드 왕이 되서 해도 되는데 이쪽 플레이는 이미 단물 다 빼먹은 상태라 영 땡기질 않으니.... 풀크 이후로 세대를 이어 노르망디 먹고 영국 왕작위 뺏어먹어볼지 아니면 프랑스 왕이 될지 아무튼 왕이 되긴 해야할듯 합니다.

 

예전에 다렉에서 크킹3 로얄 에디션을 반값 할인할때 사서 아주 야무지게 잘 놀고있네요. 예구 특전인 신롬 제국 의상이 갑자기 좀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크킹3가 지금도 좋은 게임이지만 앞으로 추가될것, 수정될것들이 엄청 많이 보여서 그 가능성이 정말 기대되는 게임이네요. 2편보다 많이 쉬워졌고 한글도 기본지원이니 많은 분들이 즐길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아! 이번 업뎃으로 한글이 좀 깨지긴하는데 아직까진 플레이에 지장은 없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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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리베르떼 2022.02.11 19:42

    재밌어 보이네요! 크킹2도 사놓고 아직도 못해보고 있는데 ㅠ 그나저나 크킹2 막장플레이의 거장 @LuciDio 님이 생각나네요 크킹2 정말 재밌게 진행하셨었는데

  • profile
    LuciDio 2022.02.11 22:43
    불려왔습니다 ㅎㅎ
    간만에 재밌게 읽었네요~ 언제 할 수 있을지 ㅠㅠ
  • profile
    엘니뇨 2022.02.12 14:49

    파라독스 대부분의 게임이 그렇듯 빠른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추천은 못 드리는 게임입니다

    3이 어쨌든 2보단 많은 부분을 갈아엎고 나왔기에 출시 초기에는 한창했으나 아직 DLC 수의 한계인지 오래 집중하다보면 질리는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로얄 코트가 꽤 볼륨있는 DLC이긴 한데 궁정으로 인한 눈요기와 자잘한거 빼면 아직 창작마당에 유저 확장 모드들의 퀄리티가 훨씬 나은거 같습니다

  • profile
    waxenface 2022.02.13 14:25

    냉정하게 보자면 엘니뇨님 말씀이 다 맞다고 생각하구요, 앞으로 얼마나 많은 dlc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제가 마지막에 말한것도 그런 아쉽거나 개선될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는 의미였어요. 모드가 참 좋은게 많던데 모드를 쓰면 도과를 깰수가 없어서 아쉽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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