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히 호불호 갈린다는 같은 제작사의 게임 "아틀리에 시리즈"의 팬이고
"블루 리플렉션"도 엔딩보고 그럭저럭 괜찮은 인상으로 남았는데
이 겜은 산단 사람 있으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정말 지루해요... 내 4만 5천원... ㅜ
이 전에 이 겜 한글화를 진행중이라고 했었지만 지금은 엔딩을 볼 수 있을지도 미지수에
게임플레이든 스토리든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겜이라 한패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네요...
겨우 2챕터 진행중에 몇몇 분들이 한패 지금 줄 수 있냐고 댓글쪽지로 기분나쁘게 하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이 겜하면서 재밌었던 건 극초반이랑 한글출력이 안되던 부분이 기술적으로 해결되었을 때 정도...
번역할 것도 상당하지만 검수도 문제인데 지루한 플레이를 다시 하며 튕기는 부분은 없는지 체크도 해야하구요.
노하우와 지금까지의 결과물이라도 이어받아서 한패제작을 해보고 싶단 분이 있으면 양도하겠습니다. 번역은 메인만 되어있지만 그것도 제대로 한 게 없습니다.
단지 기술적으로 출력되나만 보려고 번역기(파파고API)돌린거라 말도 안되는 문장도 많고 다시 번역해야 합니다.
다시 게임 이야기를 하자면...
어떤 분이 이 겜의 전작에 대한 평을 쓰셨는데 ( http://itcm.co.kr/g_board/3282937 )
2는 그보다 퇴보했단 평이 지배적인 겜입니다.
전투가 액션성있어졌다고 하는데 글쎄요... 때릴 때 패드 진동도 없으며, 부술 수 있는 물체도 거의 없고, 타격한다는 느낌이 하나도 없는 겜입니다; 모회사인 코에이와 합작을 한 걸로 아는데 무쌍 시리즈로 노하우가 쌓인 회사의 게임 맞나 싶어요...
보스전도 초반엔 불을 지펴서 피해를 준다던지 나름 전략성있나 싶었는데 그냥 뒤로 갈수록 맵 빙빙 돌면서 회피하고 때리는게 다더군요. 잡몹전은 쓸데없이 한 맵에 가두어놓고 떼거지로 나오는 웨이브가 몇번이나 있는건지... 플탐 늘리려는 의도가 뻔히보이더군요;
서번트(종마)가 익히는 기술중엔 방패로 전환해서 가드하거나 맵의 장애물을 넘거나 하는 나름 있어보이는 요소도 있지만 별로에요. 그냥 주인공한테 다 주고 mp도 수월하게 회복가능하게해서 그걸로 파생되는 전략,액션적 재미가 있었으면 더 나았을 거 같습니다.
MP도 제한적이고 아이템슬롯도 제한해놓아서 답답한데 차라리 마음껏 버튼하나로 이뤄지는 스킬난사라도 했으면 시원했을 거 같은데 말이죠...
스토리나 캐릭터 대사는 그냥 손발이 오그라들때가 많구요. 특히 위의 크리스토포러스는 컨셉자체가 중2병인지 왠만한 덕후인 저도 저게 뭔소리여; 싶을 때가 많더라구요 =_= 그거야 취향이니쳐도 왠 시간제한 때문에 캐릭터 호감도로 볼 수 있는 스토리는 1회차에 제한적이고 쓸데없이 노가다를 요구합니다.
[달이 어둠에 덮히면 세계멸망...]
[호감도에 따라 백합이 피고 이벤트가 열립니다]
노잼이라면서 글을 왜 이리 길게 썼나 싶군요;
그냥 궁금해하실 분들 있을까봐, 저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보니 길어졌습니다...
1년전쯤 게임과 DLC사놓고 깨작깨작하면서 엔딩을 못 봤을 정도인데,
이렇게 2에 대해 안 좋은 소리를 했지만 아직 클리어 못한 1이 궁금하긴 하네요; =_=
