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코미 코퍼레이션 한때 인터넷에서 와 갓겜나옴
인디겜에 아이디어 어썸함 하고 물고 빨렸던 게임입니다

로그라이크에 환상체라는 괴물을 관리하는 게임이다!
라는 거창한 포부에 걸맞는 게임일거라 생각돼서 구매를 했죠 넵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비추'입니다

게임을 켜면 개미마냥 돌아댕기는 사무직 직원들이 있습니다. 도대체 뭘하는건지 1도 모르죠. 심지어 저렇게 싸돌아댕기는데 사고 1도 안칩니다.

심심해서 환상체 방을 열어봤다거나, 다른 산업체에서 보낸 스파이라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환상체 데이터를 빼돌렸다던가 그런 인카운터 조차도 없습니다.

로그라이크라더니 그냥 세이브가 분기 자동 세이브인 지랄같은 세이브 방식일뿐 엄밀히 따져서 로그라이크는 아닙니다. 지랄같은 세이브 방식의 게임은 로그라이크가 아니라 그냥 지랄같은 게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차라리 아이언맨 모드 체크유무를 통해 로그냐 일반이냐 이걸 나누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환상체에 대한 문제점도 존재합니다. 환상체 도감이 매 게임마다 다 똑같다는거죠(게임이 아웃되도 도감은 남는다에서 추측가능) 그럼 로그라이크라는 랜덤한 요소가 없다시피합니다. 환상체에 대해 이미 경험이 있는 플레이어라면 새게임에서 그 환상체를 만난들 굳이 관찰하고 자시고 할게 없어요 그냥 도감 열어보면서 하면되지.
그렇다고 해서 저렇게 하면 직원이 의문을 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는 모든 환상체 파악이 끝나면 할게없단겁니다. 이 점을 의식해서 인지 환상체를 늘리는것에 주력하시나본데 그건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차라리 환상체의 기분이라던지 그런 랜덤한 요소를 넣어서 플레이어들이 "아 이번에 이 환상체 새끼는 나를 어떻게 조지려들까"하고 면밀히 관찰하며 대응하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문제점도 있습니다. 이게 포켓몬 도감 환상체 버전인지 아니면 관리게임인지 도무지 정체성을 모르겠네요.
에너지 기껏 뽑아놨더니 송출과정에서 누수가 발생했다던가, 외부 무장세력 혹은 회사에서 무력으로 환상체를 뺏어서 외부세계에 알리려 든다든지 아니면 죽이려 든다든지 이런것도 1도 옶습니다
포켓몬 도감 진화버전이에요 그냥
어항에 넣고 관상하느냐 모니터에 넣고 관상하느냐 그 차이입니다.

로그라이크 게임이라구요? 제 생각엔 개발자가 로그의 ㄹ도 잘모른체 그냥 만든거 같습니다.

물론 얼리니까 발전가능성있죠. 근데 업데이트된 내용를 보면 그럴것같진 않습니다.

제 생각엔 그냥 인디게임이라는 버프와 환상체라는 버프가 거품이 되어 탄생한 게임 1입니다.

*만원 언저리면 한번 해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