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용/모바일 게임을 잘 안해서 잘은 모르지만, 리스트에 리니지2와 메이플 스토리는 있습니다. 그리고 부끄럽다는게, 단순 국산 게임이라서라기 보다, 국내 게임들의 불합리한 가챠 문화를 게이머라면 누구나 인지하고 있고, 게임성 보다는 그런 도박적인 요소로 수입율이 높은 걸 지적하시는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이건 게임의 퀄리티 순위가 아닌 게임으로 올린 수익의 순위를 올린 리스트니까요.

음 국내 게임 까내려서 기분이 나쁘신 거 같은데, 제가 의도했던 방향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온라인 전용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은 잘 안해서, 모든 걸 경험했다고 보긴 어려워요.

그리고 가챠 문화가 꼭 나쁘다고 보진 않습니다. RPG의 기원이 되었다 할 수 있는 던전엔 드래곤 역시 확률에 의존 하는 게임이었고, 저는 이런 확률이 게임의 재미를 더 향상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험은 못해봤지만, 간접경험으로 국내 유명 게임의 가챠를 돌리는 스트리머 방송을 몇번 봤고, 그들이 하루 몇백, 심하게는 중형차 한대값을 가챠에 탕진하는 걸 보고, 좀 자괴감이 오더군요-_- 난 당장 에어팟 프로 사는것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_-;;

그리고 이런 걸 유도하는 시스템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게임이나 가챠나 그 존재자체가 나쁘다기 보다, 이걸 악용하는 시스템이 늘 문제고, 특히 국내 대형 게임들은 이런 시스템을 더욱 더 발전 시키고 있다는 게 보입니다.

김성회님의 지식백과에서 본 내용인데, 요즘 게임 디렉터들은 타사 게임들의 가챠를 연구 하는데 돈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그래야 그 가챠를 돌리는 심리를 알 수 있다면서요. 씁쓸한 사실입니다.

저는 국산게임 좋아합니다. 도스용 피엔 기티 부터 시작해서, KBS 에서 세균전 방송 할때도 매주 꼬박꼬박 보고-_-; 배그가 고티를 받았을땐 월드컵 16강 진출 한 것 마냥 진짜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요 -_-

저는 무료 게임이라도 과금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보는 편이라서, 일단 플레이 하기로 맘 먹었다면 스타터 팩이라던가, 맘에 드는 캐릭터, 혹은 스킨 정도는 구매 하는편 입니다. 시간을 투자하면, 무료로 얻을 수 있다 해도, 시간과 돈 둘중에 아까운 걸 고르라면, 시간이 더 아깝다고 보는 편이라서요.

근데 이런 요소들도 합리적인 가격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고, 이미 과금 했음에도 말도 안되는 상황을 들이밀며, 또 과금을 유도하는 건 잘못됐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류 를 9.99 달러 과금으로 샀는데, 파동권을 쓰려면 추가 과금을 내야 한다는 정도죠-_-? 음?? 이건 방금 막 생각한건데, 많이 짜증나는군요 ㅋ_ㅋ  더군다나 그게 파동권이 나올지 승룡권이 나올지 모른다면, 더 짜증-_-;;;;;;

밀리시타는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어떤 게임은 과금을 안하면 클리어가 안되는 게임들 수두룩 하던데요. 이런건 분명 지양해야 할 문제고, 스스로 뿐만 아니라 게임 시장 전체를 좀먹는 현상이라고 까지 생각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