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하자면
조작은 불합리하고 진행은 일관성이 없습니다



일단 비쥬얼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적이고 더럽고 을씨년스럽고... 꽤 좋았습니다

그런데 약간의 전투나 플레이에서 문제를 느꼈습니다

가령 걷는거나 뛰는게 차이가 없을정도로 느립니다
혹은 적이 시야에서 너무 쉽게 사라집니다

물론 조작감의 불편함은 플레이어에게 무력감을 느끼게 하여
공포감을 극대화 시키는 장치고 그래서 저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불편한걸 넘어 불합리하게 느껴집니다

불편한것도 기본적으로 파악 자체는 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데드스페이스1 같은 경우도 내가 느리고 좀 답답해도 그게 정도의 문제일 뿐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은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아예 큰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플레이어의 능력으로 보완할 수 없는 조작감
즉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겨낼 수 없는 장애가 있습니다

즉 단순히 시야가 제한된게 아닌 그냥 앞에 있던 적이 무조건 시야 밖에서 나타납니다
이러한 원칙도 없는 무조건적인 불편함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아무것도 못하게 하여
할 수 있는데 힘든게 아닌, 아예 불가능한 불합리함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진행같은 경우도 많이 아쉬웠급니다
가령 타 게임처럼 죽일 수 있는 몹도 있고 없는 몹도 있는데

없는 몹 즉 아빠같은 애가 나올땐 정확히 뭘 해야하는지 모릅니다
타일런트처럼 그냥 도망쳐야 하기엔 같은 공간에 갇힐 때가 많습니다
아니면 에일리언처럼 잠깐이나마 발을 잡아놓는 것 뿐인지 라고 하기엔 공격해도 도망가거나 멈추질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내가 뭘 해야하는지 확신이 안듭니다
도망칠 수도 없고 공격도 못하고

그냥 적당히 시간이 지나면 몹이 그 다음행동을 할 뿐입니다

즉 프로그래밍된 행동이 플레이어와 완전 무관하게 진행됩니다
조작감과 마찬가지로 이걸 플레이어가 파악할 수가 없다보니
게임에서 동떨어진 느낌이 들고 자연스레 루즈해지게 되죠

즉 몹이나 진행에 규칙에 일관성이 없고 그래서 파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re 2가 더 깔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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