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휴일에 집에만 있으면서 게임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스팀에서 사놓았던 게임들을 억지로 플레이하다가 뭔가 게임 플레이시간만 채우려고 하는 느낌때문에 질려서 잠시 비스팀게임으로 눈을 돌려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옛날에 사놓았던 게임 [세가 랠리 레보]가 눈에 들어왔죠.

이 게임으로 말하자면 제가 옛날에 게임개봉기를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요( http://itcm.co.kr/g_board/4798383 ). 그때는 기대하고 샀던터라 굉장히 실망해서 하다 때려쳤는데,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해보니 선녀가 따로없습니다.사실 바로직전에 했던 WRC7 조작감이 정말 짜증났던 것도 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게 유럽판이어서 제목은 그냥 [세가 랠리]입니다.)

 

일단 이 게임은 더트나 WRC하곤 다르게 랠리크로스가 주를 이루는 "아케이드" 오프로드 레이싱입니다. 아케이드라서 쉬울것 같지만, 조작감이 이질적인 것도 있고, AI차량들이 똑똑한데다가, 부품 업그레이드같은 시스템은 아예 없어서 오로지 속도와 코너 드리프트만으로 승부해야합니다. 처음 샀을 때에는 위의 문제때문에 어렵게 느꼈는데, 이번에 다시하니 그동안 더트로 단련한 레이싱 스킬 덕분인지 몰라도 꽤 쉽다고 느껴졌네요.

 

옵션 화면. 저 스샷에 있는 두 항목이 전부입니다. 난이도 변경? 키보드 맵핑? 그런거 없습니다.

 

PC판 기준으로 세가가 뭣같이 이식을 한터라 키보드맵핑은 무조건 고정이고, 그마저도 맵핑 위치가 괴랄하게 되어있어서 게임패드를 쓸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후에 게임패드 사서 하니 굉장히 괜찮아졌네요.

 

커리어 진행 방식은 각 리그마다 최고 등수를 내면 포인트로 전환되어 다음 스테이지나 새로운 차량, 그리고 차량 색깔등이 해금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각 스테이지 해금 포인트가 꽤 높아서, 이전 스테이지에서 일일이 노가다를 뛰어줘야한다는 점이죠. 이거 때문에 과거에는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차량 색상중엔 유통사가 세가라고 소닉컬러링도 있더군요... 흥미로웠습니다.)

 

차량들은 다양하긴 한데, 휴대용게임같은 큼직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뭔가 차량 수가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컬러링도 유저가 맘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이점은 뭔가 아쉽...(쓰다보니 그냥 리뷰가 되었네요... 죄송-_-;;;)

 

여튼 이 게임이 재미있는게 도로 물리엔진이지요. 도로에 차량이 지나갈때마다 길이 파이는 점이나, 흙/자갈 구간의 패드 진동이 죽입니다. 아마 제가 했던 레이싱 중에서는 끝내준다고 해도 충분할 정도로요.

그리고 그래픽. 2000년도 후반에 나온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깔끔하고 산뜻합니다. 색감이나 광원효과은 지금봐도 굉장히 보기 좋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번 제 플레이를 감상해보시죠.

 

 

마지막은 현재 진행 상태.

감사합니다.

 

p.s. 근데 mp4파일을 잇셈에 다이렉트로 업로드하는 법 있나요? 유튜브로 업로드 하려니까 너무 느려 터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